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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형이 엄마

발사미코 조회수 : 6,197
작성일 : 2011-11-09 04:35:31

김수현 할머니 들마는 그래도 사람이 사람같이들 보여요.

요즘 왠만한 들마들은 매회가 이벤트 뿐이잖이요..

김 할머니가 물론 대단한 양반이라 대중, 나같은 아줌마 대중들 머리꼭대기에서 노시는 고수이지요.. 꼭 재벌가 나오게하고 사모님들을 약간 어딘가 정상이 아니신 분들로.. 부럼과 안도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해주시구..

미니드라마는 꼭 신파를 기본틀로 하셔서 기본 시청률 확보하시면서도, 신파안에서 충분히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세죠.

어제 8회를 보면서...

지형이 엄마, 아빠... 이미숙... 뭐 다... 그래 '쫑'내고 나서 진짜 사람들은 저러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던걸요.

죽일놈 살릴 놈... 맛깔나게 내뱉었지만... 지형이 엄마도 아들맘 일부를 이해하는 모습...

그게 또 사회적 지위가 더 중한 아빠보다는... 엄마는 저럴 수도 있겠구나 싶은 맘이 들던걸요.

아들가진 엄마로서.. 저도.. 일꼬이면 질러대는 이미숙 과인 제가 지형 엄마의 모습에 눈물이 나던걸요..

아들 아이가 진심을 가지고 고집을 세울때 나도 지형엄마처럼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까지도..

좀 지나치게 고상한 기운때문에 김혜숙 아줌마에게 거부감이 풍겨나오긴 했지만... 자식이기지 못한 우리 대한민국 엄마들.. 대부분은 어떤 순간 지형이 엄마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눈물 펑펑 쏟았습니다.

 

어제 인터넷 보니까... '이제부터 이미숙의 복수극 시작인가' 라는 개똥같지도 않은 연예면 기사가 있던데... 다 밥 벌어먹자고 하는 일들이시겠지만 연예,문화란 쓰는 기자분들도 좀 월급받으면서 하는건데 좀 상황봐가며, 작가 봐가며 글을 써야할 듯 합니다.

 

 

 

 

 

IP : 184.65.xxx.13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1.11.9 6:31 AM (222.101.xxx.249)

    같은 생각했어요 ..별로인 캐릭터였다가 호감으로 바꼈어요

  • 2. 대다수가
    '11.11.9 7:20 AM (222.98.xxx.193)

    지형엄마캐릭이 가식이라거나 위선이라하던데
    저건 사람 성격이고 기질이고 성품같아요
    지형이 어릴때부터 그리 키웠다잖아요 아이의견 존중해주고 차분하게...
    제남편이 그런성격이라(늘 차분하고 화안내고 온화한) 전 이해되더라구요

  • 동감
    '11.11.9 8:20 AM (211.109.xxx.184)

    모든 사람들이 소리소리 지르고, 미친사람처럼 리엑션 안하죠..
    그냥 성격이 다른건데
    리액션이 다르다느니, 이상하다느니..정말 이해불가

  • 3. 저두
    '11.11.9 8:34 AM (121.143.xxx.126)

    보면서 나두 나중에 자식에게 저렇게 이성적이고, 냉철하면서도 한편 자식편에서서 많은걸 이해하려고 노력해야지 했어요. 요즘 들마보면 너무 극단적이고,무조건적으로 자기 사랑만 내세우며,부모에게 반항하는 자식들 모습에 과하고 무식하게만 그려지는 부모모습만 보다가 다른형태의 부모가 나오니 더 공감되더라구요.

  • 4. 저두
    '11.11.9 8:48 AM (121.166.xxx.135)

    그전까진 그저그랬는데 어제보고 굉장히 그 캐릭터에 반했네요^^....향기아빠 캐릭도 여태까지 막장드라마속 회장들과 다르게 굉장히 이성적이어서 놀랐에요....박영규씨랑 좀 이미지 안맞는듯...ㅎㅎ

  • 5. ㄱㄱ
    '11.11.9 8:48 AM (175.124.xxx.32)

    저도 멋있었어요.
    전 김수현 빠~~ ㅋㅋㅋ

  • 6. 허황
    '11.11.9 8:52 AM (119.206.xxx.146)

    저는 그 드라마 보면서 말도 되지 않는 상상을 했어요. 혹시 수애남매를 버린 비정한 엄마가 지금의 지형엄마가 아닌가 싶어요.. 지형을 어렸을 때부터 키운 엄마로....

    꼭 직감에 그래요...

  • ..
    '11.11.9 8:59 AM (121.139.xxx.226)

    김수현 작가말로는 이제 더 이상 숨겨진 비밀은 없대요,
    ㅋㅋ 우리가 너무 막장 드라마에 길들여진듯 싶어요.

  • ㅇㅇ
    '11.11.9 9:47 AM (211.201.xxx.161)

    어휴 출비 없다니깐 아직도 이런 생각하는 사람이 있네
    막장 들마 좀 작작 보셔요

  • 7. 딴소리지만
    '11.11.9 10:39 AM (61.253.xxx.66) - 삭제된댓글

    나이가 나이인지라 김수현 작가 대사가
    젊은 감각은 아니지요. 젊은 애들이 죄다 애늙은이처럼 얘길해요.
    수애, 수애동생, 지형이, 향기 역시 애늙은이는 아니지만 요즘 젊은애들 말투는 아니지요.
    그러다 보니 주인공들 대사가 어색하고 둘이 사랑하는 장면도 잘 실감이 안나고 그렇더라구요.

    오히려 주인공들 부모들, 박영규 이미숙 임채무 김해숙의 대사들은 공감이 가고 재밌더라구요.
    이게 무슨 개떡같은 경우야, 무슨 착각을 몇십년 동안이나 해 등등

    주인공들 부모 나오는 장면이 더 재밌어보기는 처음이네요.

  • '11.11.10 12:49 AM (85.179.xxx.111)

    현실성이 떨어져도 너무 떨어지는 그들의 대화법떄문에 저는 몰입이 안되더라구요.
    내용만 보자..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런 사소한 것들이 걸려서..
    잘 안봐지더라구요.

  • 8.
    '11.11.9 11:14 AM (115.136.xxx.27)

    이미숙이 젤 맘에 들더라구요 떽떽거리지만 뭐 틀린말 하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김혜숙이 문병오니까.. 음료수까지 사과주스 좋아하니 그거 줘라하는거 보고 대인배라 느꼈어요.

    아무리 친구라해도 내 딸 저렇게 만든 남자의 엄마라면.. 전 그렇게 안 했을거예요.
    제가 참 속이 좁네요..

    근데.. 이런 생각은 안 드시던가요?
    향기는 초죽음인데.. 지형이 엄마는... 결혼 깽판 되자마자 바로.. 아들을 비난도 안 하고 혼내지도 않고
    아버지한테 쫓겨나니까 불쌍하게만 여기네요..

    이미숙네는 얼마나 분할지 생각도 안하는듯... 그저 자기자식 쫓겨나는 것만 애틋한거 같아서..
    곱게 안 보이더라구요..

    이성적인 엄마.. 자식한테는 좋은 엄마지만..
    남의 집은 정말 생각 안 하는 사람으로 보이더라구요.

  • 9. 제가..
    '11.11.9 11:27 AM (14.47.xxx.160)

    지형이엄마랑 많이 닮았습니다.
    보면서 나랑 참 비슷한곳이 있구나...

    여기서 지형이엄마 마구마구 깨질때 마치 제가 깨지는듯 착각이..

    전 향기엄마같은 타입하고는 죽었다깨나도 친구못할것 같아요.
    같이 있으면 가슴벌렁거려서요.

  • 10.
    '11.11.9 11:32 PM (210.57.xxx.200)

    이미숙역할 싫어요
    나오는대로 내뱉으면 인간이 동물과 다른게없죠

  • 11. 노을
    '11.11.9 11:47 PM (58.127.xxx.181)

    저도...지형이 엄마와 같은 과에요.
    경천동지할 일이 생겨도 침착한 태도, 냉정한 사고.
    품위를 지키는 것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는...
    전 이미숙 타입과는 완전 마음을 터놓는 친구는 못하겠지만
    그럭저럭 호감을 가지고 있긴 해요.
    내가 갖지 못한 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거든요.

  • 12. dma.
    '11.11.10 12:25 AM (85.179.xxx.111)

    드라마에서는 이미숙같은 캐릭이 보는 이로 하여금 속시원한 느낌을 줄지는 모르나
    현실에서 저런 사람 만나면 피곤할 것 같아요 .
    솔직하고 드센게 마치 자랑인냥....

    지형이 엄마는..굳이 어떤 엄마가 좋으냐 묻거든 지형이 엄마에 쪼금 더 후한 점수!

  • 13. 이미숙 역할
    '11.11.10 1:05 AM (119.70.xxx.218)

    진짜 얄팍한 심성을 가진 여자 같아요.
    딸의 불행을 걱정한다기 보다는
    본인의 위신, 남들의 이목을 엄청 신경쓰는 것 같더라고요. 내가 너때문에 망신당한다, 내가 왜 이런꼴을 당해야 되냐 이런 생각으로 가득차 있고, 결국은 대상포진 걸려 누워 있으면서 딸의 간호를 받지요. 항상 세상은 그 아줌마 중심으로 흘러가야되고, 모든 일은 이기고 지는 일...
    세상 참 얄팍하게 사는 것 같은 인물이에요.
    차라리 박영규가 자식 생각은 더 깊게 하더라고요.

    이미숙 못지않게 임채무도 위선덩어리..........
    자식의 행복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의 도구쯤으로 치부하더라고요.
    그에 반해수애 고모랑 고모부는 물질적으로는 풍료롭게 못해주지만 속정 깊은 부모구요.

  • 14. 부자패밀리
    '11.11.10 1:15 AM (211.213.xxx.94)

    저는 이미숙같은 사람이 제 주변에 있으면 별루일것 같아요

  • 15. 향기엄마
    '11.11.10 2:39 AM (121.165.xxx.99)

    본인 하고 싶은말 다 하고 사는 사람 악의는 없고 뒤끝도 없어서 본인은 맘 편할 지 모르지만
    당하는 주변 사람들 상처 받아요.
    주위에서 그런 사람들 보면 본인은 하고 싶은 말 하나도 참지않고 다 쏟아내고 살아서
    오래는 살겠구나 ... 하는 생각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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