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우미 아줌마가 일하다 물건 파손하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 조회수 : 4,568
작성일 : 2011-11-08 18:44:38

질문 그대로예요.

한 5개월 전부터 주 1회 와서 반나절 일해주시는데요,

청소도 잘 해주시고 좋은 분이어서 저는 만족하고 있어요.

저는 직장 다니느라 늘 집이 비어있는 상황에서 아주머니가 와서 청소하고 가세요.

원래 YMCA에서 소개해준 분이 청소하셨는데, 그분이 개인 사정으로 그만두시면서

소개해주신 분이 지금 하는 분이세요. 이분은 어디 소속도 아니고

그냥 다른 일 하시면서 일 안하는 날에 저희 집에 와서 청소하세요.

그런데 저희집 A/V 기기들이 좀 고가품이기도 하고 남편이 워낙 애지중지하는 물건들이예요.

전에도 청소하다가 오디오 리모컨 떨어뜨려 수리받았고(그냥 TV 리모컨 수준이 아니예요)

청소기로 밀면서 바닥에 있는 컴퓨터 본체를 툭툭 쳤는지 컴퓨터가 고장이 나서 수리 받았던 적 있구요.

오디오 케이블이 고장난적도 있구요.

남편이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아줌마 안쓰면 안되겠냐고 하는데

그러기엔 제가 너무 힘들어서  아줌마한테 A/V 기기 있는 방은 청소 하지 말라고 부탁드렸는데

한 주는 안하시더니, 찝찝해서 안되겠다며 조심해서 하겠다고 하시면서 계속 하셨어요.

저로서는 감사한 일인데요, 한동안 별일이 없더니

이 아주머니가 어제 또 뭔가 하나를 고장내셨어요.

남편은 화가 나서 이번엔 그냥 못넘어간다며 수리비를 받아야겠다고 하는데

그 물건이 출장수리도 안되고, 부피도 커서 그냥 승용차로 가져갈 수 있는 물건도 아니고

이래저래 30만원은 들것 같거든요.

그런데 아주머니가 잘못했다고 하시더라도

단 돈 몇 만원이 아쉬워 일 없는 날 저희 집에 청소하러 오시는 분한테 그렇게 요구하기 미안하고

남편은 남편대로 화가 나서 그러고 있고. 제가 중간에서 정말 난감하네요.

도우미 아주머니가 이렇게 실수로 물건을 고장내거나 파손하면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요?

경험 있으신 분, 답변 기다립니다. ㅜ.ㅜ

IP : 122.153.xxx.17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8 6:51 PM (222.106.xxx.124)

    그거 어떻게 받아내겠어요... 30이면 며칠동안의 일당인데...
    그리고 av 가격이 일반적으로 이해가 가는 가격도 아니지요...
    제집에도 탄노이, 패스, 반덴얼... 이딴거 있는데요.
    그방은 잠궈놓습니다. 시계들도 숨겨놓고요. 도난이 아니라 떨어뜨리기라도 하면 큰일이니까요...
    남편분은 잘 설득해보시고, 아주머니께는 남편이 손대는거 싫어한다고 말씀하시면 될 듯 해요.

  • 2.
    '11.11.8 6:52 PM (125.187.xxx.67)

    제 경우에는요, 끊임없이 뭔가를 깨고 고장내고 하시는 분이셨거든요. 도우미 쓰려면 어쩔 수 없다 하고 포기해도 나중에는 너무 중요한 걸 망가뜨리셔서...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서 그만 오시라 했어요. 지금은 그 뒤로 두어 분 바뀐 뒤 괜찮은 분 만나서 죽 그 아주머니가 와주시고요.
    그런데 원글님 같은 경우는 남편분 방에만 안들어가면 괜찮은듯 하니...이번에 단단히 주의 주시고 그 방은 빼놓고 청소하도록 하세요. 이번에 뭐가 고장나서 30만원 정도 들어갈 듯 하다. 남편이 단단히 화가 났다. 아주머니 사정을 아는데 그거 물어내라곤 못하겠고, 나도 남편한테 쪼이느라 힘드니 아무리 찜찜하더라도 그 방에는 들어가지 마시라, 정도로요.
    그런데 그 분도 참 어지간 하시네요. 들어가지 말라는데 굳이 들어가 청소하고, 그러면 조심조심해야지 몇 번째 사고를 치고...;

  • 3. 시원하게
    '11.11.8 6:56 PM (175.252.xxx.119)

    봐주세요. 고가 아니면..

    전 도우미 아줌마가 노트북 정리하다 떨어뜨려서 견적 70만원 나왓서요..

    그냥 봐주세요.. 그 아줌마들 한테 돈 받아내서 얼마나 받겠습니까..

    제 도우미 아주머니는 어쩔주 몰라서 벌벌 떠는것..괜찮다고...커피 타드렸씁니다.

    근데 아깝긴 하더이다..새노트북이라서 ㅠㅠ

  • 4. ..
    '11.11.8 6:58 PM (114.201.xxx.80)

    고가의 물건 있는 방은 단호하게 청소하시지 말라고 부탁하시고..
    배상은 아깝지만 원글님이 좀더 넉넉하시니
    봐주시면 복 받으실 겁니다.

    근데 그분은 하지 말라는 것을 왜 굳이 하신답니까?

  • 5. ...
    '11.11.8 7:01 PM (218.236.xxx.183)

    남의 집 일이라서가 아니라 물건을 원래 험하게 다루시는 분들이 있어요. 성질이 급하신거죠.
    그 분은 잘하려고 하신다지만 원글님 댁하고는 안맞는거 같아요.

    저라면 변상 요구는 못하겠고 다른 분을 구할것 같아요...

  • 6. 저라면
    '11.11.8 7:24 PM (124.51.xxx.101)

    배상 받는 건 포기합니다
    그리고 아주머니 그만 오시라고 하고
    다른 분 부르겠어요
    도우미 분 도움 받은지 이십년 넘은 주부인데
    제 경험으로 보면
    살림을 자꾸 부수시는 분은 계속 부수고
    안그런 분은 전혀 안그러더군요
    딱 한번 그런분 만난적 있었는데
    한 달이 머다하고 사고를 치시는 통에 엄청 속앓이하다가
    다른 선배주부 조언을 듣고
    나랑은 인연이 아닌갑다 하고 그만두시게 했습니다
    대개 일 이년에 한 번정도 사고치시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단기간에 그리 자주 사건이 일어나는 건 인연이 아닌거라 생각합니다

  • 7. 저는
    '11.11.8 7:51 PM (124.195.xxx.143)

    안받고
    대신 그방의 물건 파손이 액수로 얼마나 되니 주의하시라고 콕 찝겠어요

    회사에서 일하다가
    어느 정도 손해를 끼쳤다고 배상하지는 않으니까요

  • 8. 우리집은
    '11.11.8 8:14 PM (121.162.xxx.111)

    일렉**** 청소기 옷장위 먼지 제거하다가
    떨어뜨렸나 봐요.

    뭔가 깨졌는지 안돌아 가요.

    A/S도 받기 어려운데....청소 난감.

  • 9. 봐 드리세요
    '11.11.8 9:53 PM (115.136.xxx.27)

    사실 그러기 돈 받기 어려울거 같네요.
    그리고 그 아주머니 안 쓰시고 다른 분 구해야할거 같아요.

    보니까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 저러시니 조심성이 없으신듯..
    고가의 물건 요번 한번으로 끝나면 좋지만 계속 망가트리실거 같아요..

    그냥 다른 도우미 아주머니로 교체하세요.

  • 10. 어쩔수 없어요ㅠㅠ
    '11.11.9 12:50 AM (211.246.xxx.153)

    생활이 뻔하신 분께 보상을 받을순 없고요

    그냥 연말도 다가오니 성금냈다고 마음 먹는수
    밖에 없어요

    대신 도우미 분은 다른 분으로 바꾸세요
    자꾸 마주치면 수리비 계속 생각나서 속상하니까요

  • 11. 전....
    '11.11.9 1:56 AM (180.66.xxx.79)

    여러번 주의를 줬는데도
    전혀 변함이 없는 습관때문에 그만 오시게 해야할 것 같구요.

    이정도의 손해를 봤다는데에
    그분이 배상하겠다면 받고 아무말없으면 그냥...일 수 밖에 없는 것 같네요.

    척봐도 조심스런 물건인거 다 아실텐데...너무 여러번이다 싶습니다,청소도 좋지만 사후생각은 왜 안하시는지..

  • 12.
    '11.11.9 5:04 AM (175.196.xxx.107)

    글쎄요..

    솔직히 원글님 글로 봐서는 과연 님이 말씀하신 그것들의 고장이 도우미의 과실때문인가 의문이 드는데요?

    일단 리모컨 떨어뜨려 고장낸 건 확실히 그것땜에 고장낸 것이다고 시인하셨던 듯 하니 그렇다 치더라도,
    컴퓨터 고장은 아주 비일비재 일어나는 것 아닌가요?

    본체 좀 툭툭 쳤다고 그게 고장나던가요? 제가 알기론 아닌데요?

    컴터가 켜진 상태에서 충격이라도 줬다면 모를까 청소할 때 그랬을 리도 없고,
    컴터야 2년만 지나도 고장이 밥 먹듯이 일어나는 게 다반사인데...

    아니, 컴터 고장은 사용자 때문인 경우가 태반이죠.
    안티 바이러스 관리를 못했다던가 이것저것 불법 다운 받은 게 많아서 파일끼리 난리났다던가,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생겼다던가 등등...

    혹은, 비됴 카드랄지, 머더보드랄지, 그 제품 자체가 1-2년 쓰다 보면 자연스레 고장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설령 고가 브랜드 제품이라 할 지라도 말입니다.

    그래서인가, 제가 보기엔 남편께서 리모컨 떨어뜨린 이후로 모든 걸 색안경 끼고 보시는 건 아닌가 싶군요.

    케이블만 해도 고장 날 수도 있는 거죠. 도우미가 청소하다 고장냈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기는 한 건가요?

    정말 선이라도 잘라 먹지 않는 한 말이죠.

    이번에 뭔가 고장을 냈다 하신 것도, 구체적으로 어떤 물건이 어떻게 고장이 났는지 설명을 안 해 놓으셨는데,
    이것만으론 정말 도우미 잘못인가 의구심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312 내년 국운은 어떨까요? .. 2011/12/31 667
53311 한미FTA 폐기 단체, '민주당 시민선거인단' 참여 선언 4 prowel.. 2011/12/31 1,315
53310 35세, 목이 너무 쉽게 쉬고 너무 아픕니다 7 제발도와주세.. 2011/12/31 2,038
53309 여성복 emcee(엠씨) 브랜드 상설할인매장 어디에 있나요? 1 애셋맘 2011/12/31 3,548
53308 해지스 시즌오프 3 겨울 2011/12/31 2,345
53307 친정엄마가 무릎연골이 찟어지셨다는데요.. 6 걱정 2011/12/31 3,162
53306 43세의 마지막선택 5 고민맘 2011/12/31 2,223
53305 전 양말 기워 신고요 그 후엔 이렇게 해요.ㅎㅎ 3 ㅎㅎ 2011/12/31 2,103
53304 리큅건조기 전기세 많이 나오겟죠? 2 갈등 2011/12/31 6,508
53303 산후조리원 추천부탁드려요 스카이러너 2011/12/31 446
53302 “총선 야권단일후보 찍겠다” 50.1% 참맛 2011/12/31 725
53301 성행위를 위하여..건배사 제의 10 세레나 2011/12/31 3,742
53300 나는 그저 상식의 지지자일 뿐인데.. 4 ... 2011/12/31 804
53299 대구시 공무원의 일왕생일 축하리셉션 참가와 관련한 건 3 참맛 2011/12/31 628
53298 왕따와 선생 왕따없는 세.. 2011/12/31 615
53297 장터에서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18 모카치노 2011/12/31 2,627
53296 고 김근태고문의 애창곡...ㅠ.ㅠ 3 ㅠ.ㅠ 2011/12/31 1,609
53295 신기한 (?) 이야기... 40 철없는 언니.. 2011/12/31 14,084
53294 남편하고 이혼을 하려고 합니다 13 .. 2011/12/31 9,374
53293 김푼수 - 나는 도지삽니다. 이명박버젼 3 -_- 2011/12/31 1,602
53292 지금 스텐냄비에 베이킹소다 넣고 끓이고 있어요. 3 스뎅 2011/12/31 2,880
53291 딸아이가 초경을 시작했는데요.. 11 선배님들 2011/12/31 3,151
53290 군대간 아들한테 면회가보신 분들께 여쭈어요. 18 ... 2011/12/31 4,584
53289 인생은 고이다. 8 ... 2011/12/31 2,289
53288 싱글들 31일 어떻게 보내셔요? 11 zzz 2011/12/31 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