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집을 나갔는데요..

00 조회수 : 2,449
작성일 : 2011-11-10 10:11:07

주말에 글 올렸었구요 서로 연락은 없구요. 몇가지 이야기하고싶어서요

제가..이전부터 정신과 상담을 받고 싶었었는데요..

제 심리에 대해서... 그리고 안정을 찾으려구요..

혹시 이렇게 상담 받은게 기록이 되어서 나중에, 이혼할때나 이럴때 혹시 안좋게 이용될수도 있나요?

예를 들면.. 정신과 치료까지 받아서 양육권을 줄수 없다든지.. 모 이런거요..

지금 남편이 집에 없으니까, 제 스트레스는 없어요.

남편이 올때쯤 느껴지던 긴장감, 아침에 출근하고 나면 느껴지던 고요와 편안함...잔소리와 윽박지름에 어떻게 방어해야하나 고민하던거, 욕지거리듣고 혼자서 속으로" 병신 미친놈.. " 속으로 계속 욕하던거.. 말로는 못하고..

하나 걱정이 아이에게 아빠의 빈자리를 설명할방도가 없네요..아이는 이상하게도 아빠를 찾지 않아요

근데 책을 읽다가 아빠가 나오거나 할 때, 제가 괜시리 아이가 많이 안쓰럽습니다.

아이아빠는 아이가 버스까지 마중을 나가도 안아 들어주지도 안아주지도 않고 웃지도 않아요 " 빨리들어가자" 모 이런 스탈..아이와 놀아주지도 책읽어준것도 10회이내이구요.

너무 이상한건 자기 핏줄인데도 그렇게밖에 안될까요? 아이를 사랑하지 않았던거같아요.

아이라도 사랑하는 모습 좋은 아빠의 모습이었다면 제가 덜 힘들었을꺼같습니다.

아이도 아빠가 자기에게 정이 없음을 아는 건지 이상하게 찾지도 않네요 아빠 어디갔어? 이런말도 없구요.

이미 집안에서 가구 같았던 사람인가봅니다. 조금... 안되었단 생각이드네요.

 

근데 전 눈물이나, 감정적으로 격해지지 않고 그냥 좀 냉정하구요..

 

추천해주셨던 EBS 프로그램을 보았는데요 남편이 달라졌어요.! 거기 나오는 여성분들은 최소한 남편을 사랑하는 분들 같은데, 그래서 눈물도 흘리시고..

 

전 니가 그래봐라 난 더 강해질꺼다. 내가 우는 걸 니가 바라나? 난 울지 않는다 모이렇게 단련이 되었는지 눈물도 안나네요

초창기 싸울땐 엉엉 울고 그랬던거같은데 그렇게 울어도 제가 마음이 나아지지도 않았고, 남편의 반응도 없어서 더 그렇게 된거 같기도 하구요

 

IP : 210.249.xxx.1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0 10:21 AM (112.187.xxx.144)

    정신과 가지 마시고
    상담심리쎈터 이런데 가세요
    아니면 주변에 상담하시는 분들 한테
    물어보면 개인적으로 상담하는 분들도 많은 데
    그런쪽으로 한번 알아보세요

  • 2. ^^
    '11.11.10 10:22 AM (180.66.xxx.126)

    에구..많이 힘드신가봐요. 힘 내시구요.

    다른 건 잘 모르겠구요. 현실적인 문제를 말씀드리자면..
    건강 관련 보험은 모두 들어 놓으셨나요?
    상담시작하면 보험 가입이 어려울텐데, 다급하지 않다면 보험 부분 한번 검토해 보셨으면 해요.

  • 00
    '11.11.10 10:25 AM (210.249.xxx.162)

    기본 보험은 되어 있어요. 추가로 더 들 생각은 없어요. 이미 암이 한번 걸려서 암보험은 들수 없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863 관리실에서 쓰는 괜찮은 고무팩 추천좀,,, ... 2011/11/10 1,910
35862 앞머리 얼굴에 안닿게 하려고 안경쓰는 분 계신가요 .. 2011/11/10 1,459
35861 정신분석, 심리상담 추천해주세요 1 상담 2011/11/10 2,000
35860 예비 중학생에게 교재 추천해 주세요~~ 1 예비중딩맘 2011/11/10 1,398
35859 저 아픈데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할까요 3 병원 2011/11/10 1,875
35858 이 사람 누구일까요? 2011/11/10 1,260
35857 사주에 뱃속에서 공부를 다하고 나왔다는데... 3 사랑이 2011/11/10 2,733
35856 밥그릇 싸움..어떻게 해야할까요? 5 꼬꼬댁 2011/11/10 1,753
35855 오늘 진중권님 트윗은 수능특집이래요.ㅎㅎㅎ 7 gg 2011/11/10 2,206
35854 한나라당 못미더워서 직접 FTA연설 한다고 하네요.. 24 똥줄탄mb 2011/11/10 2,519
35853 자유님 감사해요 4 인사 2011/11/10 1,416
35852 가방 2 . 2011/11/10 1,262
35851 위장전입과 사립초등학교 1 흐음 2011/11/10 1,880
35850 돌아가신 친정아버지.... 3 2011/11/10 4,311
35849 우체국에서 팩스 되나요? 8 나거티브 2011/11/10 2,925
35848 민주당에도 몸싸움하면 총선 안나온다고 했던 의원 있나요 4 막아야 산다.. 2011/11/10 1,496
35847 고춧가루 1.5kg이면 2 .. 2011/11/10 1,437
35846 선물 1 ^^ 2011/11/10 1,289
35845 단감을 김치냉장고에 넣어놨는데 얼었어요 3 구제해주세요.. 2011/11/10 2,038
35844 '나꼼수' 주진우 기자의 청춘- "청춘에게 모든 일탈을 추천합.. 5 ^^별 2011/11/10 2,294
35843 거실 테이블 사이즈요. 궁금 2011/11/10 1,710
35842 미국 서부 / 북경 6 궁금.. 2011/11/10 1,529
35841 커피분쇄 질문이요~ 2 나라냥 2011/11/10 1,524
35840 신호범 의원님에 대해 더 알고 싶어요 1 아침마당 2011/11/10 1,343
35839 수능 저희애는 6시 10분에 끝난다고 했는데? 9 어? 2011/11/10 2,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