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백조가 이런것도 먹네요 ㅎ

백조 조회수 : 2,528
작성일 : 2011-11-08 23:54:26
우리 동네 (먼나라)에 작은 호수가 있는데요, 거기 백조가 많아요.
지난 토요일에 산책을 갔는데, 커다란 백조들이 물위에서 올라와 호숫가 모래사장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찾아서 먹더라구요.
전 지나가던 행인들이 딱딱하게 굳은 빵들을 뿌려 주었나 하면서 보았더니,

호숫가에 심어져 있던 도토리 나무에서 떨어진 가을 도토리들을 삼키고 있지 뭐에요.

도토리를 몇번 씹지도 않고 정말 열심히 먹던데 정말 신기했어요.
다람쥐만 먹는줄 알...아니지 생각해보니 ㅎㅎㅎ 저희도 도토리 먹죠...ㅎㅎㅎ
근데 백조가 먹는다는 사실이 왠지 좀 색달라 보였다는 ㅎ
IP : 188.60.xxx.5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난초s
    '11.11.8 11:54 PM (175.212.xxx.82)

    저도 해외나가서 살고싶네요 ㅜㅜ

  • 2. 백조는 이빨이 없어요;;
    '11.11.8 11:56 PM (211.234.xxx.53)

    그러니 씹을 수도 없고, 당연히 그냥 삼킬 밖에요. ㅋㅋㅋ
    간혹 껍질 같은 건 부리와 혀를 사용해 굴려 벗겨 먹기도 하지만, 어쨌든 씹지는 않죠.

  • 3. 원글
    '11.11.9 12:02 AM (188.60.xxx.50)

    ㅎㅎㅎㅎㅎ
    적고 댓글 보다가 빵터졌어요.
    그쵸 이가 이가 없죠. ㅎㅎㅎ
    부리로 몇번 타다닥 씹는 시늉을 하다가 꿀꺽 넘기는게, 그리고 물 밖에 나와 뒤뚱거리면서 걷는 백조들의 평소에 물위에서 우아하던 모습과 너무 대조적이라 더 눈여겨 보았네요.

  • 4. 저는
    '11.11.9 12:05 AM (114.205.xxx.79) - 삭제된댓글

    갈매기가 플라스틱 팩에 들어있는 내 슈크림을 훔쳐가서
    팩을 부리로 벗기고 슈크림을 네개 다 먹는 것도
    손 놓고 바라보아야 했었어요.

  • 깍뚜기
    '11.11.9 12:15 AM (122.46.xxx.130)

    갈매기의 왕성한 식욕과 현란한 부리 테크닉 ㅋㅋㅋ

  • 5. 부러움
    '11.11.9 12:13 AM (119.192.xxx.98)

    얼마나 좋은 동네에 사시면 백조가 유유히 강을 거니는 모습을 보며 산책을 하실까요...
    글을 보니 안델센 동화책이 연상나네요..

  • 원글
    '11.11.9 12:34 AM (188.60.xxx.50)

    백조가 예쁘다고 가까이 가면 큰 봉변을 당한다네요.
    크기가 한 3돌 정도 된 아가들만한데, 특히 알을 낳은 엄마 백조들이 무지하게 사납다네요.
    유럽 조그만 동네에요. 사람이 없어서리 조금 외롭기도 하구요. 전 언제 한국 나가고 싶은데 쉽지가 않네요.
    한국이 유럽 옆에 탁 붙은 나라면 그냥 한두시간만에 왔다갔다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 매일 하는 아짐입니다.

  • 6. dmadma
    '11.11.9 12:21 AM (58.148.xxx.12)

    전 백조인 원글님이 맛난거 드시면서 소회를 푸는 글인줄알고 클락했다누누.ㅜ
    다..아는만큼만보인다더니
    제 신세 반영인가요;;;;ㅣㅣㅋㅋ ㅜ.ㅜ

  • 원글
    '11.11.9 12:28 AM (188.60.xxx.50)

    으흑, 요즘 백조에 가깝게 생활을 하는걸 어찌?!!!
    예리하십니다. 백조의 눈에는 백조만 보인다더니 그날 그 백조가 제 눈에 들어온 이유가 있긴 있는갑네요 ㅎㅎㅎ

  • 7. 저는
    '11.11.9 1:56 AM (122.32.xxx.30)

    약간 조류포비아가 있어서
    백조가 징그러운 걸 먹나보다 하고
    맘의 준비를 하고 들어왔는데
    도토리라니 양호하네요 ^^

  • 8. ㅇㅇ
    '11.11.9 8:06 AM (211.237.xxx.51)

    원글님 스위스 사시는군요.
    부러워요 진심 ㅠㅠ 근데 원글님 입장에선 힘드시겠네요..
    동네에 한국인들이 거의 없을것 같아서.. ㅠㅠ

  • 9. ㅡㅡ
    '11.11.9 8:46 AM (125.187.xxx.175)

    오래전 일이지만 저 독일 어느 고성의 호수가에 갔다가
    암것도 안하고 서 있는 저한테 사납게 달겨드는 백조에 질겁을 했었어요.
    백조에 대한 환상이 깨졌죠.

    거위보다 더 괴퍅해 보이던데요.

  • 10. 정말정말
    '11.11.9 9:43 AM (219.240.xxx.79)

    백조도 부럽고 원글님도 부럽네요.

    외국에서 살게 된 한국인들 보면 그런 생각 들어요. 고향이 그립겠다느니 고국사람이랑 못어울려서 안됐다느니 배달음식없어 힘들겠다느니 그런 위로의 말들 해주는 것 보면... 굶어죽는 가난뱅이가, 부자 다이어트하느라 못먹는거 동정해주는 것 같은 느낌...

    제가 많이 꼬인거겠죠...ㅠ 그러나 정말 그런생각 들어요. 한국에서 산다는 것이 참으로 불쌍하다는... 나 스스로.

  • 11. 천년세월
    '19.2.22 6:54 AM (110.70.xxx.219) - 삭제된댓글

    옛날에는 아이콘도 예뻤었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597 김장 언제들 하셔요? 10 고민맘 2011/11/09 1,799
34596 44나 작은 55사이즈 입으시는 분들? 13 궁금 2011/11/09 3,949
34595 한나라당 ‘검찰 FTA 구속수사’에 반발, 항의 1 괴담수사 2011/11/09 931
34594 문자로 날라오는 청첩장이요 14 섭섭하다 2011/11/09 2,561
34593 오늘 집회도 참석해요. 6 한미FTA반.. 2011/11/09 1,017
34592 아무리봐도 수애 전혀 안불쌍하고 나쁜x같음 24 천일의약속 2011/11/09 6,389
34591 재미교포, 박시장이 지적한 지방정부도 소송을 당한 사례 밝혀! 2 참맛 2011/11/09 1,161
34590 갑상선암수술후 음식 2 강물 2011/11/09 2,539
34589 너 냉장고 언제살거니 ㅉㅉ 4 왕소심 2011/11/09 1,573
34588 닭볶음탕 맛있게 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6 리기 2011/11/09 1,908
34587 축의금이 애매해요...^^ 27 결혼식에 가.. 2011/11/09 2,712
34586 전라도 광주, 전남대 근처에 대해 여쭤요.. 4 .. 2011/11/09 1,428
34585 청국장 제조기? 2 청국장 2011/11/09 2,003
34584 LG생활건강에서나오는모기약 1 모기약 2011/11/09 957
34583 어제 강심장..송채환 허걱~ 27 시간아까비... 2011/11/09 18,581
34582 밀레청소기 사용중이신분들~~ 2 햇살 2011/11/09 1,783
34581 아직도 황색4호 청색1호 쓰는 식품들이 많네요. 5 첨가물 2011/11/09 2,208
34580 11월 9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2 세우실 2011/11/09 938
34579 아마존 프라임서비스요 1 ㅡㅡ 2011/11/09 927
34578 쿠팡에 11번가 5천원 할인쿠폰 100원 떴어요 .. 2011/11/09 1,132
34577 송채환 딸내미.. 리틀 윤아아니더구만 ㅋ 10 어제 강심장.. 2011/11/09 3,502
34576 결혼기념일 1 가을사랑 2011/11/09 841
34575 30대 중반인데 갑자기 생리가 이상해요 3 skeh 2011/11/09 1,891
34574 식수 공급 비교...강남 은마아파트 vs 구미시" 5 잘배운뇨자 2011/11/09 1,462
34573 이럴 땐 보험 고지 어떻게 해야 되나요? 2 이럴땐? 2011/11/09 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