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옷을 너무 많이 산 걸까요?

minuet,, 조회수 : 2,971
작성일 : 2011-11-08 23:30:28

음..

저는 대학생이구요,

신입생때부터 작년까지 근 3년 동안 얇은 5만원 남짓 핸드메이드 코트로 겨울을 났어요.

그 코트는 하도 입고다녀서 이제 버려야 하구요..

지난 겨울에는 정말 눈물까지 날 것 같았어요

너무 추워서요

그러다 올해 인터넷에서 이월상품으로 파는 코트를 평소보다 과하다 싶을 만큼 샀네요

과하다고 표현했지만..두벌이네요. 초겨울에 입는 남색코트 하나랑 좀 따뜻해뵈는 알파카 코트 한벌

가격은 둘 다 5만원 안팍이구요..합치면 10만원 정도 되요.

돈은 제가 알바한 알바비로 샀구요.

그런데

사실 지금 가지고 있는 걸로도 겨울 나기 충분하겠다 싶긴 하지만

하나 더 사고싶은게 있어서..무슨 한맺힌 사람처럼요.

엄마한테 슬쩍 지나가는 말로 베이지색 살까 블랙 살까 물어봤다가

지금도 옷장에 옷 많던데 하는 핀잔만 들었네요

솔직히 지금까지 그 코트들 비롯한 옷..다 제가 산거라 좀 욱하는 마음이 들어서

주변 친구들 치고 안많은거라고 했더니

그건 있는 집 자식들 얘기라구요.

그럼 난 없는 집 자식이냐고 말하고 말았는데

코트 한 벌에 10만원은 훌쩍 넘어가지 않느냐..좀 안좋은 소리 계속 들었어요

사실 두 벌 다 합쳐서 10만원도 안되는데.

(이 말 하고싶었지만 엄마가 어차피 안 믿으니까 얘기 안했어요..)

소리 지르면서 감정 폭팔하고 싸운 것은 아니고

조용하게 주고받은 얘기였는데

지금 조금 섭섭하고 억울..까진 아니지만 마음이 안좋네요

사려고 봐 두었던 다른 코트는 사지 말까봐요

 

IP : 211.207.xxx.20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8 11:34 PM (218.238.xxx.152)

    끝까지 못읽었는데 일단 코트 더 사시는 건 그만두세요.
    요즘 모직코트 별로에요..차라리 점퍼가 낫지 않을까요?
    코트 입어봤자 춥던데 많아봐야 바꿔 입어도 그게 그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좀 기다리셨다가 본격적으로 겨울되면 다시 생각해 보시고 다른 종류로 구입하셔용.

  • 2. ....
    '11.11.8 11:34 PM (218.155.xxx.186)

    20마넌 이상 좋은 거 사실 거 아님 참으셨다가 내년에 더 좋은 걸로 사세요. 사실 5마넌 짜리 두개보단 10마넌 짜리 하나가 낫구요. 코트는 정말 좀 투자하시는 게 나아요. 쇼핑도 경험치가 쌓이면 늘어요^^

  • 3. ..
    '11.11.9 12:38 AM (112.149.xxx.61)

    대학생들은 코트만 입나봐요
    패딩이 더 따듯할텐데..
    올해 두개 샀으니
    내년에 사세요..
    내년에 사 둘거 남겨뒀다고 생각하면 좀 낫지 않을까요
    내년이 되면 또 새로운 코트가 원글님을 기다리고 있을겁니다..ㅎ

  • 4. ㄹㅇ
    '11.11.9 4:28 AM (175.193.xxx.186)

    5만원이면 요새 보세티셔츠도 이쁜건 그가격인데 너무 저렴한걸 사셨네여 그만큼 보온성은 떨어질테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339 30대 중반인데 갑자기 생리가 이상해요 3 skeh 2011/11/09 1,990
35338 식수 공급 비교...강남 은마아파트 vs 구미시" 5 잘배운뇨자 2011/11/09 1,528
35337 이럴 땐 보험 고지 어떻게 해야 되나요? 2 이럴땐? 2011/11/09 1,051
35336 천일의 약속 수애 보면서.. 13 치매 2011/11/09 3,863
35335 아이가 컴퓨터 화면 등을 쳐다볼떄 한쪽눈을 감아요 2 .. 2011/11/09 1,371
35334 11월 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2 세우실 2011/11/09 1,112
35333 알타리김치와 동치미 레시피 도와주세요~ 3 킹콩과곰돌이.. 2011/11/09 1,643
35332 82고수님들..김장할때 황금비율 노하우 좀..ㅎㅎ 8 독수리오남매.. 2011/11/09 2,221
35331 고3 예비소집...? 11 궁금녀 2011/11/09 1,869
35330 이런 일이 있을떄 도색비를 물어내야 하나요? 2 .. 2011/11/09 1,131
35329 Enjoy your bag! 1 맞아맞아 2011/11/09 953
35328 민주당 30명은 누구인가? 한미FTA반대! 8 rainbo.. 2011/11/09 1,864
35327 대충 얼마일까요? 1 교정 2011/11/09 1,129
35326 아이가 이틀열나고 삼일째부턴 물도 토하네요 3 ㅁㅁ 2011/11/09 1,439
35325 매국을 막는 길이 애국.. 3 우리가 2011/11/09 943
35324 지형이 엄마 19 발사미코 2011/11/09 6,436
35323 천일의 약속.. 9 나꼼수짱 2011/11/09 3,105
35322 윈도우 업데이트중 컴퓨터 작동을 중단시켰을 때 - 컴 고수님 도.. 1 컴맹 아줌마.. 2011/11/09 1,259
35321 머리 한군데를 바늘로 쑤시것처럼 아파요 6 콕콕 2011/11/09 29,445
35320 생리예정일 이주일 쯤 전인데 피가 묻어 나와요 4 oo 2011/11/09 4,940
35319 김장이야기 좀 할께요. 21 저도 2011/11/09 3,364
35318 맞춤법 좀 갈켜주세용 ^^ 7 나홀로 야근.. 2011/11/09 1,258
35317 오미자 액기스 다들 잘되셨나요? 1 옴마야 2011/11/09 1,530
35316 저기 부자패밀리 님! 8 궁금 2011/11/09 2,389
35315 난 알바임 12 little.. 2011/11/09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