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가 초등딸아이 같이 자려고 하거나 너무 친한경우....('옆에 많이 읽은 글'을 읽고)

일어나기전에 막기 조회수 : 3,299
작성일 : 2011-11-08 15:47:37

음.....아마 그 원글분과 남편분과의 부부관계형성에 문제가 있어 보이긴 합니다.

제가 한동안 **리스로 살고, 남편도 저에게 장난이나 귀찮게(?)는 하지 않으면서

초3 딸아이와 사이좋은 부부들이 서로 장난치고 괴롭히고 하는듯한 장난을 치고 있는걸 보면

은근히 저 인간이 와이프에게 저렇게 해야할것을, 딸아이를 통해 자기도 모르게 알콩달콩한 느낌을

보상받고 있나...이런 심리도 들고

초2 초반까지는 가끔 아이가 다리가 아프다고 하면(성장통)  아빠가 손힘이 좋으니..아빠가

자는 아이 양 다리를 허벅지부터 발목까지 주무르면....시원해 하면서 잠을 자곤했거든요

가끔 요즘도 다리가 아프다고 하는데....그 즈음에도 괜히 다리 주무르는것도 편하게 보이지 않는 겁니다....ㅠㅠ

아이는 당연히 아빠가 장난을 치면, 재미있어서 꺅꺅 소리지르며, 상큼하고 통통튀는 리액션을 보여주게 되고,

아빠는 그 모습이 이쁘고 귀엽고 연인 사이에 연애(?)하는 기분(이건 아마 본인은 아니라고 할것임..그냥 그당시 내가

그 모습을 보고 느껴지는 감정임)같은 모습으로 장난치고, 옆구리 쿡쿡찌르고, 괴롭히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때...제가 완전히 솔직하게 다 말하고...

나는 돌부처 보듯이 하면서, 딸과 그렇게 재미나게 알콩달콩한 모습 보기 싫다

은근히 본인은 모르지만, 부부와의 애착관계를 딸에게 자기도 모르게 푸는거 아니냐?

정말 기분 더럽다...면서....ㅠㅠㅠㅠㅠ

그런데...부부사이가 원만치 않고, 관계형성이 잘 안되있는데.....이제 아기같은 몸이 아닌, 초2,초3..그 이상의

딸과...남편이 너무 친하고 재미있게 알콩달콩 쿡쿡 찌르며 꺄르르.....하는 모습....진짜...별로입니다..ㅠㅠ

참...그리고, 함께 자는것도.......당연히 신경쓰셔야합니다.

왜냐면...남편은 아빠이기도 하지만 , 본능이 잘 컨트롤 안되는 남자이기 때문이죠

다들...남편과 함께 옆에서 자면  아시겠지만,

새벽녁이나, 잠이 살짝 깰락말락 하는 몽롱한 정신상태일경우.....남편의 손이 아내를

더듬거나 찾거나(꼭 뭘 하려고 해서가 아니라...그냥 자연스럽게..)만지던지, 얹어놓던지.

쓰다듬던지....하다가 다시 잠이 드는경우가 많지 않나요..?

남편들은....좀 그런 습성이 있는걸로 아는데요

그게...꼭 와이프 아니어도....와이프로 착각하고, 옆에서 자는 사람의 몸을 자기도 모르게 잠결에

찾거나 더듬거나 쓰다듬을수도 있다는거예요..ㅠㅠ

그게 자기 아빠일수도 있고, 친구 아버지, 오빠, 사촌,....등등......

그러므로....가슴이 나오거나 엉덩이가 볼록해 지는 2차 성장징후가 없다고 해도

이제 말다리 같이 아직 지방이 없는 매끈하고 근육질이 되가기 시작하는 아이 다리라도..

쓰다듬다 보면..엉덩이까지 손이 올라가고.....음.....ㅠㅠ

그럼 아이는...은근히 잠결에...이게 뭐지? 이런게 무슨 느낌이지....? 두근두근? 가슴이 벌렁벌렁?

이러면서......고민아닌 고민이 생길수도 있지요.

아니면..아빠가 만져주니까....좋다.....뭐 이런 느낌으로....고민이 아닌

은근히 바라는 마음이 생기기도 하더랍니다.....ㅠㅠ

지금까지는 저의 경험과(기억하고 싶지 않은..ㅠㅠ) 한창 사춘기 고민 서로 나눌때...들었던

친구들의 고민과 경험........인데요

아빠와 점점 성장해 가는 딸사이.....당연히 별 문제 없을수도 있지만....문제가 생길수도 있기에.....

꼭....미연에 방지하는게.....좋다는 생각입니다.

IP : 175.125.xxx.1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8 4:02 PM (203.249.xxx.25)

    원글님 글은 단순히 질투라기 보다는...염려하시는 글인 것 같은데요.
    딸을 질투하는 엄마도 있겠지만...
    사실 딸 가진 저도 딸이 클수록 걱정되더라구요.
    이건 질투의 감정이 아니라 정말로 딸에 대한 염려로요.

    저는 딸과 아빠가 많이 친하길 바라는 엄마입니다.

  • 원글
    '11.11.8 5:21 PM (175.125.xxx.11)

    아빠가 딸이 부녀지간으로 정말 친하고 서로 어색하고, 나이들수록 아빠와 멋쩍어지고
    멀어지는건..저도 싫거든요..

    그런거랑은 별개로....
    아무래도 엄마가 은근히 남편과 딸이 눈치채지 못하게, 일정정도의 선을 그어서
    행동을 하게끔 하는게...가장 현명한거 같아요..

    행동을 어느정도 규제하고, 거리둘때에는 거리를 두게 한다고
    아빠와 딸사이가 멀어지는건 아니거든요...

  • 2. ....
    '11.11.8 4:04 PM (121.138.xxx.11)

    베스트글에 제가 댓글 달았는데
    딱 제 댓글을 풀어서 쓴 느낌의 글이네요.
    맞아요. 저도 그런 비슷한 경험있고
    부부사이는 나쁘지 않지만 만약 문제가 있다면 저도
    기분이 나쁠거 같아요. 그런 남편의 행동에..충분히.

  • 3. ㅠㅠ
    '11.11.8 4:53 PM (119.197.xxx.71)

    소름끼쳐요.

  • 4. 그래서
    '11.11.8 7:07 PM (117.53.xxx.208)

    남편 분의 반응이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얘기를 거기서 딱 끊으셔서.

  • 5. 글쎄요
    '11.11.8 7:22 PM (124.195.xxx.143)

    전 사십대후반이지만
    친정 아버지와 아주 가깝고
    대딩 저희 딸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정상적인 아버지라면
    아내가 신경쓰고 선을 긋지 않아도 그 경계를 알죠
    아내가 신경써야 할 정도의 남자라면
    이미 아버지로써 결격이라 봅니다.

    어떻게 잠결이라고
    내 자식의 살과 아내를 분별하지 못하겠습니까?
    그건 분별하고싶지 않은 비정상적인 남자들의 핑계에요

  • 6. 하이고
    '11.11.9 1:22 AM (211.199.xxx.208)

    소설을 쓰시네요.. 너무 앞선 생각 아닌가요????? 정말 변태같고 쓰레기 같은 뉴스에 나오는 남자들하고

    일반 평범한 아빠들하고 비교하지 마시지요. 정말 너무나 자극적이고 끔찍한 소설을 쓰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922 시동생 말이 맞을까요? 판단해주세요 ㅠㅠ 44 선배주부님들.. 2011/11/09 10,920
35921 한 여성분이 국회 앞에서 한미FTA 반대 1만배를,,,,ㅠㅠ 14 막아야산다 2011/11/09 2,019
35920 다들 여성청결제 쓰시나요?? 5 아기엄마 2011/11/09 3,249
35919 우리시장님 김장 하시네요. 어쩜 저런 웃음이 9 ^^ 2011/11/09 2,752
35918 귀걸이나 반지 inpink.. 2011/11/09 1,167
35917 급질)아이가 열이 있는데 몸에 물집이 ㅠㅠ 8 아메리카노 2011/11/09 2,117
35916 유방 촬영 얼마만에 한번씩 하나요? 3 .. 2011/11/09 2,491
35915 [취재여록] 귀 막고 인사하는 청와대 1 세우실 2011/11/09 1,120
35914 토하던게 멈춘아이 미음은 절대 싫타하는데,, 간장김,, 찐계란?.. 6 00 2011/11/09 1,452
35913 한·미FTA, 찬성 53.6% vs. 반대 40.1% (찬성쪽 .. 9 막아야 산다.. 2011/11/09 2,210
35912 갓김치 좋아하세요? 4 갈수록 2011/11/09 2,027
35911 FTA결사반대에 대한 제안 3 보날 2011/11/09 1,236
35910 출산선물 추천 좀 해주세요. 3 선물 2011/11/09 1,434
35909 한나라당 뭐하냐 빨리 처리해라 ... 2011/11/09 914
35908 민주당 정범구의원은 절충안 4 ^^ 2011/11/09 1,353
35907 인생 잘 풀리는 사람도 많네요 4 .... 2011/11/09 3,913
35906 강기갑 의원 트윗인데,,,외통위 전체 회의 한다고 하네요 2 막아야 산다.. 2011/11/09 1,459
35905 [한미FTA반대] 언니들 드디어 우리동네도 움직이네요 12 경북시골 2011/11/09 2,748
35904 트윗글- 이외수님 8 ^^별 2011/11/09 1,877
35903 마니또 게임 마니또 2011/11/09 1,505
35902 최재천씨 쪽집게 강의 봤는데 속이 후련하네요. 5 FTA반대 2011/11/09 1,496
35901 한나라가 피해보전대책을 무용화시키겠다고 민주당에 으름놓는다고 합.. 1 우언 2011/11/09 1,236
35900 헉 어제 홍정욱 발언~82 아줌마들 기사에 떴네요 5 막아야 산다.. 2011/11/09 4,422
35899 민주당 절충안 서명자 명단이라네요 6 막아야 산다.. 2011/11/09 1,665
35898 큰애가 3살인데 이케아 책상 유용할까요? 1 무플절망 2011/11/09 1,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