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그릇 싸움..어떻게 해야할까요?

꼬꼬댁 조회수 : 2,151
작성일 : 2011-11-10 11:53:10

결혼하면서 시작한 장사가 있어요.

이베이로 물건을 팔고있는데. 1년여 간 했고, 남이 보기엔 이제 제법 되는구나 하는거같아요.

실상은 높은 수수료에 배송비 빼고 물건값 빼면 남는건 그닥 없어요.

그래도 더 등급을 올려서 안정적이되면 낫겠지 하면서 하고있어요.

그런데 신랑 친구가 언제부터인가 우리가 하는일에 관심을 갖고 교육같은것도 소개해달래서 받고

장사를 할거라면서 운을 떼더래요.

그러더니 어제는 자기도 같은 아이템을 팔거니까 우리가 아는 가게들 소개좀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1년 중에 반은 시행착오였어요. 평점 좋게 받으려고 노마진으로 판매하고 가끔 손해도보고,

재고를 두고 할 수가 없기에 비싼 가격에 물건샀다가 조금더 싼곳 있나 알아보느라 매일같이 검색하고

발품도 팔고.. 그렇게 노하우란 것이 이만큼이라도 생긴건데.

너무 쉽게 알려달라고 하니까 화도나고 기분도 그래요.

제가 전에 아주 작게 장사를 했던 적이있어요. 옆집이랑 사이도 좋고 잘지냈는데

언젠가부터 그 옆집 사람이 저희랑 같은 아이템에 많은 물량으로 저희보다 싼가격에 팔면서

사이가 틀어졌어요. 장사라는게 팔면 땡이라지만 그래도 상도덕상 먼저 파는 쪽 편의를 좀 봐주고 하잖아요.

그러고는 원수 지간이 되었죠. 저희야 싸우다 싸우다 무시하고 넘기고 했는데, 도리어 그쪽에서 저희 험담이며

자기가 먼저 한 건데 마치 우리가 뺏어가려는거 잡은거 마냥 소문을 내더라구요.

그일로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던지, 돈못벌고(저희는 주 아이템이 그것이었거든요) 사람 치사해지고..

그일과 겹치면서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도 생각이지만 자꾸 짜증이나네요.

그오빠는 절대 같은 아이템 안하겠다고 했다지만, 또 사람 심리가 저희꺼 뭐 팔리나 뻔히 보면서 그렇게 되겠냐구요,,

이제는 저희가 직접 사진도 찍고.. (이것도 그간에 어려움이 좀 있었구요.) 배송포장도 몇번을 바꿨나몰라요..

어쩌죠?? 같이 일했던 친구는 뭐 이런경우가 또 있냐고.. 저보다 더 확대해서 걱정하고..

제가 딱 잘라서 거절해도 되는 걸까요??

 

신랑과 상의하게 의견 좀 내주세요...

이런 경우 신랑이나 저나 난처하고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IP : 112.159.xxx.1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쾌걸쑤야
    '11.11.10 11:56 AM (211.229.xxx.47)

    그냥 솔직히 이야기 하세요
    장사란게 그렇게 쉬운게 아니고 나도 이러저러 해서 이런 고생까지 해가면서
    이제서야 자리 잡기 시작했는데 노하우란게 그렇게 쉽게 알려준다고 해서 될것도 아니고
    그렇게 쉽게 알아서 쉽게 장사 시작하면 애착도 없고 사람이 시행착오도 겪어봐야
    익숙해지고 고쳐나가면서 하는거 아니냐 하면서 알려주기에 곤란하다 얘기하세요
    사람맘이 화장실 들어갈때, 나올때 맘 다르다고 나중에 어찌될지 아무도 모르는거잖아요...

    그리고 솔직히 저라면
    제가 고생고생 해서 연결한 거래처들, 제 장사 노하우 남에게 알려주기 싫을거 같네요...

  • 2. 당연히
    '11.11.10 11:57 AM (144.59.xxx.226)

    거절하세요.

    경쟁시대인데,
    어떻게 알아서 하다 보니
    같은 아이템으로, 같은 장소에서 판매하게 되는 것도 신경이 쓰이는데,
    그간 터득한 노하우는 어느 누가 무에라 하더라도 건네주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 3. ㅇㅇ
    '11.11.10 12:03 PM (211.237.xxx.51)

    날로 먹으려는 인간을 왜 가르쳐줘요.
    돈받고도 안가르쳐주는게 노하우 아닌가요?

  • 4. 꼬꼬댁
    '11.11.10 12:10 PM (112.159.xxx.116)

    신랑더러 저한테 떠넘기라고 하긴했어요.
    신랑은 어차피 회사 다니니까 대부분 제가 알아보고 했거든요.
    대답하기 곤란한 일이 생기니 좋은 날씨에 우중충한 마음이 ..
    차라도 한잔해야겠어요..

  • 5. ...
    '11.11.10 12:13 PM (122.32.xxx.60)

    웃으면서 그러나 단호하게 이야기하세요.힘들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885 항공권, 작년여름보다 가격 또 올랐나요? 2 맑은 2011/12/23 831
51884 장애아를 두신 어머니들은 어떻게 이 사실을 받아들이시나요? 3 엄마 2011/12/23 2,129
51883 챕스틱을 공짜로 주는 행사를 하네요.. 3 라라라 2011/12/23 1,376
51882 4대강 낙단보 붕괴 우려, 물 1m 뿜어나와 9 무너진다 2011/12/23 1,251
51881 뭐가 맞아야... dkgb 2011/12/23 534
51880 소견 제안 2011/12/23 392
51879 뽁뽁이 간증.. 결로 현상이 싹 없어졌네요~~ 32 제이미 2011/12/23 30,557
51878 따뜻한 바지 좀 추천해주세요. 11 넘춥다 2011/12/23 2,393
51877 대우자판 ‘이안 아파트’ 부실공사 의혹 꼬꼬댁꼬꼬 2011/12/23 1,534
51876 불고기재는데요..연육작용하는데 필요한 청주가 없는데..소주? 4 그지같은시국.. 2011/12/23 2,495
51875 어음에 대해 궁금해요 돈을 빌려줬어요 6 ........ 2011/12/23 764
51874 스마트 폰 해외에서 사용할 때..... 도와주세요 2 여행이 좋아.. 2011/12/23 1,542
51873 깨어있는 분들의 아름다운 논리. 3 깨어있는 시.. 2011/12/23 1,018
51872 전세계약할때 계약서 5 .... 2011/12/23 1,247
51871 정부 관계자 "한미FTA 반대여론, 70%로 높아져&q.. 5 듣보잡 2011/12/23 1,198
51870 초1 여자아이에게 선물할 책 추천해주세요! 4 arita 2011/12/23 819
51869 12월 2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2/23 493
51868 초3 이면 보통 예체능 사교육 안시키나요? 6 ... 2011/12/23 3,673
51867 신세계 이마* 상품권 싸게 사는 방법있나요? 3 선물 2011/12/23 2,105
51866 12월 2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3 세우실 2011/12/23 884
51865 미성년자 살인자들 이런 처벌 어떨지? 7 법정의 2011/12/23 1,398
51864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美쇠고기 '수입연령제한' 철폐시사 33 한미fta 2011/12/23 2,019
51863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 사랑이여 2011/12/23 738
51862 어쩌면 시험에 좋은 성적이 나올까요.. 급합니다. 4 국어공부 2011/12/23 1,431
51861 운전 15년만에 이건 처음 ㅋㅋ 3 잠꾸러기왕비.. 2011/12/23 2,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