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 돌아가셔도 못해드린것만 생각나서 속상하고 그런가요?

손님 조회수 : 2,284
작성일 : 2011-11-08 09:47:04

아직 큰일을 겪어본적은 없어요.

근데 친정부모님 돌아가시면 못해드린것만 생각나서 가슴 아프다고 하잖아요.

시부모님 돌아가셔도 그런가요?

저는 딱히 잘하는 며느리도 그렇다고 못하는 며느리도 아니에요.

시댁이 사는게 별로라 매달 생활비를 드려서 잘해드리고 싶어도 돈을 더 해드려야한다는 생각에 부담되서 그냥 말고 말고 하거든요....바라는것도 많으시니....

계절 바뀌었는데 따뜻한 옷이라도 좀 사드릴까 싶어도 두분 다 해드려야하고...

용돈 50만원에 옷값에 우리도 빠듯하고...그냥 맘속으로만 생각하고 넘어가거든요...

매달 용돈을 안드린다면 더 많이 베풀고, 적게 베풀어도 생색나고, 맛난 한우도 가끔식 사드리고, 그러면서 잘지냈을것도 같은데...생활비로 나가는돈이 만만치 않아서 시댁 자체가 완전 부담에 스트레스로 변했어요...

그냥 시부모님도 연세드시고 돌아가시면 못해드린것만 생각날런지...

지금 더 잘해드려야하는건 아닌지 생각이 들어요.

겪으신분들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IP : 59.25.xxx.13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8 9:52 AM (1.225.xxx.43)

    못해드린게 생각이 많이 나죠.
    미안하다는 생각도 있지만 괜히 나한테 속상한거..

  • 2. 작년에
    '11.11.8 9:56 AM (115.136.xxx.39)

    시아버지 돌아가셨어요. 염할때 입관할때 슬펐고 많이 울었지만 못해드려서 섭섭하다거나 뭐 그런거 없던데요. 모시고 살았는데도 그런 생각 안들었어요. 이번에 친정엄마가 많이 편찮으신데 제가 못했던거나 엄마 가슴아프게 해드린것들 생각나서 너무 힘들어요. 자기 부모가 아닌다음에야 못해드린게 가슴아플수 있을까요?
    님은 충분히 잘하고 계신데요.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서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엄마보니 내가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남한테 잘할필요 없더라구요. 결국엔 내몸 아프면 나만 손해에요

  • 3. 네..
    '11.11.8 10:10 AM (210.95.xxx.69) - 삭제된댓글

    딸보다 며늘인 제가 더 울었어요
    이렇게 가시면 그만인걸 제가 그 원망을 하며 산게 너무 죄송하고 속상해서요
    제 시아버지는 평생 백수로 사셨거든요
    어머님이 벌어서 겨우 밥만 먹고 사는....
    그러니 아들 장가를 어찌 보냈겠어요
    보내고도 매달 생활비 드려야 하고.....그런 생각들 때문에요

  • 4. ...
    '11.11.8 10:18 AM (175.117.xxx.174)

    어떤상황이였냐에따라 달라지는 거 같아요.
    시어머니 돌아가실때는 그냥 눈물이 많이 나더라구요. 근데 그 눈물은 제가 못해드려서는 아니고, 복합적인 여러 기분이었던거 같아요.

    살아계실때 마음에서 끌리는 대로 행동을 하신다면 못해드린것으로 마음이 아프진 않으실꺼에요.

    어머니께서 제 마음에 상처를 많이 주셨기에 못해드린거에 대한 속상한건 없어요. 상처를 주셨어도 제 할도리는 다하면서 지내서 그런거 같아요.

    원글님도, 가끔은 이런저런거 생각하지마시고, 마음에서 이끌리는 행동을 가끔하신다면 괜찮지 않을까요?

  • 5. 하이루
    '11.11.8 10:34 AM (119.195.xxx.171)

    저도 시부모님 모시고 산지 12년인데요. 올 8월에 어머님 돌아가셨거든요.
    저는 정말 같이 살았지만, 정 별로 안들었다고 생각했어요.
    근데요, 정말 못한것만 생각나고요, 잘한건 하나도 생각 안나요.
    돌아가시고 나서 후회되는건 너무 많고요, 친정 부모님 만큼이나 애틋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947 반조리 식품을 생일상에 올리면 너무 티날까요? 6 저기요 2012/03/05 1,811
79946 집 팔때 부동산 여러 군데에 얘기해야하나요? 4 .... 2012/03/05 4,705
79945 분당 안과 진료잘해주는 병원 추천부탁드려요 2 궁금이 2012/03/05 2,145
79944 넝쿨째 굴러온 당신 김남주 스카프 정보 4 환희맘 2012/03/05 3,036
79943 길고양이에게 밥주시는 분들 중에서.. 7 드림 2012/03/05 1,200
79942 넘 많아서 고르기도 힘드네요. 1 초등 4역사.. 2012/03/05 691
79941 영어고수님들! 해석부탁드려요 1 ^_^ 2012/03/05 709
79940 지방집값때매 매매 궁금합니다 1 헤이즐넛 2012/03/05 1,110
79939 남의 이야기는 잘 들어주는데,,내 얘기 할곳은 없어요. 2 에휴 2012/03/05 1,039
79938 이게 서운할 일인가요? 14 미쳐요 2012/03/05 3,292
79937 오른쪽 발바닥이 며칠전부터 문지르면 아파요..어디냐면.. 왜그럴까요 2012/03/05 549
79936 고1 때 외국생활 1년 괜찮을까요? 9 외국생활 2012/03/05 1,691
79935 혹시....아침에 아이가 깨우는 엄마는 여기 없으시겠죠?? 20 .... 2012/03/05 3,206
79934 김도훈PD가 말하는 ‘해품달’ 캐스팅의 비밀 (인터뷰) 1 베리떼 2012/03/05 3,323
79933 한의사님 계시면 도움구합니다 2 후우 2012/03/05 897
79932 바로체어 일명 서울대 의자 .. 2012/03/05 3,538
79931 수영장에서.. 3 중년아짐 2012/03/05 1,022
79930 자전거 처음타는데요... 자전거 타시는 분들께 질문요~(19금일.. 5 왠지... 2012/03/05 8,367
79929 구스다운 물세탁할 때 섬유유연제 넣나요? 1 .. 2012/03/05 4,689
79928 TV 인치 고민중이예요.. 2 홍이 2012/03/05 1,186
79927 고등학생 엄마가 되었는데 4 이젠 2012/03/05 1,750
79926 [원전]일본 정부, 원전 노심 용해 두 달간 숨겨 2 참맛 2012/03/05 1,258
79925 소리좀 지르지 마세요 ㅠㅠ 13 윗집 엄마 2012/03/05 3,128
79924 산소클렌져 쓰시는분????? 5 시공 2012/03/05 1,842
79923 우리물가가 외국대비 그렇게 높나요? 24 람다 2012/03/05 2,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