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아이가 글짓기상을 받아왔는데요

따끈따끈 호빵 조회수 : 1,749
작성일 : 2011-11-09 16:17:06

 

어제 초등학생1학년인 우리딸이 상받아왔다고 보여줬는데.

전국 초등학생 독서감상문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아온 거더라구요.

담임선생님도 그 상을 건네주시면서 너무 기분좋아하시고, 대단히 큰상이라고 칭찬에 칭찬을 거듭하시더래요.

 

그런데,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내성적이고, 소심한 편이라 친구관계도 그다지 폭넓지 못하고 있는듯 없는듯한 아이였나봐요.

공부는, 그냥 반아이들과 함께 무리없이 잘 따라가는 편이고,,

수학시험도 한두개정도 틀리고 받아쓰기도 가끔 한개정도 틀리는 편이고 그게 또 반아이들의 일반적이고 평균적인 점수인가봐요.

그런 가운데에서 상을 받아왔는데 전국이라는 타이틀이 붙어서인지 장려상도 굉장히 큰상이라고 선생님이 엄청 좋아하셨대요.

 

그런데, 선생님 말씀이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열심히 하는구나. 라고 하셨대요.

우리집이 그냥 15평 빌라고 현재 전세로 살고 있는데요, 빌라 사는 친구는 정말 우리 딸 하나밖에 없더라구요.

다 학교 옆에 있는 34평, 45평 (평수가 두개) 아파트에 살고 있고 다 그주변에서 나오는 아이들로 아침이면 인산인해죠.

그런 것때문인지 선생님은 어려운 환경이라고 생각하셨나봐요.

 

그래도, 저는 무상급식 우유라던지 무상혜택은 하나도 보고 있지 않거든요.

그리고 또 그렇게 빈곤하다고 생각은 안했어요..

그런데, 반에서 이렇게 상을 받으면 담임선생님에게도 무슨 혜택이 있을까요?

자기의 일인것처럼 그자리에서 펄쩍펄쩍 뛰며 어떡해,어떡해.. 하셨대요~

 

IP : 124.195.xxx.6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9 4:21 PM (203.235.xxx.131)

    일단 추카 드리구요
    담임샘이 좋은 분 같은데요?
    다른 애들은 엄청난 물량공세에도 불구하고 탈수 없는 상을
    ( 선생님 생각에 ) 집안의 지원이 평범한 듯한 애가 타니 너무 좋아서 그런거 아닐까요?
    담임샘에게 뭐가 떨어지겠나요
    우리반애가 그상탔다 정도죠.
    좋은 선생님인거 같은데 꼬아서 생각하지 마세요

  • 2. ...
    '11.11.9 4:21 PM (211.199.xxx.32)

    너무너무 자랑스러우셨나보네요.그런데 단지 빌라에 산다고 어려운 환경 운운은 좀 넘 오버하셨네요.
    다들 그래서 초등 입학할때쯤이면 대출 만땅을 내서라도 아파트로 이사가나봐요.

  • 3. 원글
    '11.11.9 4:27 PM (124.195.xxx.65)

    꼬아서 생각한 건 아니고요,,^^ 어제 선생님이 너무 좋아서 우리아이가 집에 갈때까지 잘했어,잘했어~라고 뒤에서 자꾸 그러시더래요. 크게 웃으시고..그런데 저도 어릴때 이런저런 글짓기상을 받아봤지만, 엄마아빠가 그다지 동요하고 칭찬한적이 없었어요. 저는 우리딸이라서 신기해서 칭찬해준거지만, 담임선생님은 무엇때문에 저렇게 기쁘신거지?라는 생각이 들어서요^^...그런데, 그 아파트에 사는 분들은 정말 대출없이 사는걸까요? 관리비도 엄청 세다고 했거든요...

  • ...
    '11.11.9 4:31 PM (211.199.xxx.32)

    새아파트 단지라면 대출 없이 집 사는 사람 잘 없어요....

  • 4. 콩나물
    '11.11.9 5:12 PM (218.152.xxx.206)

    한두개 틀리는게 평균이였나요??

    5개씩 틀려오는 울딸은 어쩜 좋아요... 80점대 받아오면 칭찬받는 우.리.딸!

    꾸준히 70~80점대에요. 다행인건 여기서 더 떨어지진 않네요.

    따님이 자랑스러우시겠어요.

  • 5. ...
    '11.11.9 7:29 PM (203.226.xxx.20)

    기특하신가부죠...자기반에서 큰상받은 아이가 있으면, 선생님도 우쭐하시지않겠어요?

  • 6. --
    '11.11.9 10:25 PM (175.208.xxx.86)

    선생님 맘에 쏙 드는 아이가
    큰 상을 받기까지 하면
    내가 상 받은 것마냥
    기분이 참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761 여의도서 행진하시는 신부님들 경찰이 또 막고 있네요 2 에구 2011/11/14 2,069
37760 보온핫텐트 문의 1 문의 2011/11/14 2,435
37759 새우젓을 넣을 수있는 음식이 뭐 있나요 13 달걀찜 외 2011/11/14 3,090
37758 李대통령 "15일 무조건 국회간다" 6 저녁숲 2011/11/14 2,361
37757 낚시 글은 왜 올리는 걸까요? 3 소설지망생?.. 2011/11/14 1,791
37756 "더불어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사회를 꿈꾸며" . 6 안철수 2011/11/14 2,260
37755 잔인했던 학력고사 세대 여러분. 그때 어떠셨어요?? 33 입시 이야기.. 2011/11/14 14,718
37754 이젠 본격적인 줄다리기가 시작되겠군요.. .. 2011/11/14 1,836
37753 제가 관리하고 있는데도 모르는 빚이 있을 수 있을까요? 1 걱정 2011/11/14 2,130
37752 아래 이 비정규직아.....라고 한 남편 두신분 4 ... 2011/11/14 2,908
37751 묵은 들기름 주변에 드리면 욕먹을까요? 6 .. 2011/11/14 3,306
37750 나꼼수 대전공연 11/19일 유림공원에서 열린다 7 저녁숲 2011/11/14 2,783
37749 고흥산지에서도 유자가격이 이렇게 비싼가요? 5 궁금 2011/11/14 4,597
37748 돌김 맛있게 먹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ㅠ.ㅠ 2 맛있는김 2011/11/14 3,666
37747 허리 아픈 사람은 메트리스침대보다 흙침대나 라텍스가 더 좋을까.. 7 요통. 2011/11/14 10,035
37746 [급질]돼지불고기 양념 중인데요... 1 야옹~ 2011/11/14 1,961
37745 큰애가 대학에 붙으니 마음이 편하네요 25 지금은 2011/11/14 8,656
37744 보톡스와 경락 함부로 시작하지 마세요 18 ........ 2011/11/14 78,964
37743 돌침대 혹은 완전딱딱한 침대 6 허리 2011/11/14 3,492
37742 실비보험이요. 아이가 다쳤는데,어찌청구하나요 3 청구해보신분.. 2011/11/14 2,595
37741 오리털이불, 이 물건 어떨까요? 함 봐주시와요.. 1 거위털,오리.. 2011/11/14 1,917
37740 주위에 일반선발로 논술 잘해서 합격한 경우 있나요? 19 초조 2011/11/14 3,855
37739 공인중개사 준비 하셨던분들 조언좀 해주세요 4 공부 2011/11/14 2,850
37738 귀지파주는데 70만원... 8 .... 2011/11/14 6,004
37737 장터에서 파는 귤... 괜찮아요? 5 궁금 2011/11/14 2,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