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전 쯤 신랑이 대기업 연구실로 직장을 옮겼어요.
신랑이 사회성이 별로 없는 성격인데 연구소여서인지 사람들도 순하고 업무강도도 약한가봐요.
그래서 만족도도 높고 사람들과도 무난하게 지내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회식이 너무 잦네요.
그전엔 일반 공공기관 연구소여서 회식이 거의 없었거든요.
저흰 주말부부여서 회식한다는 연락만 받지 상태가 어느정도인지 자세히 알 수는 없는데,
두 달 내내 평균 주 3회 정도 회식을 해요.
7시쯤 퇴근하고 10시 전에 밥만 먹고 올 때도 가끔 있지만 그저께도 12시 20분까지 회식했다고 하더니 오늘 또 회식이 있다고 하네요. ㅠ
대기업 연구소는 원래 회식이 이렇게 잦은가요?
아니면 신랑이 저한테 회식이라고 거짓말 하고 개인적으로 술약속을 하는걸까요?
참고로 신랑은 술을 잘 못하는데 회식가면 술은 꼭 마시는 거 같아요.
저희는 주말부부여서 가능하다고 해도, 가족이 함께 사는 40대들이 이렇게 회식이 잦아서 가정생활이 제대로 가능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