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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하이킥1 방영당시에요...

하이킥 조회수 : 3,887
작성일 : 2011-11-09 21:40:26
요즘 제가 외국에 살면서 
거침없이 하이킥을 다시 보고 있습니다. 한 2년 전에도 보고 1년 전에도 보고 매년 보는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엔 지붕뚫고나 현재 방영중인 것보다 하이킥1이 훠~얼씬 좋습니다.
2006년부터 방영됐었더군요. 제가 그 땐 둘째 키우느라 정신 없어 잘 못 보았드랬죠.

참다참다 너무 궁금해서 이곳 82님들께 여쭐게요.(저 하이킥1의 광신도 다 된 것 같아요^^)

1. 신지
스페셜 방송분을 보니 신지는 마음 고생 좀 한 것 같던데  
무슨 마음 고생이었나요?
방영 당시 드문드문 볼 때 "뭐 저런 대책없는 캐릭터가 있어? 왕밉상!" 했었는데
얼마전부턴 신지가 다시 보이고 신지에게 얼마간 감정이입이 되는 저를 발견합니다.
그 당시 밉상 캐릭터로 미움받아서 마음 고생을 한 거였나요?
그 당시 민용-민정 커플 지지자가 민용-신지 커플 지지자보다 훨씬 많았나요?

2. 민용
이 배우 정말 볼 때마다 감탄합니다. 연기를 참 잘하네요.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
이이가 출연했던 다른 작품을 보고 싶어 검색해보니 2007년 작품 <연애의 발견>이 있네요. 
볼 만한가요? 어디 가면 볼 수 있을까요?

3. 여러분들은
이 극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누구에게 가장 마음이 가시나요?
너무나 친근하고 연민의 정을 느끼게 되는 문희,
항상 당당한 여자 해미,
순수의 화신 민정,
그 밖에 신지, 순재, 민용, 준하, 민효, 윤효, 범이, 유미, 혜미,.... 
탄탄한 캐릭터에 깨알같은 재미!
저는 요즘에는 민정이 다시 보입니다. 제게 없는 점을 다 갖고 있기 때문인 듯도요.

팬심으로 두서없는 글에 간단하게라도 댓글 달아주시면 무한 감사하겠습니다.
너무 오래전 시트콤이라 모든 이의 기억에서 다 사라져버렸을까요.....
예전 드라마로라도 고국에의 향수를 달래는 저를 조금 도와주세용.



IP : 219.90.xxx.12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9 9:55 PM (180.231.xxx.30)

    2 민용
    연애의 발견 보다
    비단향꽃무를 보시기 권합니다.

  • 하이킥
    '11.11.9 10:01 PM (219.90.xxx.129)

    우와!! 정말 감사합니다. 이젠 눈이 벌개져서 비단향꽃무를 찾아다니겠군요..ㅋㅋ

  • 2. ttt
    '11.11.9 10:20 PM (122.34.xxx.15)

    신지는 굉장히 밉상이었죠 인기도 없었고. 연기도 못했었어요. 당시 신지의 말투나 발음 이런것도 많이 까였구요. 초반에 캐릭터를 못잡아서 그런지.. 중요한 캐릭터였는데도 이민용-서민정-신지 이 삼각구도에서 거의 방치됐었구요. 물론 하이킥 김병욱 피디는 러브라인에서 제작초반 찜해놓은 커플은 어떤 식으로든 다시 엮어요(하이킥2에서 세경-지훈이 엮인 것 처럼) 그 당시도 서선생 -이민용 커플이 굉장한 인기였는데(마클에서 팬덤이 엄청 생겼었죠) 결국엔 신지-민용이 됐죠.. 암튼 그 때도 피디님 소소하게 욕 좀 먹었습니다.ㅎㅎ 납득이 안되잖아요. 신지캐릭터 내팽겨치고 인기 많은 서-이 커플 중심으로 러브라인 할 때는 언제고..;; 암튼 그 당시 신지가 얼마나 인기가 없었냐면.. 하이킥 모든 출연자들이 광고에 출연했는데 신지 혼자 광고를 못찍었어요.. 서-이 커플은 둘이서 광고도 나오고 했구요... 그걸 보고 이순재가 신지 칭찬한 거도 좀 웃겼죠.. 신지가 너무 성격이 좋다.. 혼자 광고 못찍으면 서운할 만도 한데 내색 안하고 열심히 한다며...;; ㅋㅋ 지금 생각하면 신지 캐릭터를 신지가 아니라 다른 배우가 했다면 이정도까지는 아닐텐데 아쉽긴 해요..정당성이 워낙 있는 커플이잖아요.. 전부부에다가 .. 하이킥 피디가 이혼한 부부 컨셉 잡은 것도 당시 연애시대를 너무 감명깊게 봐서 넣었다고 합니다..;;;ㅎㅎ

  • 하이킥
    '11.11.9 10:26 PM (219.90.xxx.129)

    그랬군요.... 이렇게 자세한 설명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전문 연기자가 아닌 것에 비해 신지 연기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말씀하신 연애시대도 저는 최근에서야 다운 받아서 봤답니다.

  • 3.
    '11.11.9 10:22 PM (119.70.xxx.169)

    저도 거킥이 젤로 재밌었어요~ 지금 하는건 재미 정말 없더라구요;;
    1. 그때 민정-민용 커플 지지자가 훨씬 많았어요. 전 신지-민용 지지였는데 신민보다 민민이 더 많아서 결말에 신민 되는듯한거 보고 많은 분들이 광분하셨었죠ㅎㅎ
    전 그때나 지금이나 민정 캐릭터 너무 싫어서... 신지도 딱히 좋진 않았지만 나중에 철드는거 보고 좋아진 케이스.
    2. 최민용씨는 다른분들도 다 비단향꽃무를 추천하시더라구요. 전 안봤는데 방영 당시에도 팬층이 꽤 있었던걸로 기억해요.
    3. 캐릭에 대한 애정은 글쎄요.. 신민 보면서 좀 울고, 나문희쌤 보면서도 좀 울고 그랬는데.. 속 시원했던건 역시 박해미씨!

  • 하이킥
    '11.11.9 10:42 PM (219.90.xxx.129)

    마지막 민정과 민용이 헤어지는 몇 회는 볼 때마다 울게 되더군요.
    음악도 너무 좋아서 최근엔 어떤 음악인가 검색도 해보았더랬죠.^^ 거의 다 알아냈는데 딱 한 곡을 못 찾고(그것도 제일 궁금했던 음악!) 답답해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정적이고 단순한 피아노 선율인데...
    박해미씨 역시 그 역할에 정말 딱이지요!
    배우들 연기가 다들 훌륭하고 일일시트콤인데도 작품의 완성도가 높아서 볼 때마다 감탄합니다.
    아무튼 거킥을 젤로 재밌어하시는 님을 만나니 너무 반가워요.^^

  • 4.
    '11.11.9 10:28 PM (218.236.xxx.229)

    요즘 민용씨 뭐하시나요? 근황 아시는 분?
    눈빛으로 연기를 참 잘했는데

  • 하이킥
    '11.11.9 10:44 PM (219.90.xxx.129)

    영양가 없는 댓글이라 죄송하지만.. 저도 궁금해요. 포교활동하시느라 바쁘신지...
    조금 전엔 미니홈피에도 들어가보았네요. 님의 말씀대로 그 눈빛 연기! 최곱니다.

  • 5. 네르하
    '11.11.9 10:47 PM (14.32.xxx.143)

    저 그때 민민커플 지지하며 거의 폐인 생활 ㅋㅋㅋ. 끝나고 민민영상회에도 갔었어요. 지금도 내 마음속 최고의 커플인데 어디가서 얘기는 못 해요.. 아무도 공감은 커녕 이해도 안 해줘서...봄에 벗꽃 날릴 때면 늘 그 커플이 생각나요.

    그때 민민(민용-민정) 지지자들이랑 윤민(윤호- 민정) 커플이 피터질 듯 싸웠죠. 신지-민용 커플들은 가뭄에 콩나듯 있었구요.

    신지가 그때 연기로도 까이고 캐릭터로도 까이고 욕 많이 먹었죠. 그전엔 안티 거의 없었는데 힘들었다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하이킥 특집때 자기 발음 안 좋은 거 성형수술하다 혀 짤려서 그렇다는 리플 보고 정말 어이없었다고 울듯이 얘기하더라구요.

    은 그저 그렇구요. 저도 추천이요...

  • 하이킥
    '11.11.9 11:11 PM (219.90.xxx.129)

    윤민 커플 지지자들도 그렇게나 많았었군요! 맞아요, 윤호, 멋있어요, 멋있어.ㅋㅋ
    저만큼이나 거킥을 좋아하시는 분 같아 반가워요. 봄마다 그 커플이 생각나실 정도....
    님이 쓰신 마지막 한 줄은 해독이 쬐끔 어려워요.

  • 6.
    '11.11.9 10:53 PM (119.70.xxx.169)

    위에 음인데요, 간만에 예전 재밌게봤던 시트콤 얘기하니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맞아요, 그 당시 제가 신민을 지지하게됐던 이유중 하나가 하이킥 피디가 드라마 연애시대를 너무 감명깊게 봐서 인터뷰도 하고 그런 내용 넣고 싶다고 했던거.. 제가 여태 본 드라마중 넘버원이 연애시대거든요.
    연애시대 홀릭인중에 신민이 있어서 더 지지했었어요ㅎㅎ
    결말도 약간 연애시대 삘이 나죠;; 주조연의 근황 전하면서 나레이션 뭐 그런거..

    위에 ttt님 말씀처럼 신지 첨에 연기 정말 못했고 캐릭 못잡은것도 맞는데 또 다른 이유가 하이킥 피디가 여론을 너무 극내용에 반응을 많이해서 민민이 인기 얻으니깐 신지 버로우 시키고 민민을 더 부각시킨것도 있죠.
    민민에서 결말은 뜬금없이 신민된거, 미스테리 유미도 썰만 풀어놓고 수습불가되서 나중에 흐지부지 끝난거, 이런건 좀 아쉬워요.

    민용씨는 요새 뭐하는지는 모르겠는데 거킥 끝나고 한 인터뷰 기억에 남는게, 본인은 극 하나 끝나면 그 캐릭에서 빠져나오는데 오래걸린데요. 그래서 공백기가 많다고.. 그래도 이건 공백이 너무 긴데.. 저도 민용씨 연기하는건 보고싶네요ㅎㅎ

  • 7.
    '11.11.9 10:54 PM (119.70.xxx.169)

    앗; 극내용에 반응 이 아니라 반영이에요;;

  • 하이킥
    '11.11.9 11:14 PM (219.90.xxx.129)

    "연애시대가 나의 드라마 넘버원이다"라고 말하는 사람, 지금 제 주변에도 두 명 있어요.
    그들이 하도 추천을 해서 저까지 보게 되었지요.
    손예진씨가 그 드라마 찍을 당시의 나이가 생각보다 어리더군요. 다시 봤어요.

  • 8. 우리준이
    '11.11.9 11:28 PM (14.52.xxx.59)

    많이 컸겠네요
    문희여사가 식탁에서 안고있으면 입맛 짭짭 다셔서 너무 귀여웠어요
    아마 이유식 들어갈 시기라서 그랬던듯 ㅎㅎ

  • 하이킥
    '11.11.9 11:30 PM (219.90.xxx.129)

    준이 정말 귀여워요!!!! 제가 본 아기들 중 최고로 귀여운 듯해요.ㅋ

  • 9. ,..
    '11.11.10 11:43 AM (180.65.xxx.98)

    저도 거킥이 젤로 좋아요, 지킥보다 더 레전드죠, 저는 무조건 윤호가 좋았어요 서민정선생도 제가 좋아하던 캐릭이예요..거기 나오는 캐릭은 다 좋았는데..또 보고싶다

  • 하이킥
    '11.11.10 7:10 PM (219.90.xxx.129)

    님의 취향이 저랑 비슷하신 듯.
    모든 캐릭터가 생생하고 공감가지만 특히 윤호, 서민정 선생! 저의 완소캐릭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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