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집을 나갔는데요..

00 조회수 : 2,937
작성일 : 2011-11-10 10:11:07

주말에 글 올렸었구요 서로 연락은 없구요. 몇가지 이야기하고싶어서요

제가..이전부터 정신과 상담을 받고 싶었었는데요..

제 심리에 대해서... 그리고 안정을 찾으려구요..

혹시 이렇게 상담 받은게 기록이 되어서 나중에, 이혼할때나 이럴때 혹시 안좋게 이용될수도 있나요?

예를 들면.. 정신과 치료까지 받아서 양육권을 줄수 없다든지.. 모 이런거요..

지금 남편이 집에 없으니까, 제 스트레스는 없어요.

남편이 올때쯤 느껴지던 긴장감, 아침에 출근하고 나면 느껴지던 고요와 편안함...잔소리와 윽박지름에 어떻게 방어해야하나 고민하던거, 욕지거리듣고 혼자서 속으로" 병신 미친놈.. " 속으로 계속 욕하던거.. 말로는 못하고..

하나 걱정이 아이에게 아빠의 빈자리를 설명할방도가 없네요..아이는 이상하게도 아빠를 찾지 않아요

근데 책을 읽다가 아빠가 나오거나 할 때, 제가 괜시리 아이가 많이 안쓰럽습니다.

아이아빠는 아이가 버스까지 마중을 나가도 안아 들어주지도 안아주지도 않고 웃지도 않아요 " 빨리들어가자" 모 이런 스탈..아이와 놀아주지도 책읽어준것도 10회이내이구요.

너무 이상한건 자기 핏줄인데도 그렇게밖에 안될까요? 아이를 사랑하지 않았던거같아요.

아이라도 사랑하는 모습 좋은 아빠의 모습이었다면 제가 덜 힘들었을꺼같습니다.

아이도 아빠가 자기에게 정이 없음을 아는 건지 이상하게 찾지도 않네요 아빠 어디갔어? 이런말도 없구요.

이미 집안에서 가구 같았던 사람인가봅니다. 조금... 안되었단 생각이드네요.

 

근데 전 눈물이나, 감정적으로 격해지지 않고 그냥 좀 냉정하구요..

 

추천해주셨던 EBS 프로그램을 보았는데요 남편이 달라졌어요.! 거기 나오는 여성분들은 최소한 남편을 사랑하는 분들 같은데, 그래서 눈물도 흘리시고..

 

전 니가 그래봐라 난 더 강해질꺼다. 내가 우는 걸 니가 바라나? 난 울지 않는다 모이렇게 단련이 되었는지 눈물도 안나네요

초창기 싸울땐 엉엉 울고 그랬던거같은데 그렇게 울어도 제가 마음이 나아지지도 않았고, 남편의 반응도 없어서 더 그렇게 된거 같기도 하구요

 

IP : 210.249.xxx.1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0 10:21 AM (112.187.xxx.144)

    정신과 가지 마시고
    상담심리쎈터 이런데 가세요
    아니면 주변에 상담하시는 분들 한테
    물어보면 개인적으로 상담하는 분들도 많은 데
    그런쪽으로 한번 알아보세요

  • 2. ^^
    '11.11.10 10:22 AM (180.66.xxx.126)

    에구..많이 힘드신가봐요. 힘 내시구요.

    다른 건 잘 모르겠구요. 현실적인 문제를 말씀드리자면..
    건강 관련 보험은 모두 들어 놓으셨나요?
    상담시작하면 보험 가입이 어려울텐데, 다급하지 않다면 보험 부분 한번 검토해 보셨으면 해요.

  • 00
    '11.11.10 10:25 AM (210.249.xxx.162)

    기본 보험은 되어 있어요. 추가로 더 들 생각은 없어요. 이미 암이 한번 걸려서 암보험은 들수 없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611 집의 컴퓨터 무선공유기 비번 걸면 스마트폰으로 안 잡혀요 3 와이파이 2012/02/21 2,057
74610 일본에서 못먹는 방사능식품 한국은 허용 2 어휴 2012/02/21 1,679
74609 어제 약국에서 바락거리며 신발던지며 울던 애.. 4 ..... 2012/02/21 2,163
74608 덧글 감사드려요. 내용은 지웁니다. 6 답답 2012/02/21 1,311
74607 미국으로 출장가는데 수퍼에서 사올만한 것들 추천 부탁 9 미국출장 2012/02/21 3,644
74606 요즘 왜케 자살많아? 또 광주 아파트서 일가족 3명 투신해 사망.. 4 호박덩쿨 2012/02/21 2,598
74605 월급받는 아이를 보면서 4 신입사원 2012/02/21 1,907
74604 사춘기아이들과잠깐떨어져쉬고싶습니다 33 엄마다 2012/02/21 8,846
74603 통합진보당 청년비례선출 프로젝트 1 sooge 2012/02/21 575
74602 남성구두 새신발 구입했는데 발등이아프다네요.. 2 ... 2012/02/21 3,448
74601 초보운전자가 여쭤봐요,,, 15 홍홍홍 2012/02/21 2,593
74600 저는 인터넷 서핑을 좀 많이 하는 사람인데요 7 나비22 2012/02/21 2,343
74599 신랑이랑 둘이 갈 해외여행지 추천 부탁드려요! 4박5일정도.. 15 야옹야옹 2012/02/21 2,166
74598 취학전 딸아이들 스티커,스케치북,수첩 등등 정리 어디에 하세요?.. 4 정리.. 2012/02/21 1,302
74597 30개월 우리 아가.. 예술에 재능이 있는 걸까요? 19 정말궁금 2012/02/21 3,264
74596 2년쯤된 백김치로 뭘해먹으수있나요?;; 6 궁금 2012/02/21 1,534
74595 멍게젓 맛있는 사이트 8 알려주세요~.. 2012/02/21 1,360
74594 7살 우리 아들이 영문도 모르고 이혼 당한 이유.... 25 hhh 2012/02/21 15,057
74593 평편사마귀 치료해보신분 계신가요, 도움이 필요해요..ㅠㅠ 13 지쟈스..!.. 2012/02/21 12,485
74592 개신교를 빛낸 10인!!!! 5 sooge 2012/02/21 1,437
74591 장터에 글쓰기 호박 2012/02/21 555
74590 중1 영어교과서에 문법 부분에서 현재분사, 과거 분사 나오나요?.. 9 ^^ 2012/02/21 1,588
74589 아 시간에 하필 하이면이 먹고 싶어요 7 다른거다필요.. 2012/02/21 1,187
74588 같은 체인점 다른 지역에서 같은 종류 빵을 샀는데요 가격이 틀려.. 10 오잉 2012/02/21 1,853
74587 csi 뉴욕 시즌8 보는데요. 등장인물에 대해 궁금해요. 6 csi애청자.. 2012/02/21 2,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