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의 관계가 마지막 까지 가는듯해요...

... 조회수 : 3,943
작성일 : 2011-11-08 14:15:48

결혼 14년  중1 딸 키우고 있어요...

무진장하게 싸우면서 여기까지 왔어요...

싸우면서 별의별일들이 다있었지만

무슨 근거 없는 자신감이었는지 그래도 잘될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살았었지요..

 

남편은 싸우면 돈으로 누르려 해요 (저 전업)

쓰고 있는 카드를 모두 정지시킨적도 있고요..

자신이 직접 장을 보아다 준적도 있고요..

일주일에 10만원 주면서 그걸로 생활하라한적도 있었지요...

 

이번엔 싸움이 길어졌어요...

중간에 화해의 제스쳐를 남편이 보내긴 했는데...

예전 같으면 그냥 풀어졌을텐데...

이번일은 남편에 대한 나의 신뢰가 무너지는 일이여서 응하질 않고

나의 생활만 열심히 했어요...

 

아니나다를까

이번에도 10만원만 줄테니 일주일 생활하고

8,9,10 가계부 내놓으라 하더군요...

나머진 본인이 해결한다고..

알았다고했습니다.

지난주 딸아이 과외비 를입금해야 해서 입금 부탁한다고 문자를 넣었어요...

답이 없고 아무 반응도 없었어요...

딸 과외비인데 나한테 아무리 화가나도 ㄹ입금할줄 알았는데

하지 않았더라구요...ㅠㅠ

 

싸움을 하면 꼭 딸에게도 화를 내는 사람이예요...

나와 말 안하듯이 딸하고도 그래요...

그래서 전 싸우면 딸아이와 더 잘지내려고 노력해요...

아빠에게 분명 상처를 받았을테니까요...

그럼 더 화를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지내는 모녀가 얄미운가봐요...

 

다행인지 ㄷ조그만집은 제명의로 되어있고..

예금 조금 있는것도 제 통장에 있어 당분간 지낼수는 있어요...

카드도 정지시키진 않았네요...

 

일일이 열거하기 힘든 만편의 유치찬란한 행동들 ...

정말힘드네요...

 

이런말이 우습지만

이사람 이젠사회에서는 어느정도 위치에 오른 s대 출신 이네요..

 

제게는 그래도 참을수 있을거 같은데 딸아이에게 이러니

제가 무너지려하네요...

 

 

 

 

IP : 116.126.xxx.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8 2:43 PM (220.73.xxx.108)

    안타깝네요.

    친한 언니 전남편이 원글님 남편하고 비슷했어요.
    잘다니던 직장 그만두게 하고는 생활비 쓴것 영수증 검사하고 말 안듣는다고 수시로 통장 막고 카드 정지시켰어요.
    언니는 남편이 그러니까 비상금은 따로 챙겨두고 근근히 버텨나갔는데 나중에 폭력까지 행사하니까 미련없이 이혼했어요.

    우선은 경제력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하세요.
    이혼 원하시면 소송까지 갈 수도 있으니 자료도 준비하시고요.
    언니는 영수증 노트에 아빠가 엄마를 때렸다는 아이 일기까지 법정에 제출하고 위자료 받아냈네요.

    언니의 딸아이도 아빠한테 상처를 많이 받아서 아빠와 헤어져 사는 지금 더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잘 지내고 있어요.

    용기내시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분히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 2. 반대로
    '11.11.8 3:16 PM (122.153.xxx.130)

    남편입장에선 돈벌어다 주는데
    고마움을 모른다고 생각하지 않을가요
    이제 아이도 많이 컸는데
    알바라도 직접 돈 벌어보고
    남편이 돈을 줄 때마다
    과장되게 고마음을 표시해보세요
    돈주는 입장에선 억울할 수 있어요
    힘들게 벌어주는데 당연하게만 생각한다고요

  • ...
    '11.11.8 4:04 PM (222.233.xxx.161)

    엥???

  • ..
    '11.11.8 4:26 PM (14.55.xxx.168)

    무슨 미친~

  • ...
    '11.11.8 4:31 PM (222.106.xxx.124)

    여자가 아양을 떨어줘야 유지되는 자존심 따위는 없어도 무방할 듯. 그 돈이 여자 혼자 쓰나요? 자식에게 들어가고 본인 입에도 들어가지...
    애사당초 가정을 이루는데 대한 개념이 희박한 놈들은 그냥 혼자 살아줬음 좋겠어요.

  • '11.11.8 5:52 PM (121.128.xxx.213)

    여자가 밥을 하는게 가족 먹으라고 하는거듯이
    남자가 돈을 버는게 가족 쓰라고 버는거 아닌가요?

  • ㅋㅋㅋ
    '11.11.8 7:18 PM (150.183.xxx.253)

    살림해줘 딸 잘키워줘
    남편이 고마운줄 알아야줘.

    자식아니였음 여자도 충분히 직장생활했을텐데 ㅋㅋㅋㅋ
    그나마 딸이여서 님이 승!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076 청계광장 7 NOFTA 2012/03/07 1,738
81075 질긴 홍준표!!! 5 똥누리당 2012/03/07 1,516
81074 신생아용 로션이나 크림 바디샴푸 7살먹은애들이 써도 되나여?? 1 궁금 2012/03/07 1,596
81073 플래카드 만드는 비용이 혹시 얼마 정도인지 아시는 분? 2 ... 2012/03/07 2,167
81072 헉 장동건 뼈만 남았네요 有 50 ... 2012/03/07 16,520
81071 중학 국어 자습서 2 ... 2012/03/07 1,210
81070 옆머리 down 미용기구 라는데 빵 터졌어요 9 ㅋㅋㅋㅋ 2012/03/07 2,379
81069 여유자금 4천만원... 1 재테크 2012/03/07 1,589
81068 중년 남자가 바라보는 네 여자 에리~~ 2012/03/07 1,896
81067 박은정 검사 "후임 검사에게 '기소 청탁' 전했다&qu.. 세우실 2012/03/07 1,110
81066 시어머니가 예단이 작아서 해줄게 없데요 6 궁금 2012/03/07 6,110
81065 집에서 다린 홍삼이 시큼한대요... 3 ... 2012/03/07 996
81064 라디오에서 상품을 받았는데...흐유.... 4 후아.. 2012/03/07 2,082
81063 주차공식 아시는분 계신가요? 좀 알려주세요~~ 2 주차가어려워.. 2012/03/07 1,853
81062 장터에 쟈스민님 한우는 이제 판매안하시는 거세요? 14 궁금 2012/03/07 2,875
81061 어디다 항의해야 하나요. 손가락 부대원들 여기 있습니다. 1 순이엄마 2012/03/07 1,112
81060 거짓말 하고 놀러 나갔는데 어떡할까요? 8 초5 2012/03/07 1,419
81059 저 벌써 노안이 오나봐요 4 ㅜㅜ 2012/03/07 1,798
81058 82쿡 첫화면이 이상해요. 저만 이런걸.. 2012/03/07 760
81057 구럼비 발파 허가! 경찰들 난입 동영상! 1 그날을 위해.. 2012/03/07 1,044
81056 일 여배우 미야자와 리에 넘 평범하네요 5 나무 2012/03/07 5,355
81055 음식점에서 식사할때마다 주눅들어 있는 엄마.. 30 ... 2012/03/07 15,335
81054 오늘 검버섯 뺄건데요 떨리네요 ... 2012/03/07 1,806
81053 르루르제 냄비를 준다네요 쫄뱅이 2012/03/07 1,219
81052 단가 10원짜리 휴대폰 스티커부업해보신분들 희망 2012/03/07 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