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의 관계가 마지막 까지 가는듯해요...

... 조회수 : 3,362
작성일 : 2011-11-08 14:15:48

결혼 14년  중1 딸 키우고 있어요...

무진장하게 싸우면서 여기까지 왔어요...

싸우면서 별의별일들이 다있었지만

무슨 근거 없는 자신감이었는지 그래도 잘될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살았었지요..

 

남편은 싸우면 돈으로 누르려 해요 (저 전업)

쓰고 있는 카드를 모두 정지시킨적도 있고요..

자신이 직접 장을 보아다 준적도 있고요..

일주일에 10만원 주면서 그걸로 생활하라한적도 있었지요...

 

이번엔 싸움이 길어졌어요...

중간에 화해의 제스쳐를 남편이 보내긴 했는데...

예전 같으면 그냥 풀어졌을텐데...

이번일은 남편에 대한 나의 신뢰가 무너지는 일이여서 응하질 않고

나의 생활만 열심히 했어요...

 

아니나다를까

이번에도 10만원만 줄테니 일주일 생활하고

8,9,10 가계부 내놓으라 하더군요...

나머진 본인이 해결한다고..

알았다고했습니다.

지난주 딸아이 과외비 를입금해야 해서 입금 부탁한다고 문자를 넣었어요...

답이 없고 아무 반응도 없었어요...

딸 과외비인데 나한테 아무리 화가나도 ㄹ입금할줄 알았는데

하지 않았더라구요...ㅠㅠ

 

싸움을 하면 꼭 딸에게도 화를 내는 사람이예요...

나와 말 안하듯이 딸하고도 그래요...

그래서 전 싸우면 딸아이와 더 잘지내려고 노력해요...

아빠에게 분명 상처를 받았을테니까요...

그럼 더 화를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지내는 모녀가 얄미운가봐요...

 

다행인지 ㄷ조그만집은 제명의로 되어있고..

예금 조금 있는것도 제 통장에 있어 당분간 지낼수는 있어요...

카드도 정지시키진 않았네요...

 

일일이 열거하기 힘든 만편의 유치찬란한 행동들 ...

정말힘드네요...

 

이런말이 우습지만

이사람 이젠사회에서는 어느정도 위치에 오른 s대 출신 이네요..

 

제게는 그래도 참을수 있을거 같은데 딸아이에게 이러니

제가 무너지려하네요...

 

 

 

 

IP : 116.126.xxx.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8 2:43 PM (220.73.xxx.108)

    안타깝네요.

    친한 언니 전남편이 원글님 남편하고 비슷했어요.
    잘다니던 직장 그만두게 하고는 생활비 쓴것 영수증 검사하고 말 안듣는다고 수시로 통장 막고 카드 정지시켰어요.
    언니는 남편이 그러니까 비상금은 따로 챙겨두고 근근히 버텨나갔는데 나중에 폭력까지 행사하니까 미련없이 이혼했어요.

    우선은 경제력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하세요.
    이혼 원하시면 소송까지 갈 수도 있으니 자료도 준비하시고요.
    언니는 영수증 노트에 아빠가 엄마를 때렸다는 아이 일기까지 법정에 제출하고 위자료 받아냈네요.

    언니의 딸아이도 아빠한테 상처를 많이 받아서 아빠와 헤어져 사는 지금 더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잘 지내고 있어요.

    용기내시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분히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 2. 반대로
    '11.11.8 3:16 PM (122.153.xxx.130)

    남편입장에선 돈벌어다 주는데
    고마움을 모른다고 생각하지 않을가요
    이제 아이도 많이 컸는데
    알바라도 직접 돈 벌어보고
    남편이 돈을 줄 때마다
    과장되게 고마음을 표시해보세요
    돈주는 입장에선 억울할 수 있어요
    힘들게 벌어주는데 당연하게만 생각한다고요

  • ...
    '11.11.8 4:04 PM (222.233.xxx.161)

    엥???

  • ..
    '11.11.8 4:26 PM (14.55.xxx.168)

    무슨 미친~

  • ...
    '11.11.8 4:31 PM (222.106.xxx.124)

    여자가 아양을 떨어줘야 유지되는 자존심 따위는 없어도 무방할 듯. 그 돈이 여자 혼자 쓰나요? 자식에게 들어가고 본인 입에도 들어가지...
    애사당초 가정을 이루는데 대한 개념이 희박한 놈들은 그냥 혼자 살아줬음 좋겠어요.

  • '11.11.8 5:52 PM (121.128.xxx.213)

    여자가 밥을 하는게 가족 먹으라고 하는거듯이
    남자가 돈을 버는게 가족 쓰라고 버는거 아닌가요?

  • ㅋㅋㅋ
    '11.11.8 7:18 PM (150.183.xxx.253)

    살림해줘 딸 잘키워줘
    남편이 고마운줄 알아야줘.

    자식아니였음 여자도 충분히 직장생활했을텐데 ㅋㅋㅋㅋ
    그나마 딸이여서 님이 승!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769 서울지역 고1 모의고사 언제 치나요? 3 궁금 2011/11/15 1,246
36768 일본 노다수상 TPP참가 안한수도있다. 3 듣보잡 2011/11/15 897
36767 학원비 왜 이렇게 아깝나요?? 4 ... 2011/11/15 1,855
36766 아들 두신 분들. 본인같은 며느리 어떠세요? 24 밑에 글 보.. 2011/11/15 4,157
36765 뉴욕 경유 / 애틀란타 경유 어는것이 더 좋은가요? 궁금 2011/11/15 1,229
36764 궁금한게 있는데요... 맹구 2011/11/15 842
36763 수원,안산 아동심리상담센터 추천부탁드립니다. 육아 2011/11/15 4,264
36762 화공과랑 화학과랑 어떤 차이가 있나요? 7 재수생맘 2011/11/15 2,809
36761 pdf파일이 인쇄가 안 되는데요...왜 이럴까요? 6 ... 2011/11/15 1,641
36760 전화했습니다. 3 자연과나 2011/11/15 1,004
36759 전세 올려줄 때 복비 내는건가요? 6 세입자 2011/11/15 2,064
36758 불굴.. 할머니 정말 이상해요; 8 .. 2011/11/15 2,070
36757 박원순 시장 민방위훈련 참관 도중 '봉변' 36 세우실 2011/11/15 2,895
36756 사주때문에 자녀들 결혼 반대하시는 시어머니... 4 ... 2011/11/15 3,763
36755 변리사와 회계사 17 김영미 2011/11/15 8,935
36754 아기 때.. 대체로 딸이 아들보다 손이 많이 가나요? 5 이글루 2011/11/15 1,633
36753 딴나라당이 무섭긴 한가봐요.. 6 ㅎㅎ 2011/11/15 2,311
36752 급)10만원에서 15만원사이 생일 선물로..부탁드려요 6 생일 2011/11/15 1,838
36751 리코더 콘서트에 초대합니다 2 리코디스트 2011/11/15 891
36750 디자인벤쳐스 가구 어떤가요? 3 소파~ 2011/11/15 3,988
36749 여권이 만료됬어도, 재발급받으려면 그 영문이름 그대로 써야되요?.. 11 여권 2011/11/15 3,081
36748 82어플.. 2 궁금해요 2011/11/15 960
36747 "수사원칙 무시… 시대착오적" "정권 비판여론에 재갈 의도" 세우실 2011/11/15 850
36746 조언부탁드려요 1 아리송 2011/11/15 611
36745 이런 아이는 어떤가요? 7 ... 2011/11/15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