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과거 참여연대에서 활동했다는 강용석을 보면서...

.. 조회수 : 1,620
작성일 : 2011-11-09 16:49:37

정치나 사회운동 등 공적영역에서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그들이 현재시점에 사회적으로 어떠한 가치를 지향하든
무엇보다도 경계하고 조심스럽게 평가해야 될 사람들이
출세주의자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문수를 비롯하여 이재오 등 제가 주관적으로 출세주의자로 판단하는 정치인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변절해서가 아니고, 진보적 가치를 버려서가 아닙니다.

그들이 살아오면서

진보적 가치를 위해 사는 것이 사회구성원들을 보다 행복하게 해주는 방법론이 아니다라고 판단하고

보수적 가치를 새로운 신념으로 받아들였다 할지라도

그들이 이전에 보여주었던 사회에 대한 헌신성을,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보여주었다면

나름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이 보여준 모습은

진보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정치적 삶에 대해 절망한 이후

이전 방식의 삶을 모두 버리고

통속적이고 너무나 통속적인 모습으로 현실의 기득권세력에 편입되어 입신양명을 위해 살아간 흔적입니다.

 

('듣보잡'으로불리우는 변희재가 과거 서프라이즈- 흔히 노빠라고 불리우는 노무현대통령을 옹호하는 논객들이

활동하던 곳이었죠- 필진이었다는 것 아시나요?

열렬히 활동하던 그가 어느 순간 보수 그것도 흔히말하는 꼴통보수의 논객으로 돌변하여 조선일보 필진이 되고

노대통령을 공격하였죠.. 

저는 그의 신념이나 철학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그에게는 신념이나 철학이 없었을 지 모릅니다.

다만, 수많은 논객들이 활동하는 진보쪽보다는 젊은 논객이 없는 보수쪽으로 포지셔닝하는 것이

그의 정치적, 사회적인 출세를 위해 용이하다는 판단하에 그리 하였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러한 일환으로 자신의 체급을 키우기위해 진중권을 한때 물고 늘어지다가 듣보잡 소리를 듣게 되었지요..)


그래서 저는 정치인을 비롯한 공적인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에 대하여는

그들이 지금 진보든 보수든 어떠한 이념적 좌표를 지향하고 있든

삶을 살아가는 자세에

사회에 대한 헌신성과 민중 즉 국민에 대한 사랑이

최우선 가치로 남아있는지 꼼꼼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출세주의자들에게 이념적 지향점은 그가 처한 그 시점에 외양만 그럴듯하게 치장하는 한낱 화장술에 불과할 테니까요...


 

IP : 119.192.xxx.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력쌓기
    '11.11.9 5:36 PM (121.136.xxx.227)

    국개의원 될려고 경력 만들기였음

    이미지 메이킹

  • 2. 강남샐러리
    '11.11.9 5:38 PM (203.233.xxx.50)

    요즘 세상돌아가는 꼴을 보면 입신양명을 위해서라면 아무리 소중한 가치라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는 사람들이 무서워 집니다.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같이 가는 사람들과 발걸음을 맞추고 조금 멀리 보이는 희망에서 눈이 멀어지지 않게 다독이며 가는 리더의 모습이 간절합니다. 철학과 가치를 가진 정치인.. 그립습니다.

  • 3. 강찌질이 ㅉㅉ
    '11.11.9 5:38 PM (211.246.xxx.31)

    공감해요.
    강용석이 참여연대에서 활동한 건
    오세훈이 민변활동한거랑 같은 맥락이죠.
    강용석 블로그에 글 쓴거 읽어 보니까
    전형적인 출세주의자라는게 느껴지더군요.
    웬지 가난한 집안 출신이었을거 같은데 아직도 그 트라우마가 남아있는것처럼 보입니다.
    사시패스해서 고대하던 엘리트사회에 진입했지만 원래 엘리트집안 출신이 아니라서 컴플렉스있는 사람의 느낌....
    막장에 몰리니까 찌질함 폭발하는 것도 그런 점 때문인거 같아요.

  • 4. 아유
    '11.11.9 7:08 PM (211.207.xxx.10)

    속시원한 글이네요
    김문수 이재오 참 요상하게 느껴졌는데 말이죠.

  • 5. 아리아
    '11.11.9 7:08 PM (112.159.xxx.63)

    묻지마 스펙쌓기의 전형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372 이 추위에도 한미FTA 반대집회 안내문이 올라 오네요. 1 참맛 2011/12/24 1,300
52371 베어파우-뭔가요? 2 2011/12/24 2,346
52370 이제 가해자의 인권존중인지 피해자의 인권존중인지 택일해야합니다 15 한숨 2011/12/24 1,784
52369 진보 세력중에서 노통과 왜 화합하지 못 했는지??? 12 ll 2011/12/24 1,577
52368 명문대보낸 학부모님들.. 51 고민 2011/12/24 12,627
52367 인수위 시절에 메릴린치 투자로 2조 손실했다고 하네요. 흔들리는구름.. 2011/12/24 1,651
52366 제가 특이한걸까요 5 ㅜㅜ 2011/12/24 2,429
52365 중학생 인강 질문드려요 8 해피 2011/12/24 1,976
52364 수녀원운영 여대생 기숙사 6 아하 2011/12/24 7,612
52363 남편이랑 같이 있는 주말 단 한번도 안싸울때가 없어요 10 남편싫어 2011/12/24 4,229
52362 이 경우는 어떨까요... 4 소개팅? 맞.. 2011/12/24 1,547
52361 도서관의 그녀...jpg 1 스르륵링크 .. 2011/12/24 2,459
52360 컴 관련 질문 드립니다. 1 2011/12/24 975
52359 챙피해 죽겠어요 2 조급증 2011/12/24 1,669
52358 Blendy 같은 커피 찾아요. 4 찾아요 2011/12/24 1,557
52357 집단괴롭힘 진단-대처 요령… 말은 못해도 어른이 먼저 1 ... 2011/12/24 1,688
52356 이경우 보증금을 받아 나올 수 있나요? 2 d 2011/12/24 1,471
52355 인천 차이나타운 가요 맛집좀 알려주셔요 10 궁금맘 2011/12/24 2,708
52354 영화 "부러진화살" 포스 쩌네요.. 2 .. 2011/12/24 2,748
52353 유시민 대표의 대북관 1 물결 2011/12/24 1,343
52352 상봉코스트코에 지금사람많은가요??? 2011/12/24 1,078
52351 흥신소만도 못한 MB 현정부의 국가정보원 나루터 2011/12/24 1,160
52350 계란으로 마사지나 팩 할때 흰자랑 노른자 분리하지 않고 같이 섞.. 6 아마폴라 2011/12/24 18,548
52349 아산스파비스 근처 펜션 1 오로라 2011/12/24 6,924
52348 내일(25일) 홍은동 힐튼호텔 근처 많이 막힐까요? 2 궁금해요 2011/12/24 1,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