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겪었던 최악(?)의 패키지 여행

미깡 조회수 : 4,873
작성일 : 2011-11-10 15:49:08

아래 패키지 여행에 관해 글 올리신 분이 계셔서 저도 생각나서 글 올려요.

살짝 최악의 경우를 경험해서인지 그 이후로는 왠만함 자유여행으로 가게 됐구요.

몇년전 친구랑 휴가 맞춰서 일본 온천으로 여행을 갔는데 젊은 사람들은 저희밖에 없었고

거의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대다수셨어요.

여행객 20명과 가이드와 같이 움직였는데 일단 어르신들이 시간 관념이 없으셨어요.

저희는 젊다는 이유로 자의반 타의반 가이드 꼬붕이 되버렸구요.

관광하고 모이라는 장소에 시간 맞춰서 오라고 가이드가 말하면 시간맞춰 젤 먼저 도착했던건 저희들이었고

가이드는 일본 버스기사 눈치(?) 보면서 저희한테도 어르신들 같이 찾으러 다니자고 해서 다녔구요..

패키지여행이 살짝 저렴해서 간거였는데 하루죙일 어르신들 찾으러 다니니 "이게 뭥미" 싶고 해서

저희도 짜증이 나더라구요.

글구 쇼핑할때도 본인들 물건 본인들이 드실 것이지 들지 못할 정도로 물건 살거면 아예 사지를 말던가

저희더러 들어달라고도 하고 궁금한거 저희더러 물어봐달라고도 하고(친구가 일어를 조금 해요)

그 물어봐달라는 것도 한두분이면 해드릴 수 있지만 그 물어보신 분들이 다른 분들한테 얘기를 하셔서

다른분들도 그러시고....

저희가 까칠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도 똑같은 돈내고 왔는데 가이드 꼬붕(?)이나 하고 있고

짜증도 나고 해서 첫날은 가이드가 해달라는대로 어르신들 같이 찾으러 다녔지만 그 담날부터는 저희도 그런거에

싫은 티를 내니까 가이드는 "젊은 사람이 개념없다는 식"으로 말을 해대길래 저희는 컴플레인 걸꺼라고 응수하고

암튼 최악이었어요.

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조금 비싸더라도 에어텔이나 아님 호텔따로 비행기 따로 그렇게 다니고 있어요

IP : 125.177.xxx.3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0 4:02 PM (160.83.xxx.34)

    이해되요...

    패키지는 웬지 시간 잘 지키는 사람이 바보인듯 한 느낌이 들정도로..
    매번 다른 사람 기다리다 시간 다 가더라구요

  • 2. 아이쿠
    '11.11.10 4:04 PM (175.213.xxx.33)

    제가 들은 안 좋은 케이스 하나는요...

    형제 가족들끼리 가니 패키지 하나가 만들어졌대요.
    그런데 공항에 가서 보니
    왠 할아버지 한 분이 그 패키지에 더 끼었더랍니다.
    할아버지 혼자 패키지 여행을 오신 거죠.
    여행사에서는 그 가족 인원에 몇 명 더 여유가 있다 싶어 그 할아버지를 넣은 거구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가족일행의 어머니가 홀어머니셨다네요.
    앙코르와트 갔는데
    덥고 걷기 힘드니 노인분들은 그냥 안 가고 기다리기로 하셨나봐요.
    그 어머니랑 낯선 할아버지 둘이서
    남들이 보면 부부마냥 앉아서 기다리신 거예요.
    할 말도 없고 어찌나 뻘쭘했을지...

    며칠 다니다 보니
    나중엔 식당에서도 이집 자녀들이 그 할아버지만 모른체 할 수 없으니
    할아버지, 이거 좀 드셔보세요...하면서 음식 옮겨 드리고 그랬답니다.

    그 할아버지는
    아무리 돈이 많아도 어쩜 혼자 패키지 여행을 올 수 있는지 신기해요.
    하긴 그런 그룹에 낄 지 상상도 못 했겠죠.

  • ^^
    '11.11.10 4:12 PM (210.98.xxx.102)

    뭐 그런 여행사가 있나요?
    가족들끼리 패키지에 할아버지 한 분을 끼우다니...
    가족들도 불편하고 할아버지는 또 얼마나 뻘줌하셨을지..
    요즘은 혼자서도 패키지 가는 분들 간혹 보는데 그러면 또 혼자 오거나 홀수로 온 여행객과 맞춰 주던데...
    참 개념없는 여행사네요.

  • 3. 에구
    '11.11.10 4:05 PM (118.33.xxx.97)

    진짜 뭐 그런 가이드가 다 있대요? 개념없다니...죄송하다고 조아려도 못마땅할판에..
    저도 패키지 재미없어서 자유여행 위주로 가는데요
    여행사에서 패키지 상품도 연령별대로 따로 나눠서 좀 만들었음 좋겠어요
    이건 뭐 효도관광 가시는 어르신들 사이에 있다보면 재미도 없고 뻘쭘하고...
    그 속에서 싹싹하게 안굴면 싸가지없는 젊은것들이 되니...에휴
    그런데 일본 스키여행을 패키지로 한번 다녀온적 있었는데 온천여행과는 다르게
    거의 젊은 사람들이어서 참 좋더라구요 차안에서도 재밌고...^^ 호텔에 노천온천도 있어서 온천도 하구요...

  • 4. ㅎㅎ
    '11.11.10 4:10 PM (1.176.xxx.199)

    원래 일본온천패키지 멤버가 거의 어르신들이죠
    오히려 패키지 가면 어르신들이 시간 더 칼같이 지키는데 (아침에도 호텔 로비 칼같이 내려와있고.. 아침잠이 없으셔서 그런지) 그 어르신들은 좀 그렇네요
    패키지가 복불복인 면이 좀 있죠 같이 다니는 일행도 그렇고 가이드도 그렇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532 국민경선 핸폰으로 투표하는 방법 좀 알켜주세요 문자가 왔는데 실.. 9 .. 2012/01/09 646
56531 민통당 투표 했어요 4 .. 2012/01/09 613
56530 별로 먹지도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6 살이 안빠져.. 2012/01/09 1,471
56529 사과·호박값 일주일새 20~30% 껑충…설물가 비상 뭉치맘맘 2012/01/09 598
56528 초대도 하지 않았는데 결혼식날 오는 사람은 무슨 심리인가요? 5 ㅍㅍ 2012/01/09 2,169
56527 운동기구 사용하신분들 운동기구 추첨좀 부탁드립니다 3 다이어트 2012/01/09 776
56526 심스어학원 어떤 학원인가요? 영어학원이 .. 2012/01/09 645
56525 왜 한국엔 연기 잘하는 여자 영화배우가 없을까요? 27 스콜스 2012/01/09 3,269
56524 저같이 친구 만나는거 별로 안좋아하는 분들 계세요? 7 ㄹㄹ 2012/01/09 2,978
56523 친구한테 돈 빌려줘서 갚으라고했더니 "너 참 계산적이다.. 17 스콜스 2012/01/09 9,242
56522 김재철의 보복이 시작됐군요. 3 저녁숲 2012/01/09 1,696
56521 민주 통합당 모바일 투표 넘 어려워요 ㅠㅠ 도와주세요 2 .... 2012/01/09 440
56520 연애를 못해서 점점 이상해지는 친구가 있습니다. 7 히스테리 친.. 2012/01/09 3,234
56519 완전 100% 넋두리예요....맘이 많이 많이 심난해요 ㅠㅠ 7 그냥 징징... 2012/01/09 2,147
56518 저의 깨알같은 절약법 5 헤헤 2012/01/09 3,755
56517 초등 과학잡지, 구독 괜찮을까요? 4 초등엄마 2012/01/09 3,375
56516 풍년 하이클래드 압력솥 2인용2L, 3-4인용2.5L 어떤걸.. 11 잘모르겠어요.. 2012/01/09 6,779
56515 헬스장에 온 뚱녀들 볼때마다 웃음이 나와요 63 ........ 2012/01/09 16,881
56514 남자들이 말하는 진국 몇 번 소개 받았는데 14 ㅇㅇㅇ 2012/01/09 7,603
56513 동경여행 (관광객들한테 잘 알려지지 않은 거리나 장소 추천부탁드.. 6 ... 2012/01/09 1,569
56512 바이올린 사야 하는데요~ 3 로즈 2012/01/09 1,187
56511 돈봉투....그럴줄 알았다~아마츄어들... 8 지형 2012/01/09 1,267
56510 주의력 결핍 (조용한 ADHD) 자녀를 두신 분들.. 8 조언구해요 2012/01/09 5,438
56509 신중하게 투표할껄... 2 조금더 2012/01/09 646
56508 이 당면은 어디서 파는 걸까요? 2 질문 2012/01/09 1,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