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참 제가 한심하네요.

우울해서 조회수 : 1,856
작성일 : 2011-11-10 10:27:42

 

제 나이 올해로 36

 

27때만 해도 36이면 엄~~청 중년이거나 아줌마 이런사람일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벌써 제가 그 나이...그리고 시간이 너무 빨리가요.

 

하고 싶은것도 많고 하는것도 많으니 잘갑니다.

 

사실 35까지는 남자를 사귀어야 한다 만나야 한다는 생각도 없었어요

 

막연히 결혼해야 하는데 생각했지만, 누군가를 만나야 하는거잖아요.

 

항상 패턴이 집-회사-집-회사 아니면 퇴근하고 취미생활(뭐 배우러 다니고 이런거)

 

그게 답니다.

 

 

36이 딱 되던 올해초 갑자기 제 나이가 많게 느껴지고 조바심이 났습니다.

 

여태까지는 소개 시켜준다고 해도 쑥스럽기도 하고 어색한 분위기 싫어서 매번 안한다고

 

그러다가 어린시절 말고 첨으로 소개팅이라는걸(선인가요?? ㅠ.ㅠ) 올해 몇번 봤어요

 

저는 별로 잘나지는 않았어요.

 

그냥 사람들이 봤을때 하얗고 자그많고 여리여리(주위에서)하고

 

그 나이로 안 본다는 정도  무엇보다 성실하고 착하다고 해주세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은행과 일반회사를 다니다가 학교는 가고 싶고 돈은 벌어야 되고

 

26살 방통대 국문과 입학 30살 졸업... 그러고는 지금껏..

 

어릴적엔 모자라거나 부족한거 없이 풍족하게 살다가 청소년기에 좀 어려워졌었거든요

 

하지만 어머니는 그런내색 하지 않으셨고, 저는 장녀로서의 모를 책임감 같은게있어요.

 

어릴때 모를때 만나보기도 하고 헤어져보기도 하고 이랬어야 하는데...

 

나랑 비슷하거나 사실 나보다 조금 못한 친구도 집안이 엄청 잘 살아서 좋은곳에 시집가고

 

가정을 꾸리고 내가 좋아하는 아기들을 나아서 기르고.. (부러워서 하는 소리니 오해마시고)

 

이제서는 소개 시켜준다고 하면 나름 용기내서 나가보기도 하는데 어렵기만 하네요

 

나갈때마다 모두 애프터는 받았긴한데 2~3번까지는 만나봐야한다는 생각인데

 

아직까지는 인연을 못만났어요.

 

친구를 비교하면 안되지만,  친구는 학교 졸업하고 놀다가 바로 결혼해도 잘살고

 

저는 그렇지 못하고

 

주위에 알고 지내시는 분들이 다들 연세 있으시고 해서 그런지

 

정보라는것도 없이 대뜸 전화번호주면서 받으라고 만나보라고 이러세요.

 

예를들면 나이,직업 최소한 이정도는 알아야 되는데 (몇살에 회사원이다. 뭐 이정도요)

 

이름밖에 모르고 나가야되요..ㅠ.ㅠ 불안하고..속상하고 그래요.

 

여태는 괜찮았는데 올해 들어서는 엄마도 걱정이신지

 

이름 딸랑 주고 전화오면 만나라는 소리에

 

막 화를 내면

 

그럼 나가라고 -_-;;;; 독립 좀 하라고 (이건 일부러 그러신거 알아요)

 

전 사실  가끔 제 나이를 인식할때만 엄마를 생각하면 죄송할뿐

 

제 인생자체로는 괜찮거든요. 취미생활하고 하고 싶은거 하면서

 

이기적이죠...ㅠ.ㅠ

 

그래도 아무것도 모르고 ...속상해서...

 

주절주절....

 

날씨도 이렇고 막...우울해지네요.

 

내일되면 바보같이 또 웃고 있겠지만요...

 

감기조심하세요

IP : 210.105.xxx.19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1.10 10:36 AM (211.237.xxx.51)

    어머니도 속상하실꺼에요.
    남자를 만나기 좋을 나이에 공부하고 일하면서 보냈군요..
    그래도 장하십니다.. 일하면서 방통대 졸업하시고요.
    그래요 .. 아기를 낳으려면 이제 서둘러야 할 나이긴 하네요 ㅎㅎ
    하지만 아무나하고 결혼할순 없죠.. 그냥 선 들어오는대로 열심히 만나보세요.
    이름만 알고 나가면 뭐 ... 가서 봐서 아니다 싶으면 차한잔 마시고 들어오는거죠.
    그렇게 편하게 생각하세요.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딱 님 인생의 짝꿍을 만날수도 있어요.. 예상치 못한시점에
    예상치 못한곳에서 ㅎㅎ
    잘 되실거에요 전 40대 넘어서다 보니까... 30대인 님 나이가 부럽네요 ㅎㅎ

  • 2. 보라
    '11.11.10 10:37 AM (112.187.xxx.144)

    지금도 안늦었어요
    결혼도 노력하면 어느정도는 자기마음먹은대로 가더라구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마시구
    그럼 조은 인연 만날수 있으실거에요

  • 3. 아직
    '11.11.10 10:50 AM (116.125.xxx.30)

    젊으신데요 뭐. 콩깍지 씌운 그 누군가가 곧 나타날 거에요.^^ 즐겁게 스마일 스마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822 동부간선도로 강북강변(반포대교)도로 확장 백지화 박원순 2011/11/10 1,542
35821 주변에 이런사람들 하나씩 꼭 있죠 6 인생 2011/11/10 2,141
35820 나는 맛있다고 해줬는데 남편은 시큰둥일때~~~~ 4 요리박사 2011/11/10 1,767
35819 갈때 1시간 올때1시간 스쿨버스 타고 사립다니면.. 15 ..... 2011/11/10 2,683
35818 굳은살 완전히 없애는법이 있을까요 3 발바닥 굳은.. 2011/11/10 6,070
35817 수능 농어촌특별전형 위장전입도 생각해봐야할일 9 ㅇㅇ 2011/11/10 3,334
35816 오늘 수능일이네요 97년도 수능 밑에글 보고...생각나서 5 옛날 97학.. 2011/11/10 2,297
35815 생오리(오리주물럭, 오리로스) 어디서 구매하나요? 4 요리안된오리.. 2011/11/10 1,990
35814 오늘 본회의없는건가요?낮 집회는 있는 건가요? 2 알려주세요 .. 2011/11/10 1,494
35813 중학생,영어 원서 어떤 책이 있을까요? 2 중1 2011/11/10 3,949
35812 베일 벗은 '박원순표 예산', 복지 6천억↑ 5조 돌파 2 세우실 2011/11/10 1,742
35811 민주당 "FTA 절충안은 해당행위, 당론 아니다" 9 그린 2011/11/10 1,853
35810 회전의자식탁 고민 1 dddd 2011/11/10 1,847
35809 철학관이나 점.. 보러 나니세요? 2 .. 2011/11/10 2,452
35808 친정엄마 생신 상으로 회를 준비 하려는데 같이 하면 좋은 음식 .. 3 딸. 2011/11/10 1,757
35807 층간소음 어떻게 복수 할까요? 3 쾌걸쑤야 2011/11/10 2,338
35806 버스커팬 계세요? 5 어려운여자 2011/11/10 1,749
35805 요리블로그인데 개그삘나네요~ 25 신선한요리 2011/11/10 8,667
35804 관리실에서 쓰는 괜찮은 고무팩 추천좀,,, ... 2011/11/10 1,905
35803 앞머리 얼굴에 안닿게 하려고 안경쓰는 분 계신가요 .. 2011/11/10 1,454
35802 정신분석, 심리상담 추천해주세요 1 상담 2011/11/10 1,995
35801 예비 중학생에게 교재 추천해 주세요~~ 1 예비중딩맘 2011/11/10 1,394
35800 저 아픈데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할까요 3 병원 2011/11/10 1,870
35799 이 사람 누구일까요? 2011/11/10 1,253
35798 사주에 뱃속에서 공부를 다하고 나왔다는데... 3 사랑이 2011/11/10 2,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