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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치적인 수학능력시험

.. 조회수 : 926
작성일 : 2011-11-08 21:58:49

1. 갈수록 언어와 수학의 난이도는 낮아지지만 외국어의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

사실 1등급 커트가 언수외 모두 96점이나 92점 정도로 맞춰진다면 전 형평성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언어 1등급컷 98 , 수리 96 외국어 92..(2012학년도 9월 모평) 즉 외국어가 제일 어렵게 나온다는 것이지요. 외국어를 잘하는 아이들이 많아 변별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돈 많은 집 애들이 외국어를 잘하기때문에 영어를 어렵게 내는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외국어의 원점수 등급컷이 낮아지면 아무래도 표점이 올라가기 마련이거든요. 그리고 리스닝이 어렵지 않다고는 하지만 외국에서 살다온 아이들은 그냥 맞출 수 있는 50개 중에서 17개의 문제 ... 게다가 영어능력평가시험제로 바뀌어 듣기 말하기로 평가를 한다면 외국에서 살다온 아이들과 아닌 아이들의 수준차이는 더욱 심해질수밖에 없죠.

2. 참으로 취약한 국사,법,경제과목

제 생각에는 ,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는 국사와 한국근현대사, 세계사, 경제 그리고 법이 중요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미래와 일상생활을 생각할 때 솔직히 중요도를 따지기는 그렇지만 참..많이 필요한 과목이고 알아두면 좋은 과목이거든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법"과목 같은 경우는 변변한 문제집도 없습니다. 이투스에서 나오는 문제집에서도..법과목은..아예 없죠. 만들어 놓기는 했지만 공부를 하지 말라는 말과 같습니다. 문제집 시장과 교과서가 시장논리에 맞춰 돌아가면서부터 생긴 일이지요. 말은 배우세요~ 라고 하지만..실제로는 배우지 마~ 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국사는 서울대에서만 필수과목으로 정해놓고 있죠. 그나마 문과생들은 이런 저런 사화과목을 접하면서 역사에 대해서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1%라도 있겠지만 이과생들은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지 않는 한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서..배울 기회가.. 없습니다.

3. 너무도 많은 지리과목 " 경제지리, 한국지리, 세계지리 "

총 11개의 사탐과목 중 3개가 지리과목입니다.약 25% 이지요. 이 과목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 이렇게 많은 필요가 있을까요? 한때 교육부에서 경제과목을 늘리고 (imf 이후...죽) 지리 과목을 좀 줄이려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사회과목 선생님들의 대부분이 지리과목으로 교사자격증을 따셨지요. 믿거나 말거나입니다. 교사와 교수들의 반대로 지리과목 축소가 유야무야되었다는 설이 돌고 있지요..

수능은..메가스터디 대표님 말씀에 따르면 뭐 공부를 잘해도 기껏해야 중산층~ 이라고 말씀하시지만

그나마 그 중산층으로 남아있거나 올라갈 수 있는 얼마 안 남은 사다리입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교육은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는 인생의 마지막 기회와도 같지요.

하지만 경제와 정치적인 논리로..그리고 가진자의 논리로..점점..왜곡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ebs나 강남인강등으로 조금이나마..위로를 받기는 하지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IP : 122.37.xxx.7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11.11.8 10:19 PM (175.252.xxx.119)

    1. 영어강조는

    - 대학교 수업이 전공이 원어수업이 태반입니다 (경상계열) 게다가 왠만한 서적은 다 원서로 공부합니다. 공대,의대,상경...영어필요없는 전공..법..유일하져..독해력이 심하게 딸려서 원서 못읽는 애들이 너무 많아서
    리딩에 포커스 강하게 주고 있습니다. 쓰기와 말하기도 그렇고. 한마디로 현재의 대학이 영어를 못하면 공부를 못하는 구조라 그렇습니다.

    2. 국사과목은 학생들이 선택안합니다.

    -공부량이 제일 많거든요. 그리고 국사교육 강화는 결국 시험외엔 답이 없습니다. 하지만 지리는 쉽거든요
    사회과목은 입시부담없는 순으로 학교에서 채택됩니다.

    3. 가진자의 논리는

    - 안그런적이 있나요? 그게 현실인데..

    결론은

    국영수 본고사 + 전공별 필답고사..

    이게 정답입니다. 수능과목 너저분하게..교과목 많아봐야..더욱더 얕아지는 지식들 뿐...


    영어는 어쩔 수 없구요. 당장 원서 못읽어서 허걱 거리다 학점 날리는 애들 많습니다..

  • 2. 파란나무
    '11.11.8 10:33 PM (121.88.xxx.118)

    무엇보다도 인성교육이 시급합니다.
    인성이 바닥인데 아무리 공부를 잘한 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저는 수능시험말고 인성시험을 봤으면 합니다.
    그리고 상식...
    정말이지 국회의원이라는 사람들이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상식조차도 모르다니...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ㅠㅠ

  • 3. .....
    '11.11.8 10:42 PM (122.37.xxx.78)

    공대,의대.상경은 원래...이십년 전에도 원서로 수업했지요.. 대학에서의 필요성 때문이라면 언어가 더 어려워져야지요 . 수학도 그렇구요 그래서 올해부터 문과 수학에서 미적분이 들어가기는 했으나 상경대 수업에서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어요. 영어 이외 과목은 학력저하가 심각하다는게 중론이었죠..그리고 본고사가 부활하면..더욱 더 돈없는 아이들은 대학가기 힘들겠네요.허허....대학들이 원하는거죠 학원들이 원하는거고 ..허허허..

  • 천만에요
    '11.11.8 10:44 PM (175.252.xxx.119)

    본고사가 서민의 마지막 꿈이구요.

    수시모집은 부자들의 축제입니다.

    수시모집에 지방학생들, 강북학생들 얼마나 일류대학 일류학과에 붙을까요?

    수시는 대놓고 스펙봅니다 돈으로 바른 스펙.. 한마디로 부자집 뽑겠다는 이야기.

    실력으로 가는 본고사가 정답이지 다른 통로는 다 부자들 잔치에요

    참고로 지역균등할당을 왜 하는지 생각해보시길.

  • 참나
    '11.11.9 10:02 AM (112.150.xxx.23)

    무슨 본고사가 서민의 마지막 꿈이라니.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본고사 부활이 더 학원빨이에요
    무슨 수시모집에 부자들의 축제야
    지금 내신 1등급 아니면 서류전형 통과도 안되는데
    지금 부자동네라는 강남 대치동도 왜 이사왔는지 후회된다는 사람 천지인데

    잘 알지도 못하면서 떠들지마요

  • 참나님.
    '11.11.9 12:36 PM (14.45.xxx.252)

    입학사정관제나 수시 1차 중에 몇은 내신과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부자들의 잔치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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