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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아니라 어제가 됐군요.

수능 조회수 : 2,128
작성일 : 2011-11-11 03:05:01

부모님들 주무시는지요.

저처럼 어디 맘 둘곳 없이

잠못드는 부모님들 많으시지요.

학교 기숙사에 살던 아이.

늘 옆에 두고 싶었던 아이.

수능치고 웃고 나왔어요.

한때는 언신소리도 들었는데 언어망치고

수리,외국어 당연 1등급 받을 줄 알고 웃고 나온 아이인데,

지금 가채점후, 실망하고 자고 있네요.

딸이지만,

도보여행 가고 싶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어요.

그래도  아이가 엄마 딸이라서 행복하다고 하네요.

도보여행 가는데, 도움되라고

최신형 휴대폰 보고 있어요.

쿨한 엄마인척 했던 걸까요.

흠, 덕이 부족했던걸까요.

위로 받고 싶네요...........

IP : 182.212.xxx.5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자패밀리
    '11.11.11 3:11 AM (211.213.xxx.94)

    시험망친 어느 여학생한테 그랬어요.
    이미 시험은 친거고.나온성적가지고 우리 최선을 다해서 넣어보자 하구 말이죠.
    네가 진심으로 간절히 가능권안에서 머리를 굴려보면 갈곳은 많다고 말이죠.
    거기서 최선을 다하자고 했어요.

    그후에 또 다른 선택권은 수없이 많이 찾아오잖아요.기회는 살면서 여러번 오니깐요.
    힘내시고 아이 많이 다독여주세요 부모도 힘들지만 제일 힘든건 아이일테니깐요.

    아 진짜 자러가야겠네요..머리가 핑핑

  • 수능
    '11.11.11 3:46 AM (182.212.xxx.55)

    실감을 서로 못하고 있는 걸까요.
    어쨌든 마취 덜 풀린 사람들처럼 어쩌면 비몽사몽인 사람들처럼,
    그래도 진심을 담아 설명하고 서로 위안 받고 있어요......
    아이는 얼마나 맘이 아플까요....
    시골에 사는데 욱한 맘이 드는걸 이해하실 것 같다는....^^;;

  • 2. 존경해요.
    '11.11.11 3:49 AM (116.46.xxx.64)

    전 아직 25밖에 안됐지만 정말 원글님같은 부모가 되고 싶어요.

    저는 주로 다른 사이트에서 활동하고 82쿡은 눈팅만 하는데요.

    다른 사이트는 어린친구들이 많아서 오늘 수능 본 수험생들 글이 많네요.

    대부분이 수능을 망쳐서 슬프다. 심지어 죽고싶다. 도저히 엄마 얼굴을 볼수없다 등등,,

    그 중 눈에 띄는 글이 수능을 망쳤는데 엄마가 너땜에 제명에 못살겠다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마음이 많이 아펐어요.. 수능을 망쳤다고 말하기도 힘들었을텐데 엄마한테 그런소리까지 들었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그 친구는 원글님이 하신 말이 듣고 싶었을거예요, 님은 최고의 엄마 입니다.

    김제동씨가 트위터에 오늘 올린 글이라네요. 수능본지 6년이나 지났지만 이 글을 보니 눈물이 나더라구요.

    꽃다운. 더 예쁜 아이들아. 시험따위로
    평가할 수 없는 곱디고운 아이들아. 애썼다.
    고생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너희들은
    늘 옳다. 꼭 안아줘라 너희를.스스로르. 키
    169의 키다리아저씨가 온 마음을 다 해 너희
    를 응원한다.

  • 수능
    '11.11.11 4:13 AM (182.212.xxx.55)

    온전히 그런 맘이 아니었음에 부끄럽구요...
    그래도 한편으론 위안이 되네요^^
    끝까지 쿨한 엄마가 되고 싶네요....
    올려주신 글, 낼 아이에게 문자로 전해줄래요. 감사합니다^^

  • 3. 고3맘
    '11.11.11 6:42 AM (115.143.xxx.38)

    어제 술을 몇잔 마셨는데도
    평소처럼 새벽5시에 눈이 떠 지네요
    자면서도 속상해 하고...

    제 아이도 수능 망쳤어요. 심하게...
    아이가 성실하고, 진심으로 열심히 했다면
    저도 아이가 안쓰러워, 위로해 줘겠지만
    적당히 요령만 피우고, 잘난체 하더니...

    자기 무시하고 그런 허접한 대학에 원서 넣다고, 길길이 뛰던 대학도
    힘들게 됬으니...

    아이가 이번 기회에
    겸손과 성실,진지함을 배웠으면 합니다

  • 4. ...
    '11.11.11 9:27 AM (222.121.xxx.183)

    제 친구가 생각이 납니다..
    수능보고 학교랑 집에 수능을 평소보다 좀 잘본걸로 얘기했어요..
    점수 나오면 밀려쓴거라고 할거라 하더라구요..
    수능보고 대우받고.. 엄마한테 이쁨받고.. 점수 나오면 펑펑 울어서 위로 받을거라고 하더니..
    진짜 그렇더라구요..
    그 때는 뭘 저렇게까지 거짓말을 하나 싶었는데.. 지금 이 글을 보니 좀 이해가 될듯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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