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가정마다 다르고 상대마다 다르겠지만...
궁금해서 여쭤보아요.
저희 남편은 속이야기 구구절절히 잘하는 사람은 아니고...
그래서 히스토리가 어떤지는 절대 알 수 없구요...
남녀 사이에도 우정이있다고 생각하는것같고...
남녀공학나와서 동기들도 좀있는데 신혼때 같이 밥먹고 일때문에 둘이 만나서 식사한것도 알아요.
뭐 저 그런건 전혀 신경 안쓰인다고 말은 못해도, 민감하게 굴지는 않구요.
회사에서 여자 동료들이랑 스스럼없이 잘지내고... 그정도?
근데 누가 (상대가 여자든 남자든) 작은 호의라도 베풀면 꼭 갚는 성격이에요. 염치가 너무 있다고 해야할까?
그래서 어떤 여자들은 신랑을 우습게 보는듯해요. 찔러보면 바로 반응하니까요.
누가 신랑보고 멋있다고 하면, 너도 이쁘잖아 이렇게 화답하는 스타일인데... (얼마전 문자를 보다 보게됐어요.)
전 이런게 오해살만한 일들 같고... 정말 싫거든요.
신랑은 아무일도 없고 제가 상상하는 그런 감정 전혀 없는데... 제가 오바한다고 하는데...
서로 믿는데 왜그러냐고...뭐 그러네요.
자기는 내가 그런일이있어도 저를 믿기 때문에 의심따위는 안한다네요.
반대로 제 경우 요즘 자원봉사하려고 그러는데... (아이들도 이제 좀 많이 컷고...)
예전에 알던 남자가 그쪽에서 일을해서 혹시 제가 원하는 날짜와 시간... 그리고 장소에 걸맞는 봉사일이 있는지 물어보게됐어요. 근데 마침 그 남자 일하는 곳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도와달라는데... (그 남자랑은 사귄건아니고 서로 호감이 많았지만... 제가 유학가고 뭐 그러는 바람에 흐지부지된 사이에요.) 전 지금 아무감정없구요.
그럼 저도 그사람 주기적으로 봐도 되는건지... (일주일에 한번)
제 생각엔 이런만남 자체가 (혹시나 사람이 갑자기 미칠 수도 있으니...) 이루어지질 말아야하는거라고 생각하는데... 또 남편 말대로라면 서로 믿고 내 맘이 진짜 아닌데 뭔 상관이냐 싶기도하구요.
남편한테 먼저 물어보기 전에 82에 조언 구해요.
솔직히 전 이런걸 배우자한테 물어본다는 자체가 용납이 안되거든요.
남편의 다른 여자에 대한 무한한 호의로 저번주 내내 싸우다... 저까지 이상해지는것 같기도 하고...
인생 선배님들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