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 돌아가셔도 못해드린것만 생각나서 속상하고 그런가요?

손님 조회수 : 2,166
작성일 : 2011-11-08 09:47:04

아직 큰일을 겪어본적은 없어요.

근데 친정부모님 돌아가시면 못해드린것만 생각나서 가슴 아프다고 하잖아요.

시부모님 돌아가셔도 그런가요?

저는 딱히 잘하는 며느리도 그렇다고 못하는 며느리도 아니에요.

시댁이 사는게 별로라 매달 생활비를 드려서 잘해드리고 싶어도 돈을 더 해드려야한다는 생각에 부담되서 그냥 말고 말고 하거든요....바라는것도 많으시니....

계절 바뀌었는데 따뜻한 옷이라도 좀 사드릴까 싶어도 두분 다 해드려야하고...

용돈 50만원에 옷값에 우리도 빠듯하고...그냥 맘속으로만 생각하고 넘어가거든요...

매달 용돈을 안드린다면 더 많이 베풀고, 적게 베풀어도 생색나고, 맛난 한우도 가끔식 사드리고, 그러면서 잘지냈을것도 같은데...생활비로 나가는돈이 만만치 않아서 시댁 자체가 완전 부담에 스트레스로 변했어요...

그냥 시부모님도 연세드시고 돌아가시면 못해드린것만 생각날런지...

지금 더 잘해드려야하는건 아닌지 생각이 들어요.

겪으신분들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IP : 59.25.xxx.13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8 9:52 AM (1.225.xxx.43)

    못해드린게 생각이 많이 나죠.
    미안하다는 생각도 있지만 괜히 나한테 속상한거..

  • 2. 작년에
    '11.11.8 9:56 AM (115.136.xxx.39)

    시아버지 돌아가셨어요. 염할때 입관할때 슬펐고 많이 울었지만 못해드려서 섭섭하다거나 뭐 그런거 없던데요. 모시고 살았는데도 그런 생각 안들었어요. 이번에 친정엄마가 많이 편찮으신데 제가 못했던거나 엄마 가슴아프게 해드린것들 생각나서 너무 힘들어요. 자기 부모가 아닌다음에야 못해드린게 가슴아플수 있을까요?
    님은 충분히 잘하고 계신데요.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서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엄마보니 내가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남한테 잘할필요 없더라구요. 결국엔 내몸 아프면 나만 손해에요

  • 3. 네..
    '11.11.8 10:10 AM (210.95.xxx.69) - 삭제된댓글

    딸보다 며늘인 제가 더 울었어요
    이렇게 가시면 그만인걸 제가 그 원망을 하며 산게 너무 죄송하고 속상해서요
    제 시아버지는 평생 백수로 사셨거든요
    어머님이 벌어서 겨우 밥만 먹고 사는....
    그러니 아들 장가를 어찌 보냈겠어요
    보내고도 매달 생활비 드려야 하고.....그런 생각들 때문에요

  • 4. ...
    '11.11.8 10:18 AM (175.117.xxx.174)

    어떤상황이였냐에따라 달라지는 거 같아요.
    시어머니 돌아가실때는 그냥 눈물이 많이 나더라구요. 근데 그 눈물은 제가 못해드려서는 아니고, 복합적인 여러 기분이었던거 같아요.

    살아계실때 마음에서 끌리는 대로 행동을 하신다면 못해드린것으로 마음이 아프진 않으실꺼에요.

    어머니께서 제 마음에 상처를 많이 주셨기에 못해드린거에 대한 속상한건 없어요. 상처를 주셨어도 제 할도리는 다하면서 지내서 그런거 같아요.

    원글님도, 가끔은 이런저런거 생각하지마시고, 마음에서 이끌리는 행동을 가끔하신다면 괜찮지 않을까요?

  • 5. 하이루
    '11.11.8 10:34 AM (119.195.xxx.171)

    저도 시부모님 모시고 산지 12년인데요. 올 8월에 어머님 돌아가셨거든요.
    저는 정말 같이 살았지만, 정 별로 안들었다고 생각했어요.
    근데요, 정말 못한것만 생각나고요, 잘한건 하나도 생각 안나요.
    돌아가시고 나서 후회되는건 너무 많고요, 친정 부모님 만큼이나 애틋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628 스키고글 중학생 어른걸로 사야 할까요? 4 .. 2012/01/05 1,270
56627 고구마 구울려면 꼭 전용냄비가 있어야하나요? 11 고구마 2012/01/05 2,414
56626 왕따 관련 꼭 읽어봐야 할 기사. 3 ㅇㅇ 2012/01/05 1,855
56625 도와주세요.생크림으로 크림소스 만들면 묽어져요. 2 토토네 2012/01/05 1,743
56624 왕따 가해 학생들은 일진들만 해당되는거 아니에요... 7 2012/01/05 1,854
56623 지금 국회에서는 수신료인상과 조중동특혜법 논의중! yjsdm 2012/01/05 1,356
56622 공무원 연금이요. 32 dd 2012/01/05 5,338
56621 5살 딸아이 눈에 다래끼가 났어요. 지켜볼까요?병원갈까요? 3 걱정가득 2012/01/05 4,401
56620 여자인데 조문가면서 1 2012/01/05 1,475
56619 혹시 라식/라섹 두번 수술하신분? 3 라식 2012/01/05 5,417
56618 에어쿠션 파운데이션 색깔 어떤 거 사야 할까요? 5 하얗고 건성.. 2012/01/05 2,787
56617 가족여행 갈려고(홍콩, 마카오,대만,싱가폴,앙코르와트) 6 어디로 가야.. 2012/01/05 3,486
56616 창의력 미술 창작 미술학원(?) 보낼만 할까요? 1 미술학원 2012/01/05 1,600
56615 지상파 디지털 방송 정부지원 신청서가 왔는데요 5 TV 2012/01/05 1,528
56614 요즘 남초든 여초든 몽클** 관련글이 넘쳐나는데요. 20 ... 2012/01/05 4,148
56613 엠베스트 2 글라라 2012/01/05 1,227
56612 무나물 맛있게하는 방법알려주세요 8 지현맘 2012/01/05 3,408
56611 예쁘고 분위기있는 화이트가구 좀 소개해주세요 1 이사 2012/01/05 1,135
56610 7세남자 엄마가 책을 읽어줘야 읽어요 다른집 친구들은? 5 엄마가 책을.. 2012/01/05 1,444
56609 어느 나라나 남자들은 다 똑같은 것 같아요 18 푸른연꽃 2012/01/05 4,126
56608 디딤돌응용 vs 디딤돌응용문제꾸러미..어떻게 다른가요? 1 예비초6 2012/01/05 1,084
56607 새똥님이 혹시 건조기 글도 올리셨나요?? .... 2012/01/05 1,190
56606 국회출입기자 192명이 뽑은 차기 대통령감 1위, 문재인! 16 밝은세상 2012/01/05 2,182
56605 우리나라에서 A/S못받는 커피머쉰..수리할 방법 없을까요? 3 A/S 2012/01/05 1,846
56604 해도해도 너무하네요. 3 형이라는사람.. 2012/01/05 1,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