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년 엄마입니다.
학년의 특성상 아이 엄마들 끼리 친하고 그 동안 인간적인 신뢰도 많이 쌓였다고
생각했습니다.
내 아이 너 아이 모두 내 자식 같다고 여겼었고
그래서
오늘 우연히 학교수업 시간에 있었던 일을 알게되었고
특히 2명의 아이가 지적을 받은 상태에서
1명의 아이 엄마는 반 대표여서 바로 알게되었고
나머지 한 명은 엄마가 직장맘이어서 모르고 넘어 갈 상황이었는데
제 입장에서는 그 아이를 위해 엄마가 아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그 상황을 또 다른 엄마가 지켜보았으니
물어보고 정확한 사실을 가지고 아이를 지도하는 것이 좋겠다고
전해 주었습니다. 한 번 우연이 아니라 지속적인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가 전한 말은 <*와 *가 선생님 말을 안들었다> 였는데
다시 저에게 전해져 온 말은 <*와 * 때문에 수업을 망쳤다> 였습니다.
에고에고..이 눔의 오지랖....말이 무섭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은 소중한 하루였습니다.
사실 아무것도 아니지만 저는 이 시간 찜찜한 마음을 털어버리지 못하고 82를 기웃거리고 있답니다.
오지랖도 병이라고 치유법 없을까요? 정말 나이 먹어 나이값 못하는 거 같아서 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