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농수산홈쇼핑에서 갓김치 하길래 질렀어요.
김치는 조금씩 자주 담아 먹는게 저의 소신인데..
이 갓김치는 갓도 귀하고 담아 본 적도 없고 어쟀든 아직 힘들거 같아서요.
맛은..우연히 윗집 아짐이 김장철에 한 포기 준 것이 너무 너무 맛나서..그 맛을 못 잊겠더라구요.
그래서..여수 돌산 갓김치가 맛나다는 걸 익히 알기에 주문했어요.
어제 왔는데..너무 맛있네요.
어릴때 엄마가 한번씩 김치를 사 오신 적이 있는데..
일명 퍼런 김치라고..지금 생각하니 단배추 김치같아요.
그게 익어서 새콤한 맛이 나는걸 물에 말아서 먹으면 그렇게 맛나더라구요.
그래 제가 잘 먹으니 엄마가 꼭 그 김치를 사다 놓으셨어요.
그게 옛일인데..이 갓김치가 딱 그 퍼런 김치 맛이네요.
살펴보니 갓의 어린 모양이 딱 단배추 같네요.단배추에서 더 길어지고 굵어진 느낌?
그래서.맛이 비슷한가 봐요. 갓김치로 활용할수 있는 요리도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