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가 초등딸아이 같이 자려고 하거나 너무 친한경우....('옆에 많이 읽은 글'을 읽고)

일어나기전에 막기 조회수 : 3,176
작성일 : 2011-11-08 15:47:37

음.....아마 그 원글분과 남편분과의 부부관계형성에 문제가 있어 보이긴 합니다.

제가 한동안 **리스로 살고, 남편도 저에게 장난이나 귀찮게(?)는 하지 않으면서

초3 딸아이와 사이좋은 부부들이 서로 장난치고 괴롭히고 하는듯한 장난을 치고 있는걸 보면

은근히 저 인간이 와이프에게 저렇게 해야할것을, 딸아이를 통해 자기도 모르게 알콩달콩한 느낌을

보상받고 있나...이런 심리도 들고

초2 초반까지는 가끔 아이가 다리가 아프다고 하면(성장통)  아빠가 손힘이 좋으니..아빠가

자는 아이 양 다리를 허벅지부터 발목까지 주무르면....시원해 하면서 잠을 자곤했거든요

가끔 요즘도 다리가 아프다고 하는데....그 즈음에도 괜히 다리 주무르는것도 편하게 보이지 않는 겁니다....ㅠㅠ

아이는 당연히 아빠가 장난을 치면, 재미있어서 꺅꺅 소리지르며, 상큼하고 통통튀는 리액션을 보여주게 되고,

아빠는 그 모습이 이쁘고 귀엽고 연인 사이에 연애(?)하는 기분(이건 아마 본인은 아니라고 할것임..그냥 그당시 내가

그 모습을 보고 느껴지는 감정임)같은 모습으로 장난치고, 옆구리 쿡쿡찌르고, 괴롭히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때...제가 완전히 솔직하게 다 말하고...

나는 돌부처 보듯이 하면서, 딸과 그렇게 재미나게 알콩달콩한 모습 보기 싫다

은근히 본인은 모르지만, 부부와의 애착관계를 딸에게 자기도 모르게 푸는거 아니냐?

정말 기분 더럽다...면서....ㅠㅠㅠㅠㅠ

그런데...부부사이가 원만치 않고, 관계형성이 잘 안되있는데.....이제 아기같은 몸이 아닌, 초2,초3..그 이상의

딸과...남편이 너무 친하고 재미있게 알콩달콩 쿡쿡 찌르며 꺄르르.....하는 모습....진짜...별로입니다..ㅠㅠ

참...그리고, 함께 자는것도.......당연히 신경쓰셔야합니다.

왜냐면...남편은 아빠이기도 하지만 , 본능이 잘 컨트롤 안되는 남자이기 때문이죠

다들...남편과 함께 옆에서 자면  아시겠지만,

새벽녁이나, 잠이 살짝 깰락말락 하는 몽롱한 정신상태일경우.....남편의 손이 아내를

더듬거나 찾거나(꼭 뭘 하려고 해서가 아니라...그냥 자연스럽게..)만지던지, 얹어놓던지.

쓰다듬던지....하다가 다시 잠이 드는경우가 많지 않나요..?

남편들은....좀 그런 습성이 있는걸로 아는데요

그게...꼭 와이프 아니어도....와이프로 착각하고, 옆에서 자는 사람의 몸을 자기도 모르게 잠결에

찾거나 더듬거나 쓰다듬을수도 있다는거예요..ㅠㅠ

그게 자기 아빠일수도 있고, 친구 아버지, 오빠, 사촌,....등등......

그러므로....가슴이 나오거나 엉덩이가 볼록해 지는 2차 성장징후가 없다고 해도

이제 말다리 같이 아직 지방이 없는 매끈하고 근육질이 되가기 시작하는 아이 다리라도..

쓰다듬다 보면..엉덩이까지 손이 올라가고.....음.....ㅠㅠ

그럼 아이는...은근히 잠결에...이게 뭐지? 이런게 무슨 느낌이지....? 두근두근? 가슴이 벌렁벌렁?

이러면서......고민아닌 고민이 생길수도 있지요.

아니면..아빠가 만져주니까....좋다.....뭐 이런 느낌으로....고민이 아닌

은근히 바라는 마음이 생기기도 하더랍니다.....ㅠㅠ

지금까지는 저의 경험과(기억하고 싶지 않은..ㅠㅠ) 한창 사춘기 고민 서로 나눌때...들었던

친구들의 고민과 경험........인데요

아빠와 점점 성장해 가는 딸사이.....당연히 별 문제 없을수도 있지만....문제가 생길수도 있기에.....

꼭....미연에 방지하는게.....좋다는 생각입니다.

IP : 175.125.xxx.1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8 4:02 PM (203.249.xxx.25)

    원글님 글은 단순히 질투라기 보다는...염려하시는 글인 것 같은데요.
    딸을 질투하는 엄마도 있겠지만...
    사실 딸 가진 저도 딸이 클수록 걱정되더라구요.
    이건 질투의 감정이 아니라 정말로 딸에 대한 염려로요.

    저는 딸과 아빠가 많이 친하길 바라는 엄마입니다.

  • 원글
    '11.11.8 5:21 PM (175.125.xxx.11)

    아빠가 딸이 부녀지간으로 정말 친하고 서로 어색하고, 나이들수록 아빠와 멋쩍어지고
    멀어지는건..저도 싫거든요..

    그런거랑은 별개로....
    아무래도 엄마가 은근히 남편과 딸이 눈치채지 못하게, 일정정도의 선을 그어서
    행동을 하게끔 하는게...가장 현명한거 같아요..

    행동을 어느정도 규제하고, 거리둘때에는 거리를 두게 한다고
    아빠와 딸사이가 멀어지는건 아니거든요...

  • 2. ....
    '11.11.8 4:04 PM (121.138.xxx.11)

    베스트글에 제가 댓글 달았는데
    딱 제 댓글을 풀어서 쓴 느낌의 글이네요.
    맞아요. 저도 그런 비슷한 경험있고
    부부사이는 나쁘지 않지만 만약 문제가 있다면 저도
    기분이 나쁠거 같아요. 그런 남편의 행동에..충분히.

  • 3. ㅠㅠ
    '11.11.8 4:53 PM (119.197.xxx.71)

    소름끼쳐요.

  • 4. 그래서
    '11.11.8 7:07 PM (117.53.xxx.208)

    남편 분의 반응이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얘기를 거기서 딱 끊으셔서.

  • 5. 글쎄요
    '11.11.8 7:22 PM (124.195.xxx.143)

    전 사십대후반이지만
    친정 아버지와 아주 가깝고
    대딩 저희 딸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정상적인 아버지라면
    아내가 신경쓰고 선을 긋지 않아도 그 경계를 알죠
    아내가 신경써야 할 정도의 남자라면
    이미 아버지로써 결격이라 봅니다.

    어떻게 잠결이라고
    내 자식의 살과 아내를 분별하지 못하겠습니까?
    그건 분별하고싶지 않은 비정상적인 남자들의 핑계에요

  • 6. 하이고
    '11.11.9 1:22 AM (211.199.xxx.208)

    소설을 쓰시네요.. 너무 앞선 생각 아닌가요????? 정말 변태같고 쓰레기 같은 뉴스에 나오는 남자들하고

    일반 평범한 아빠들하고 비교하지 마시지요. 정말 너무나 자극적이고 끔찍한 소설을 쓰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623 대한민국 크기 비교 3 궁금 2012/01/04 1,656
54622 휴대폰 시간이 점점 느려지는데 왜 이럴까요? 2 ... 2012/01/04 555
54621 다들 학교 보충수업 하나요? 7 고딩들 2012/01/04 848
54620 선배맘들께 조언 부탁드립니다. 5 예비엄마 2012/01/04 427
54619 소개팅은 때려쳐야 겠어요 8 노처녀면 어.. 2012/01/04 2,923
54618 근데 왓비컴즈까지 공개되고 보니까 더 혼란스럽네요 14 2012/01/04 3,075
54617 17개월된 우리 늦둥이 둘째가..... 5 어머나!! 2012/01/04 1,613
54616 아이들의 귀여운 행동 3 성장과정 2012/01/04 832
54615 이사시 보육료 지원에 대해서... 5 해지온 2012/01/04 1,176
54614 아이가 아파요 3 갑자기 2012/01/04 526
54613 조언 좀 주세요 취업하고자 할 때 이력서때문에 10 싱글맘 2012/01/04 2,501
54612 희안한 일이네요. 5 .. 2012/01/04 1,033
54611 스물넷에 치아교정.. 어떨까요? 11 고민중..... 2012/01/04 1,591
54610 218.232.xxx.245 님, 남 가슴 아픈 사연, 그렇게 .. 2 .. 2012/01/04 798
54609 변액유니버셜보험 잘 아시는분요 4 2012/01/04 915
54608 초중고 주5일수업 찬성합니다만 12 주5일수업 2012/01/04 1,739
54607 1월 4일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조간 브리핑 세우실 2012/01/04 531
54606 사료값이 비싸서 소를 굶겨죽인다고? 웃기고들 앉았네 41 나원참 2012/01/04 4,869
54605 과외선생님 어떻게 구하셨어요? 6 일산맘 2012/01/04 1,267
54604 많이 읽은 글의 막내동서님 속터진다 2012/01/04 1,280
54603 급질)스키장 갈때 방수패딩신발이 필요할까요? 5 무식 2012/01/04 2,956
54602 오늘 추운건가요? 4 궁금 2012/01/04 768
54601 백화점 문화센터 강사 3 백화점 2012/01/04 1,988
54600 지하철 신촌역 근처에 맛집 추천 부탁드려요. 5 오랜친구 2012/01/04 1,375
54599 남매있고 출선 예정 전혀 없어요~(금반지꿈_ 신년에 대박.. 2012/01/04 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