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신기증 에 대해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궁금 조회수 : 1,553
작성일 : 2011-11-08 14:17:03

혹시 가족중에 경험 있으신분 계세요?

친정아버지께서 서류를 가져오셨는데...함부로 써드려도 되나싶어서요.

시신기증.. 가족들은 주로 반대하는쪽인가요?

IP : 147.46.xxx.4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플란드
    '11.11.8 2:20 PM (125.137.xxx.251)

    제가 병원실습중인데.....
    병원간호사샘들이 시신기증이야기를 하는걸 들었어요..
    무척...고귀한 일이지만..실제가족이라면 말릴것같다구요..
    흘려듣기로는 몇년이 지나야 매장이나 화장이 가능하다고 들었네요..
    몇년동안 냉동고에있으면서 여기저기...돌아다니며 해부...

    저도 들은 이야기에요..그냥...
    간호사샘들도 ...시신기증은 좀 꺼리는분위기고...장기기증은 대찬성하시더라구요..

  • 2. ...
    '11.11.8 2:20 PM (180.231.xxx.61)

    저라면 반대예요.
    소중한 부모님의 신체를 실습한다고 해부하고 아무렇게나 다루고..
    그런거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

    예전 뉴스에 기증된 시신으로 제대로 된 용도에 쓰는게 아니고
    자기들 돈벌이로도 사용되고 장난용으로도 사용되었다는거 본 기억이 납니다.

  • 3. 저도
    '11.11.8 2:25 PM (163.239.xxx.50)

    장기기증신청은 했는데 시신기증은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 4. 두분이 그리워요
    '11.11.8 2:29 PM (121.184.xxx.228)

    전 아주 오래 전에 (지갑 꺼내서 장기등록증 카드 보니 10년전이네요 ^^;) 서약했어요.
    각막, 뇌사시 장기, 시신, 조직까지 모두 다.
    살면서 별로 잘한 일도 없고 내놓을 것도 없어서 누군가에게 이 보탬이라도 되고 싶어서.
    미혼인데 가족들도 별 말 안하네요. - 젊은 것이 사위스럽게 별 ... 그 정도.

    그런데 장기기증서약을 하고 보니, 이 몸이 나만의 몸이 아니라 누군가와 나눌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건강에 조금 더 신경을 쓰게 되요. 혹시라도 주게 되면 좀 깨끗하고 건강하게 나누고 싶어서.

    다른 가족들이 이런 선택을 한대도 전 특별히 터부가 없어요.

  • ^^
    '11.11.8 3:14 PM (203.249.xxx.10)

    그죠? 저도 그랬어요... 기증 신청하고 젤 먼저 드는 생각이
    내 몸이 온전히 내것이 아니라 빌려쓰는 느낌이랄까..??
    암튼 더 소중하고 잘 가꿔야 한다는 기분 좋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 5. 원글
    '11.11.8 2:55 PM (147.46.xxx.47)

    부모님 점점 늙으시는데..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는일이라 놀라기보다 오히려 태연했던게 맘에 걸려요.아버지 서운하셨을거같아요.ㅠ.ㅠ

    라플란드님, ...님 ,저도님 ,두분이 그리워요님 도움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일단 반대하는쪽으로 마음이 굳어졌는데..가족들과 진지하게 상의해보려구요.

  • 6. ^^
    '11.11.8 3:13 PM (203.249.xxx.10)

    부모님이시라면 곰곰히 생각해보겠지만...
    제 몸이라면 합니다. 이미 사후장기기증은 했구요...
    조직기증이랑 신체기증 생각중이거든요

  • 원글
    '11.11.8 4:49 PM (147.46.xxx.47)

    저희 어머니도 사후장기기증은 신청하셨는데..막상 아버지가 시신기증하신다니...어찌할바를 모르겠어요.
    그저 남일인줄만 알았던 신체기증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네요.
    ^^님 도움말씀 정말 감사합니다!그리고 기증자분들 너무 훌륭하세요^^

  • 7. 꼭 필요한 일이지만
    '11.11.8 4:44 PM (119.197.xxx.71)

    시신기증에 대해 들은적 있어서 교회에서 엄마가 서약서 쓰고왔다는 말에 엄청 화냈네요.
    예전 일이지만 아는 언니 남친이 의대생이였어요. 실습할때 그 간조직이나 이런거 가져와서
    보고 그냥 휴지통에 버린다고 그외에도 여러가지, 정말 제대로 예의를 갖춰서 실험실습하고
    화장해주고 그럼 좋지만 어디나 나쁜 사람들은 있어서 저는 울엄마 그렇게 만들고 싶지않네요.
    지난번 무슨 보건대 학생들이 외국가서 시신해부실습하며 장난친 사진 올린거 본적있으시죠
    경악했습니다.

  • 원글
    '11.11.8 4:52 PM (147.46.xxx.47)

    그러네요.내가족의 소중한 몸이 공부하는 학생들로 인해 소홀히 다뤄진다면 너무 슬프고 화날거같습니다.
    이문제는 남동생과 진지하게 상의해보고 아버지께 말씀드리려구요. 꼭 필요한 일이지만 님 도움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 8. ㅠ.ㅠ
    '11.11.8 5:07 PM (112.148.xxx.6)

    글 읽고 댓글 읽는 동안 가슴이 먹먹하네요....
    울 친정아버지 올 6월에 돌아가셨는데 아직 납골당에 모시지 못했어요...
    시신기증하셨거든요.....
    일찌감치 시신기증 신청하셨지만 가족들이 반대하면 안할 수 도 있다는데 자식들은 엄청반대했지만
    아빠 돌아가시는 그 순간까지 번복하시지 않으셨어요...글구 엄마도 아빠뜻이라는데 니들이 왜 그러냐며
    마지막 유언들어드렸죠...하지만 그때 상치르고 뭐해서 정신이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 록 아빠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요.,짧게는 1년이고 그 이상도 걸린다는데.....
    본인보다는 남겨진 가족들이 힘들거예요...가족들과 잘 상의해서 결정하세요...

  • 원글
    '11.11.8 5:32 PM (147.46.xxx.47)

    제가 그동안 가족 사후에 대한 문제를 좀 가볍게 생각했던것같아요.
    이번일로 반성하는 기회가 될거같아요.

    저땜에 괜히 맘아픈 얘기 꺼내시게해서 죄송해요.ㅠ.ㅠ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629 남의 집밥은 별루..ㅠㅠ 99 저는 2012/01/04 13,926
54628 보일러 가동 어떻게 하면 절약되나요? 팁 아시는분?(온돌, 예약.. 3 ... 2012/01/04 18,497
54627 여중생 책가방 어떤게 좋을까요 4 해피 2012/01/04 1,099
54626 요즘애들은 또 다 다르겠지만 인생이 정말 성적순은 아닌거같아요 8 알수없는 인.. 2012/01/04 1,794
54625 대한민국 크기 비교 3 궁금 2012/01/04 1,656
54624 휴대폰 시간이 점점 느려지는데 왜 이럴까요? 2 ... 2012/01/04 555
54623 다들 학교 보충수업 하나요? 7 고딩들 2012/01/04 848
54622 선배맘들께 조언 부탁드립니다. 5 예비엄마 2012/01/04 427
54621 소개팅은 때려쳐야 겠어요 8 노처녀면 어.. 2012/01/04 2,923
54620 근데 왓비컴즈까지 공개되고 보니까 더 혼란스럽네요 14 2012/01/04 3,075
54619 17개월된 우리 늦둥이 둘째가..... 5 어머나!! 2012/01/04 1,613
54618 아이들의 귀여운 행동 3 성장과정 2012/01/04 832
54617 이사시 보육료 지원에 대해서... 5 해지온 2012/01/04 1,176
54616 아이가 아파요 3 갑자기 2012/01/04 526
54615 조언 좀 주세요 취업하고자 할 때 이력서때문에 10 싱글맘 2012/01/04 2,501
54614 희안한 일이네요. 5 .. 2012/01/04 1,033
54613 스물넷에 치아교정.. 어떨까요? 11 고민중..... 2012/01/04 1,591
54612 218.232.xxx.245 님, 남 가슴 아픈 사연, 그렇게 .. 2 .. 2012/01/04 798
54611 변액유니버셜보험 잘 아시는분요 4 2012/01/04 915
54610 초중고 주5일수업 찬성합니다만 12 주5일수업 2012/01/04 1,739
54609 1월 4일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조간 브리핑 세우실 2012/01/04 531
54608 사료값이 비싸서 소를 굶겨죽인다고? 웃기고들 앉았네 41 나원참 2012/01/04 4,869
54607 과외선생님 어떻게 구하셨어요? 6 일산맘 2012/01/04 1,267
54606 많이 읽은 글의 막내동서님 속터진다 2012/01/04 1,280
54605 급질)스키장 갈때 방수패딩신발이 필요할까요? 5 무식 2012/01/04 2,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