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과거 참여연대에서 활동했다는 강용석을 보면서...

.. 조회수 : 1,687
작성일 : 2011-11-09 16:49:37

정치나 사회운동 등 공적영역에서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그들이 현재시점에 사회적으로 어떠한 가치를 지향하든
무엇보다도 경계하고 조심스럽게 평가해야 될 사람들이
출세주의자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문수를 비롯하여 이재오 등 제가 주관적으로 출세주의자로 판단하는 정치인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변절해서가 아니고, 진보적 가치를 버려서가 아닙니다.

그들이 살아오면서

진보적 가치를 위해 사는 것이 사회구성원들을 보다 행복하게 해주는 방법론이 아니다라고 판단하고

보수적 가치를 새로운 신념으로 받아들였다 할지라도

그들이 이전에 보여주었던 사회에 대한 헌신성을,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보여주었다면

나름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이 보여준 모습은

진보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정치적 삶에 대해 절망한 이후

이전 방식의 삶을 모두 버리고

통속적이고 너무나 통속적인 모습으로 현실의 기득권세력에 편입되어 입신양명을 위해 살아간 흔적입니다.

 

('듣보잡'으로불리우는 변희재가 과거 서프라이즈- 흔히 노빠라고 불리우는 노무현대통령을 옹호하는 논객들이

활동하던 곳이었죠- 필진이었다는 것 아시나요?

열렬히 활동하던 그가 어느 순간 보수 그것도 흔히말하는 꼴통보수의 논객으로 돌변하여 조선일보 필진이 되고

노대통령을 공격하였죠.. 

저는 그의 신념이나 철학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그에게는 신념이나 철학이 없었을 지 모릅니다.

다만, 수많은 논객들이 활동하는 진보쪽보다는 젊은 논객이 없는 보수쪽으로 포지셔닝하는 것이

그의 정치적, 사회적인 출세를 위해 용이하다는 판단하에 그리 하였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러한 일환으로 자신의 체급을 키우기위해 진중권을 한때 물고 늘어지다가 듣보잡 소리를 듣게 되었지요..)


그래서 저는 정치인을 비롯한 공적인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에 대하여는

그들이 지금 진보든 보수든 어떠한 이념적 좌표를 지향하고 있든

삶을 살아가는 자세에

사회에 대한 헌신성과 민중 즉 국민에 대한 사랑이

최우선 가치로 남아있는지 꼼꼼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출세주의자들에게 이념적 지향점은 그가 처한 그 시점에 외양만 그럴듯하게 치장하는 한낱 화장술에 불과할 테니까요...


 

IP : 119.192.xxx.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력쌓기
    '11.11.9 5:36 PM (121.136.xxx.227)

    국개의원 될려고 경력 만들기였음

    이미지 메이킹

  • 2. 강남샐러리
    '11.11.9 5:38 PM (203.233.xxx.50)

    요즘 세상돌아가는 꼴을 보면 입신양명을 위해서라면 아무리 소중한 가치라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는 사람들이 무서워 집니다.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같이 가는 사람들과 발걸음을 맞추고 조금 멀리 보이는 희망에서 눈이 멀어지지 않게 다독이며 가는 리더의 모습이 간절합니다. 철학과 가치를 가진 정치인.. 그립습니다.

  • 3. 강찌질이 ㅉㅉ
    '11.11.9 5:38 PM (211.246.xxx.31)

    공감해요.
    강용석이 참여연대에서 활동한 건
    오세훈이 민변활동한거랑 같은 맥락이죠.
    강용석 블로그에 글 쓴거 읽어 보니까
    전형적인 출세주의자라는게 느껴지더군요.
    웬지 가난한 집안 출신이었을거 같은데 아직도 그 트라우마가 남아있는것처럼 보입니다.
    사시패스해서 고대하던 엘리트사회에 진입했지만 원래 엘리트집안 출신이 아니라서 컴플렉스있는 사람의 느낌....
    막장에 몰리니까 찌질함 폭발하는 것도 그런 점 때문인거 같아요.

  • 4. 아유
    '11.11.9 7:08 PM (211.207.xxx.10)

    속시원한 글이네요
    김문수 이재오 참 요상하게 느껴졌는데 말이죠.

  • 5. 아리아
    '11.11.9 7:08 PM (112.159.xxx.63)

    묻지마 스펙쌓기의 전형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162 다음주가 설이네요..ㅠ.ㅠ 2012/01/12 1,022
59161 젓갈 선물 어떠신가요? 8 선물 2012/01/12 1,393
59160 갤럭시 넥서스 쓰시는 분들 어때요? 4 2012/01/12 1,097
59159 핸드폰 장애인 감면 혜택 두군데서 볼 수 있나요? 3 두개 2012/01/12 1,212
59158 변액 유니버셜 예치금.. 빼는게 나을까요? 6 어쩔까요 2012/01/12 1,512
59157 태어난 시를 몰라도 사주 볼 수 있나요? 5 사주 2012/01/12 2,630
59156 층간소음때문에 이사가려고하는데요..ㅠㅠㅠ... 11 ㅠㅠㅠ 2012/01/12 3,670
59155 남편이 두렵습니다. 29 . 2012/01/12 14,346
59154 82에는 스크랩 기능 없나요? 1 koko 2012/01/12 859
59153 동태전 만들때... 6 은새엄마 2012/01/12 2,759
59152 제가 너무 걱정이 많나요?... 1 걱정.. 2012/01/12 806
59151 이럴수도 있나요?? 지금 소리내서 엉엉 울고 있어요 18 벌금녀 2012/01/12 12,171
59150 동대문.동평화에대해 아시는분! 꼭좀 알려주세요 2 박선영 2012/01/12 1,669
59149 아기한테 대리만족을 느끼는거같아요...ㅋㅋㅋ 8 볼우물 2012/01/12 2,575
59148 차례 준비로 곶감을 구입하려는데 장터 곶감 드셔보신 분 추천 부.. 1 곶감 2012/01/12 1,036
59147 시골에서 농사짓는 어르신들께 보내드릴 선물 뭐가 좋을까요,, 부.. 8 roda 2012/01/12 2,844
59146 0~2세,5세 소득과 상관 없이 보육료 지원 어떻게 생각하세요?.. 14 엄마 2012/01/12 1,823
59145 일렉청소기 쓰시는 분들..궁금한 게 있어요.. 6 라임 2012/01/12 1,188
59144 영어 땜에 고민이예요~~ 2 영어 2012/01/12 1,113
59143 가격대비 성능괜찮은 스피커브랜드는 무엇일까요? 1 dd 2012/01/12 1,049
59142 아이가 배우는 생물 내용인데 이정도 수준이면 몇학년쯤 되나요? .. 2 .. 2012/01/12 893
59141 헬스에서 사용하는 고무줄같은거. 2 .. 2012/01/12 1,101
59140 안철수 "빠르면 이달 말 기부재단 구체화"(종.. 세우실 2012/01/12 1,009
59139 그래서요? 깔깔깔 2 j 2012/01/12 966
59138 아기랑 집에 하루종일 있는데 너무 조용해요 4 조용 2012/01/12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