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 돌아가셔도 못해드린것만 생각나서 속상하고 그런가요?

손님 조회수 : 1,915
작성일 : 2011-11-08 09:47:04

아직 큰일을 겪어본적은 없어요.

근데 친정부모님 돌아가시면 못해드린것만 생각나서 가슴 아프다고 하잖아요.

시부모님 돌아가셔도 그런가요?

저는 딱히 잘하는 며느리도 그렇다고 못하는 며느리도 아니에요.

시댁이 사는게 별로라 매달 생활비를 드려서 잘해드리고 싶어도 돈을 더 해드려야한다는 생각에 부담되서 그냥 말고 말고 하거든요....바라는것도 많으시니....

계절 바뀌었는데 따뜻한 옷이라도 좀 사드릴까 싶어도 두분 다 해드려야하고...

용돈 50만원에 옷값에 우리도 빠듯하고...그냥 맘속으로만 생각하고 넘어가거든요...

매달 용돈을 안드린다면 더 많이 베풀고, 적게 베풀어도 생색나고, 맛난 한우도 가끔식 사드리고, 그러면서 잘지냈을것도 같은데...생활비로 나가는돈이 만만치 않아서 시댁 자체가 완전 부담에 스트레스로 변했어요...

그냥 시부모님도 연세드시고 돌아가시면 못해드린것만 생각날런지...

지금 더 잘해드려야하는건 아닌지 생각이 들어요.

겪으신분들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IP : 59.25.xxx.13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8 9:52 AM (1.225.xxx.43)

    못해드린게 생각이 많이 나죠.
    미안하다는 생각도 있지만 괜히 나한테 속상한거..

  • 2. 작년에
    '11.11.8 9:56 AM (115.136.xxx.39)

    시아버지 돌아가셨어요. 염할때 입관할때 슬펐고 많이 울었지만 못해드려서 섭섭하다거나 뭐 그런거 없던데요. 모시고 살았는데도 그런 생각 안들었어요. 이번에 친정엄마가 많이 편찮으신데 제가 못했던거나 엄마 가슴아프게 해드린것들 생각나서 너무 힘들어요. 자기 부모가 아닌다음에야 못해드린게 가슴아플수 있을까요?
    님은 충분히 잘하고 계신데요.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서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엄마보니 내가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남한테 잘할필요 없더라구요. 결국엔 내몸 아프면 나만 손해에요

  • 3. 네..
    '11.11.8 10:10 AM (210.95.xxx.69) - 삭제된댓글

    딸보다 며늘인 제가 더 울었어요
    이렇게 가시면 그만인걸 제가 그 원망을 하며 산게 너무 죄송하고 속상해서요
    제 시아버지는 평생 백수로 사셨거든요
    어머님이 벌어서 겨우 밥만 먹고 사는....
    그러니 아들 장가를 어찌 보냈겠어요
    보내고도 매달 생활비 드려야 하고.....그런 생각들 때문에요

  • 4. ...
    '11.11.8 10:18 AM (175.117.xxx.174)

    어떤상황이였냐에따라 달라지는 거 같아요.
    시어머니 돌아가실때는 그냥 눈물이 많이 나더라구요. 근데 그 눈물은 제가 못해드려서는 아니고, 복합적인 여러 기분이었던거 같아요.

    살아계실때 마음에서 끌리는 대로 행동을 하신다면 못해드린것으로 마음이 아프진 않으실꺼에요.

    어머니께서 제 마음에 상처를 많이 주셨기에 못해드린거에 대한 속상한건 없어요. 상처를 주셨어도 제 할도리는 다하면서 지내서 그런거 같아요.

    원글님도, 가끔은 이런저런거 생각하지마시고, 마음에서 이끌리는 행동을 가끔하신다면 괜찮지 않을까요?

  • 5. 하이루
    '11.11.8 10:34 AM (119.195.xxx.171)

    저도 시부모님 모시고 산지 12년인데요. 올 8월에 어머님 돌아가셨거든요.
    저는 정말 같이 살았지만, 정 별로 안들었다고 생각했어요.
    근데요, 정말 못한것만 생각나고요, 잘한건 하나도 생각 안나요.
    돌아가시고 나서 후회되는건 너무 많고요, 친정 부모님 만큼이나 애틋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562 부부모임에서 가족끼리 여행가는데 시엄니 모시고 갈까요 32 여행 2011/11/08 3,470
35561 나꼼수 27회도 많이들 들었을텐데 많이들 모였음 좋겠어요 1 막아야 산다.. 2011/11/08 1,176
35560 김종훈 한겨레에 3억소송 11 rainbo.. 2011/11/08 2,036
35559 모유수유 중 아토피에 단백질섭취원은 어떤게좋을까요? 2 // 2011/11/08 1,483
35558 저들은 노통때부터 하던건데 왜이러냐 하는데 12 막아야 산다.. 2011/11/08 1,660
35557 국회 안철수연구소 배정 출연예산 전액 삭감 5 곰탱 2011/11/08 1,540
35556 국회의원 삼실에 전화할때 거기 전번 뜨나요? 8 막아야 산다.. 2011/11/08 1,178
35555 가스오븐 2년 방치해둬도 될까요? 5 별헤는밤 2011/11/08 1,416
35554 옷장,장롱없는데요..집안 공간 어떻게 활용하나요?? 2 00 2011/11/08 1,937
35553 연령대가 어떻게될까요? 5 핑크님 2011/11/08 1,209
35552 서울 지하철3호선 일산방면 갈려는데(백석역) 3 여쭤요 2011/11/08 1,294
35551 미끌미끌 코팅냄비중 최강은 뭔가요? 언니들~~ 2011/11/08 931
35550 지금 국회 상황 어떤건가요? 날치기 하고 있는건가요 17 막아야 산다.. 2011/11/08 2,115
35549 나중에 한미FTA 결과가 좋으면 노무현 업적이라고 떠들겠지요? 자유 2011/11/08 871
35548 미제를 몰아내고 조국을 통일하자! 이건거죠? safi 2011/11/08 911
35547 사장님말은 무조건 옳은건지.. 4 ... 2011/11/08 1,311
35546 창원 사시는 분들, 좋은 치과 좀 알려주세요 2 치과치과 2011/11/08 1,799
35545 미쿡산 소고기에 방사능에,,이젠 FTA까지 정점을 찍는군요 5 막아야 산다.. 2011/11/08 1,203
35544 시민단체·노동계, 한미 FTA저지 시국선언 ‘제2 촛불’ 27 ㅎㅎ 2011/11/08 2,260
35543 계좌제 수업듣고 취업되신분 1 ... 2011/11/08 1,852
35542 유기농 쌀이랑 현미 어디서 구입하시나요? 7 좋은저녁이요.. 2011/11/08 1,672
35541 남경필 사무실 회의하나요? 2 나거티브 2011/11/08 1,397
35540 서울시, '한미 FTA' 관련 긴급 브리핑 예정 9 광팔아 2011/11/08 1,734
35539 지경위, 안철수연구소 출연예산 전액삭감 10 분홍하마 2011/11/08 1,727
35538 아이폰 나꼼수 27회 다운시 에러 6 딸랑셋맘 2011/11/08 1,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