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옷을 너무 많이 산 걸까요?

minuet,, 조회수 : 3,234
작성일 : 2011-11-08 23:30:28

음..

저는 대학생이구요,

신입생때부터 작년까지 근 3년 동안 얇은 5만원 남짓 핸드메이드 코트로 겨울을 났어요.

그 코트는 하도 입고다녀서 이제 버려야 하구요..

지난 겨울에는 정말 눈물까지 날 것 같았어요

너무 추워서요

그러다 올해 인터넷에서 이월상품으로 파는 코트를 평소보다 과하다 싶을 만큼 샀네요

과하다고 표현했지만..두벌이네요. 초겨울에 입는 남색코트 하나랑 좀 따뜻해뵈는 알파카 코트 한벌

가격은 둘 다 5만원 안팍이구요..합치면 10만원 정도 되요.

돈은 제가 알바한 알바비로 샀구요.

그런데

사실 지금 가지고 있는 걸로도 겨울 나기 충분하겠다 싶긴 하지만

하나 더 사고싶은게 있어서..무슨 한맺힌 사람처럼요.

엄마한테 슬쩍 지나가는 말로 베이지색 살까 블랙 살까 물어봤다가

지금도 옷장에 옷 많던데 하는 핀잔만 들었네요

솔직히 지금까지 그 코트들 비롯한 옷..다 제가 산거라 좀 욱하는 마음이 들어서

주변 친구들 치고 안많은거라고 했더니

그건 있는 집 자식들 얘기라구요.

그럼 난 없는 집 자식이냐고 말하고 말았는데

코트 한 벌에 10만원은 훌쩍 넘어가지 않느냐..좀 안좋은 소리 계속 들었어요

사실 두 벌 다 합쳐서 10만원도 안되는데.

(이 말 하고싶었지만 엄마가 어차피 안 믿으니까 얘기 안했어요..)

소리 지르면서 감정 폭팔하고 싸운 것은 아니고

조용하게 주고받은 얘기였는데

지금 조금 섭섭하고 억울..까진 아니지만 마음이 안좋네요

사려고 봐 두었던 다른 코트는 사지 말까봐요

 

IP : 211.207.xxx.20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8 11:34 PM (218.238.xxx.152)

    끝까지 못읽었는데 일단 코트 더 사시는 건 그만두세요.
    요즘 모직코트 별로에요..차라리 점퍼가 낫지 않을까요?
    코트 입어봤자 춥던데 많아봐야 바꿔 입어도 그게 그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좀 기다리셨다가 본격적으로 겨울되면 다시 생각해 보시고 다른 종류로 구입하셔용.

  • 2. ....
    '11.11.8 11:34 PM (218.155.xxx.186)

    20마넌 이상 좋은 거 사실 거 아님 참으셨다가 내년에 더 좋은 걸로 사세요. 사실 5마넌 짜리 두개보단 10마넌 짜리 하나가 낫구요. 코트는 정말 좀 투자하시는 게 나아요. 쇼핑도 경험치가 쌓이면 늘어요^^

  • 3. ..
    '11.11.9 12:38 AM (112.149.xxx.61)

    대학생들은 코트만 입나봐요
    패딩이 더 따듯할텐데..
    올해 두개 샀으니
    내년에 사세요..
    내년에 사 둘거 남겨뒀다고 생각하면 좀 낫지 않을까요
    내년이 되면 또 새로운 코트가 원글님을 기다리고 있을겁니다..ㅎ

  • 4. ㄹㅇ
    '11.11.9 4:28 AM (175.193.xxx.186)

    5만원이면 요새 보세티셔츠도 이쁜건 그가격인데 너무 저렴한걸 사셨네여 그만큼 보온성은 떨어질테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926 자 ,자 펭귄 키우면서 수수 빗자루 찾으시는 분들 이거 보세요 .. 5 .. 2011/12/20 2,622
50925 독일, 오스트리아 전기코드 어떤거 쓰나요? 3 ... 2011/12/20 15,737
50924 천일의 사랑 마지막이 저게 뭐죠..? 53 vpd 2011/12/20 16,180
50923 아직도 햇볕정책에 우호적인 언론도 있네요! 4 호박덩쿨 2011/12/20 1,182
50922 베토벤 - 제5번 <운명 교향곡> 3악장 4 바람처럼 2011/12/20 3,416
50921 머리 안 아픈 보드카 칵테일이 있나요? 4 참맛 2011/12/20 1,404
50920 박근혜 이영상,,,,,,,,,허위사실유포 아닌가요? 5 ㄹㄹㄹ 2011/12/20 1,398
50919 미드를 불법이 아닌 방식으로 보는 법? 3 영어 2011/12/20 2,000
50918 중이염이 잘걸리는 아이 수영배우는 거 4 괜찮을지 2011/12/20 1,697
50917 소파 버릴 때 어떻게 하면 되는지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4 컵라면 2011/12/20 4,572
50916 6살아이 아랬니 세개가 빠졌는데 두개만 나올수도 있나요? 7 .. 2011/12/20 1,246
50915 천일의 약속....이러다 치매에 대해 거부감 생기는 건 아닌지?.. 4 드디어 막방.. 2011/12/20 2,612
50914 대한문 다녀 왔어요. 11 분당 아줌마.. 2011/12/20 2,399
50913 세입자와 다툼 19 답답 2011/12/20 4,457
50912 난임..많다고 해도 제 얘기가 될줄은 몰랐네요.. 44 모카치노 2011/12/20 22,053
50911 철학과 잘 아시는 분 15 대학입시 2011/12/20 4,806
50910 아쿠아로빅 어때요? 2 궁금 2011/12/20 1,148
50909 핸폰요금..다른사람 카드로도 결제 되나요? 4 궁금 2011/12/20 2,072
50908 정봉주 17대 국회의원 무죄탄원서명 5 대단해요 2011/12/20 1,392
50907 초4 취미로 기타 배우려고하는데 클래식/통기타중 뭐가 나을까요?.. 2 가격대는요 2011/12/20 1,655
50906 거위털 파카를 샀는데.. 털이 다 죽어서 왔어요. ㅠㅠ 9 털죽은 거위.. 2011/12/20 2,147
50905 34살 동생들이...생각하는건 초딩같아요. 4 속이퉁울퉁울.. 2011/12/20 2,074
50904 남편인감증명서 제가 뗄 수 있나요? 4 ... 2011/12/20 6,319
50903 나이가 들수록 사람이 귀찮고 피곤하고 2 싫어지네요 2011/12/20 2,469
50902 화상 영어 제발 2011/12/20 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