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에도 상담글 올렸는데,
반대하는 결혼하고 결국 안 좋게 끝나고
조카에게도 안 좋은 일 생기고
자신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산 것이 억울해서 인지
자살시도도 하고, 정신과 치료 받은지 이제 15년.
증세는 나아지기는 커녕 더 나빠지고 약은 거부하고
가족 모두에게 증오만 남은 상태.
새벽이구 밤이구 전화해서 말도 안되는 소리로 억지부리고
경찰서에 부모님을 도둑이라고 신고하고...
추석때 집에 갔을 때도 심각하더니
몇번이나 입원치료를 권했지만, 본인은 가족 모두가 자신을
몰아내려한다고 난리난리 치더니만...
오늘 결국 입원했어요. 대학병원에 구급차 타고 실려 갔는데 처음엔
담담해하더니, 병원에서 여러 가지 검사 받고 입원치료 받아야한다고
마침 병실이 모자라 인근 정신병원으로 이송되는데
난리난리쳐서 엄마도 우시다가 쓰러지시고, 힘이 센 장정이 필요하다고 해서
친척 오빠가 같이 가셨는데, 힘으로도 저지가 안돼서
결국 수면제 맞고 병원에 이송되었는데, 계속 수신자 부담으로
전화가 옵니다. 맘이 무겁습니다.
본인이 본인 상태를 거부하고, 모든 사람이 한 통속으로 자신을 괴롭힌다고
더는 미룰 수 없어서 강제입원 조치를 했는데, 맘이 너무 아파요.
하루종일 아무 일도 못했어요. 지금도 몸이 떨려요.
철없는 언니 대신 온갖 집안 궂은 일도 해주고, 장학금 못 받을 땐
대학 등록금도 보태준 동생인데, 어쩌다가 이리 힘든 삶을 사는지...
조카도 동생이 이혼한 후 (폭력과 무능력으로 인한) 애가 맘을 못 붙이더니
고1인데, 학교는 거의 포기하고, 패스트푸드 알바하면서 지내요.
어디서 부터 이리 꼬이는지... 동생과 조카 모녀를 보면서 맘이 찢어져요.
정신분열증! 치료가 가능한가요? 제발 힘들더라도 꼭 이겨냈으면 좋겠어요.
아직 30대인데, 어찌 해야할지? 내년이면 39... 제발 굳센 신념으로 이겨내야할텐데...
병원에서는 당분간은 모른체하라고 하는데, 맘이 너무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