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트레스 받으면 몸이 아픈 아이..

스트레스 조회수 : 1,176
작성일 : 2011-11-08 11:34:52

초등 4학년 남자아이애요.

백혈병 치료 끝난 상태인데 굉장히 예민한 아이에요. 스트레스 받으면 몸이 아픈.

머리가 아프거나 배가 아프거나.. 이번엔 감기네요.

올해초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를 왔어요.

작은 소도시에서 광역시로.

처음엔 적응을 잘했답니다.

인기 많은 아이로..

 

그런데 얼마전 부터 너무 힘들어 합니다.

처음엔 반아이들이 배려가 없다.

예전에 살던 곳 아이들이 보고 싶다. 하더니

지난주엔 밤마다 울었어요. 학교 가기 싫다고 다시 전에 살던 곳으로 전학보내달라고..

 

맘에 드는 여자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 생일에 초대를 받지 못했어요.

놀이 공원에 가는 거라 인원이 제한적이라 그렇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거라  설득을 했죠.

울 아이는 생일 선물을 준비해둔 상황이였어요.

생일 선물은 줬어요. 그런데 며칠 후 받은 선물을 울 아이가 보는 앞에서 버리고 발로 밟았답니다.

아이는 무척 속상해 했어요.

그 뒤 며칠이 지나고 저녁에 아이 휴대폰으로 문자가 왔어요.

"이제 나 싫지? -- "ㅇ ㅇ"(응)

"ㅋㅋ 바보?(더 한 내용이었나?) "

정말 헐~ 했네요.

-- 그 여자 아이는 사귀는? 남자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와 헤어지고 울 아이와 사귄다고 했던 아이입니다.

ㅠ,ㅠ;;

 

요즘 아이들 정말 못됐어요.

중학생이나 할짓(뭐 중학생이 해도 좋지 않은 짓이지만)을 초등4학년이 하고 있어요.

 

아이 한테 물어보니 반아이들이 대부분 그렇답니다.

같이 어울려 다니다가  버리고? 다른 아이 끌어들이고...

 

지난 달엔 짝이 된 여자아이를 좋아는 다른 남자 아이가 울 아이에게 협박을 했답니다.

찐따?를 시킨다고..에고..

 

뭔 애들이 이런답니까..

대체 왜 이렇게 됐을까요?

 

이런 분위기에서 잘 견디고 다니는 아이들도 있는데 울 아이는 넘 힘들어 해요.

어떻게 아이를 도와줘야 할지... 부모로써... 맘이 아프고 답답하네요.

 

 

 

 

 

IP : 121.147.xxx.18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 아프네요
    '11.11.8 12:44 PM (112.158.xxx.196)

    그림이 그려지네요.
    왜 유독 우리네 아이들이 그토록 영악스러운지....

    답을 드리자면
    아이를 끝없이 설득하시고
    엄마는 널 이해한다 엄마라도 너무 너무 속 상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 하면서 마음을 풀어주세요.
    그게 우리사회에서 커가는 방편 같아요.
    저도 많이 분노하고 좌절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담담하게 받아들이더군요.
    우리 아이는 논란의 중심에 있는 아이가 아닌데도
    아이자체 성향의 남의 문제에 같이 마음 아파하는 아이라 너무 힘들어했어요.
    작은 아이는 자기의 자랑을 오히려 숨기려고 애쓰는 모습이 측은하기도 했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504 초딩 수학... 2 삼성불매.... 2011/11/24 1,815
41503 이정희 의원실 전화해서 물어봤어요 ㅠㅠ 8 사인 못하게.. 2011/11/24 3,418
41502 독서감상문 책 추천 4 딸사랑바보맘.. 2011/11/24 2,086
41501 냉동실서 1년된 우거지 먹어도 될까요 2 아까비 2011/11/24 2,476
41500 베스트글에있는 조산원..저도 조산원에서 낳았는데 비추예요 1 .. 2011/11/24 5,160
41499 북어대가리 상온에서 1년가까이 보관한거 못먹나요? 3 육수 2011/11/24 2,621
41498 김치냉장고 김치통 한통 가득정도 양이면, 김치 가격이 얼마쯤 될.. 1 김치 2011/11/24 3,767
41497 커피좋아하는 남편한테 선물하고 싶은데요. 핸드드립 10 추천부탁 2011/11/24 3,587
41496 블로그 이벤트 왜 하는거예요? 4 궁금해요 2011/11/24 2,274
41495 삼성 안티운동...그냥 헛웃음 20 ㅎㅎ 2011/11/24 3,520
41494 82쿡베너에서 팔던 해남배추 연락처 아시는분.... 못돌이맘 2011/11/24 1,564
41493 김장값으로 얼마 드리는 게 좋을까요? 5 동구리 2011/11/24 3,287
41492 4대강 상주보 누수...붕괴 위험 8 세우실 2011/11/24 1,917
41491 미친 전녀오기 트위터 글 10 분노 2011/11/24 2,714
41490 미국전기차 엄청 몰려온다는데 다들 전기차 삽시다.. 5 .. 2011/11/24 2,262
41489 11**에 있는 어쩌지? 2011/11/24 1,079
41488 < 경악> 한미FTA 당장 폐기시키지 못하면 폐기 못한다 8 미치겠네요 2011/11/24 1,819
41487 전주- 시위대 얼굴에 최루탄 발사 6 전주 2011/11/24 1,874
41486 날이 너무 춥습니다. 점심은 드셨나요? 2 나거티브 2011/11/24 1,369
41485 코스트코 커클랜드 0칼로리 Sweetener에 대해서 아시나요?.. 5 설탕대용? 2011/11/24 2,368
41484 제일 안타까운 일 9 아롬이 2011/11/24 2,170
41483 물대포는 관할자가 따로 있답니다. mb18no.. 2011/11/24 1,316
41482 가수 현아 매력을 못느끼겠어요. 12 현아 2011/11/24 4,077
41481 이번주 개콘 사마귀 유치원 꼭 보세요! ㅋㅋㅋ 대박녹화 2011/11/24 2,378
41480 내년부터 예비군훈련을 본부대가서 한다네요. 9 헉 예비군 2011/11/24 2,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