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명이서 PPT로 자료 조사하여 작성하는 그룹숙제를 내 줬는데요.
애들이 학원 다닌다 어쩐다 하며 완전 비협조적인거에요.
성적에 들어가기때문에 중요한 사안인데도 6명 중 제 아이와 다른 여학생 한 명,
단 두 명만이 내기 어려운 시간 내고 학원도 빼 가며 너댓번 만나
매 번 서너시간씩 투자해 가며 숙제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아무리 오라 해도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안 나오는 애들.
오늘까지 내는거였는데, 어제까지도 마무리 못 해
새벽 3시까지 하고 자더라구요.
저는 대충하고 자라고 뭐라하고.ㅠㅠ
기말고사 준비도 시작해야 하는데 전혀 못하고.
학원 빼 먹어가며 마무리 지은 결과물을.
우리애가 발표하기로 했다며 그렇게 학교엘 갔는데
애들이 자기네도 껴 달라고...그러니
맘 약한 우리애는 각자 맡을거 나눠주며 암기하라고. 연습하라고 그렇게 시켰는데
정작 발표는 엉망진창이 되었나봐요.
보고서 작성한 두 사람은 보고서 작성으로 이름 들어가고
발표를 그 애들 이름으로 해 주는 것으로 양보해 줬는데
발표가 너무 엉망이라며 선생님도 안타깝다며 점수를 깎았다네요.
밤 늦도록 선생님께 자문도 구하고 노력한 것을 아시거든요.
그 애들이 빠진 것은 모르구요.
암튼 기분 엉망이 되어 온 아이를 보니 저도 짜증이 나네요.
협조가 전혀 안 되는 애들, 거기에 과실은 취하려는 애들..
발표도 똑 부러지게 잘 한다는 평가를 받는 우리애가 그냥 했더라면
이 점수는 안 받을텐데.. 주변 애들이 그런답니다. 그냥 너가 하지..
저는 또 야단 쳤네요. 그렇게 책임감 없는 애들에게 뭘 맡기냐고 ㅠㅠㅠ
그룹숙제, 열심히 하는 애들만 하지 아닌 애들은 신경도 아예 안쓰는데 왜 내 주는건가요?
성적에 안들어가면 몰라, 성적에도 들어가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