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가 초등딸아이 같이 자려고 하거나 너무 친한경우....('옆에 많이 읽은 글'을 읽고)

일어나기전에 막기 조회수 : 3,634
작성일 : 2011-11-08 15:47:37

음.....아마 그 원글분과 남편분과의 부부관계형성에 문제가 있어 보이긴 합니다.

제가 한동안 **리스로 살고, 남편도 저에게 장난이나 귀찮게(?)는 하지 않으면서

초3 딸아이와 사이좋은 부부들이 서로 장난치고 괴롭히고 하는듯한 장난을 치고 있는걸 보면

은근히 저 인간이 와이프에게 저렇게 해야할것을, 딸아이를 통해 자기도 모르게 알콩달콩한 느낌을

보상받고 있나...이런 심리도 들고

초2 초반까지는 가끔 아이가 다리가 아프다고 하면(성장통)  아빠가 손힘이 좋으니..아빠가

자는 아이 양 다리를 허벅지부터 발목까지 주무르면....시원해 하면서 잠을 자곤했거든요

가끔 요즘도 다리가 아프다고 하는데....그 즈음에도 괜히 다리 주무르는것도 편하게 보이지 않는 겁니다....ㅠㅠ

아이는 당연히 아빠가 장난을 치면, 재미있어서 꺅꺅 소리지르며, 상큼하고 통통튀는 리액션을 보여주게 되고,

아빠는 그 모습이 이쁘고 귀엽고 연인 사이에 연애(?)하는 기분(이건 아마 본인은 아니라고 할것임..그냥 그당시 내가

그 모습을 보고 느껴지는 감정임)같은 모습으로 장난치고, 옆구리 쿡쿡찌르고, 괴롭히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때...제가 완전히 솔직하게 다 말하고...

나는 돌부처 보듯이 하면서, 딸과 그렇게 재미나게 알콩달콩한 모습 보기 싫다

은근히 본인은 모르지만, 부부와의 애착관계를 딸에게 자기도 모르게 푸는거 아니냐?

정말 기분 더럽다...면서....ㅠㅠㅠㅠㅠ

그런데...부부사이가 원만치 않고, 관계형성이 잘 안되있는데.....이제 아기같은 몸이 아닌, 초2,초3..그 이상의

딸과...남편이 너무 친하고 재미있게 알콩달콩 쿡쿡 찌르며 꺄르르.....하는 모습....진짜...별로입니다..ㅠㅠ

참...그리고, 함께 자는것도.......당연히 신경쓰셔야합니다.

왜냐면...남편은 아빠이기도 하지만 , 본능이 잘 컨트롤 안되는 남자이기 때문이죠

다들...남편과 함께 옆에서 자면  아시겠지만,

새벽녁이나, 잠이 살짝 깰락말락 하는 몽롱한 정신상태일경우.....남편의 손이 아내를

더듬거나 찾거나(꼭 뭘 하려고 해서가 아니라...그냥 자연스럽게..)만지던지, 얹어놓던지.

쓰다듬던지....하다가 다시 잠이 드는경우가 많지 않나요..?

남편들은....좀 그런 습성이 있는걸로 아는데요

그게...꼭 와이프 아니어도....와이프로 착각하고, 옆에서 자는 사람의 몸을 자기도 모르게 잠결에

찾거나 더듬거나 쓰다듬을수도 있다는거예요..ㅠㅠ

그게 자기 아빠일수도 있고, 친구 아버지, 오빠, 사촌,....등등......

그러므로....가슴이 나오거나 엉덩이가 볼록해 지는 2차 성장징후가 없다고 해도

이제 말다리 같이 아직 지방이 없는 매끈하고 근육질이 되가기 시작하는 아이 다리라도..

쓰다듬다 보면..엉덩이까지 손이 올라가고.....음.....ㅠㅠ

그럼 아이는...은근히 잠결에...이게 뭐지? 이런게 무슨 느낌이지....? 두근두근? 가슴이 벌렁벌렁?

이러면서......고민아닌 고민이 생길수도 있지요.

아니면..아빠가 만져주니까....좋다.....뭐 이런 느낌으로....고민이 아닌

은근히 바라는 마음이 생기기도 하더랍니다.....ㅠㅠ

지금까지는 저의 경험과(기억하고 싶지 않은..ㅠㅠ) 한창 사춘기 고민 서로 나눌때...들었던

친구들의 고민과 경험........인데요

아빠와 점점 성장해 가는 딸사이.....당연히 별 문제 없을수도 있지만....문제가 생길수도 있기에.....

꼭....미연에 방지하는게.....좋다는 생각입니다.

IP : 175.125.xxx.1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8 4:02 PM (203.249.xxx.25)

    원글님 글은 단순히 질투라기 보다는...염려하시는 글인 것 같은데요.
    딸을 질투하는 엄마도 있겠지만...
    사실 딸 가진 저도 딸이 클수록 걱정되더라구요.
    이건 질투의 감정이 아니라 정말로 딸에 대한 염려로요.

    저는 딸과 아빠가 많이 친하길 바라는 엄마입니다.

  • 원글
    '11.11.8 5:21 PM (175.125.xxx.11)

    아빠가 딸이 부녀지간으로 정말 친하고 서로 어색하고, 나이들수록 아빠와 멋쩍어지고
    멀어지는건..저도 싫거든요..

    그런거랑은 별개로....
    아무래도 엄마가 은근히 남편과 딸이 눈치채지 못하게, 일정정도의 선을 그어서
    행동을 하게끔 하는게...가장 현명한거 같아요..

    행동을 어느정도 규제하고, 거리둘때에는 거리를 두게 한다고
    아빠와 딸사이가 멀어지는건 아니거든요...

  • 2. ....
    '11.11.8 4:04 PM (121.138.xxx.11)

    베스트글에 제가 댓글 달았는데
    딱 제 댓글을 풀어서 쓴 느낌의 글이네요.
    맞아요. 저도 그런 비슷한 경험있고
    부부사이는 나쁘지 않지만 만약 문제가 있다면 저도
    기분이 나쁠거 같아요. 그런 남편의 행동에..충분히.

  • 3. ㅠㅠ
    '11.11.8 4:53 PM (119.197.xxx.71)

    소름끼쳐요.

  • 4. 그래서
    '11.11.8 7:07 PM (117.53.xxx.208)

    남편 분의 반응이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얘기를 거기서 딱 끊으셔서.

  • 5. 글쎄요
    '11.11.8 7:22 PM (124.195.xxx.143)

    전 사십대후반이지만
    친정 아버지와 아주 가깝고
    대딩 저희 딸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정상적인 아버지라면
    아내가 신경쓰고 선을 긋지 않아도 그 경계를 알죠
    아내가 신경써야 할 정도의 남자라면
    이미 아버지로써 결격이라 봅니다.

    어떻게 잠결이라고
    내 자식의 살과 아내를 분별하지 못하겠습니까?
    그건 분별하고싶지 않은 비정상적인 남자들의 핑계에요

  • 6. 하이고
    '11.11.9 1:22 AM (211.199.xxx.208)

    소설을 쓰시네요.. 너무 앞선 생각 아닌가요????? 정말 변태같고 쓰레기 같은 뉴스에 나오는 남자들하고

    일반 평범한 아빠들하고 비교하지 마시지요. 정말 너무나 자극적이고 끔찍한 소설을 쓰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779 쓰담쓰담 보채는 고양이 ㅎ 7 ㄹㄹ 2012/01/13 2,006
59778 태권도에서 내일 서울랜드에 간다는데.. 6살아이 안가는게 낫겠죠.. 7 .. 2012/01/13 1,614
59777 위탄 배수정 정말 잘하네요 22 캬바레 2012/01/13 6,090
59776 윗층의 안마기소리.... 4 윗층 2012/01/13 4,447
59775 오늘밤 sbs 시사토론은.. '돈봉투 파문 정치권 어디로?' 유.. noFTA 2012/01/13 1,137
59774 고입학,대학입학하는 시조카 용돈 때문에 7 고민녀 2012/01/13 2,276
59773 안타까운 냥이사연 4 레이시 2012/01/13 1,387
59772 존경할만한 한국여성리더는 누가있나요? 3 ㅠㅠ 2012/01/13 2,258
59771 슈트 딱 떨어지게 차려입은 남자 보면 왜 이리 섹시할까요? 12 푸른 2012/01/13 9,220
59770 혹시 민들레꽃이 굉장히 사실적으로 그려진 그릇 이름 아시나요? 3 .. 2012/01/13 1,949
59769 써니힐의 '나쁜남자'가사 대박이네요~누굴까요? ㅋ 1 허거덩 2012/01/13 2,139
59768 53년생 남자가 혹시 할 수있는 일이 있을까요? 10 궁금 2012/01/13 2,350
59767 치석이 부서지네요? 2 옴마나 2012/01/13 5,040
59766 미국 유머 사이트 펌인데요~ 흑백 인종 차별은 앞으로 줄어들까요.. 5 만화 2012/01/13 2,080
59765 il Divo (남성 팝페라 ) 음악 들어 보셨나요? 3 푸른연 2012/01/13 1,512
59764 역시 이에는 이눈에는 눈인가요. 층간소음 1 함무라비 2012/01/13 2,240
59763 영어 질문 2 rrr 2012/01/13 1,426
59762 브랜드 구두 인터넷에서 사면 차이있나요? 2 새해복 2012/01/13 1,764
59761 에스코오븐 쓰시는 분 2 지지지 2012/01/13 2,873
59760 휴..내가 이중인격자..일까요...??? 2 지킬 앤 하.. 2012/01/13 1,971
59759 기계주름 울 머플러 원상복귀 될까요?? 8 2012/01/13 2,509
59758 음식할때 가스렌지 화구 동시에 몇개 정도 쓰세요? 9 청소하다가 2012/01/13 2,105
59757 월남쌈 겨자 넣고 만드는 소스 방법? 좋아요 2012/01/13 1,648
59756 집안 가득한 화근내(밥냄비를 1시간반동안 태운 냄새)는 어떡하면.. 5 고릴라 2012/01/13 3,730
59755 제가 바보가 아니죠? 1 좋아요 2012/01/13 1,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