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 돌아가셔도 못해드린것만 생각나서 속상하고 그런가요?

손님 조회수 : 1,922
작성일 : 2011-11-08 09:47:04

아직 큰일을 겪어본적은 없어요.

근데 친정부모님 돌아가시면 못해드린것만 생각나서 가슴 아프다고 하잖아요.

시부모님 돌아가셔도 그런가요?

저는 딱히 잘하는 며느리도 그렇다고 못하는 며느리도 아니에요.

시댁이 사는게 별로라 매달 생활비를 드려서 잘해드리고 싶어도 돈을 더 해드려야한다는 생각에 부담되서 그냥 말고 말고 하거든요....바라는것도 많으시니....

계절 바뀌었는데 따뜻한 옷이라도 좀 사드릴까 싶어도 두분 다 해드려야하고...

용돈 50만원에 옷값에 우리도 빠듯하고...그냥 맘속으로만 생각하고 넘어가거든요...

매달 용돈을 안드린다면 더 많이 베풀고, 적게 베풀어도 생색나고, 맛난 한우도 가끔식 사드리고, 그러면서 잘지냈을것도 같은데...생활비로 나가는돈이 만만치 않아서 시댁 자체가 완전 부담에 스트레스로 변했어요...

그냥 시부모님도 연세드시고 돌아가시면 못해드린것만 생각날런지...

지금 더 잘해드려야하는건 아닌지 생각이 들어요.

겪으신분들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IP : 59.25.xxx.13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8 9:52 AM (1.225.xxx.43)

    못해드린게 생각이 많이 나죠.
    미안하다는 생각도 있지만 괜히 나한테 속상한거..

  • 2. 작년에
    '11.11.8 9:56 AM (115.136.xxx.39)

    시아버지 돌아가셨어요. 염할때 입관할때 슬펐고 많이 울었지만 못해드려서 섭섭하다거나 뭐 그런거 없던데요. 모시고 살았는데도 그런 생각 안들었어요. 이번에 친정엄마가 많이 편찮으신데 제가 못했던거나 엄마 가슴아프게 해드린것들 생각나서 너무 힘들어요. 자기 부모가 아닌다음에야 못해드린게 가슴아플수 있을까요?
    님은 충분히 잘하고 계신데요.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서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엄마보니 내가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남한테 잘할필요 없더라구요. 결국엔 내몸 아프면 나만 손해에요

  • 3. 네..
    '11.11.8 10:10 AM (210.95.xxx.69) - 삭제된댓글

    딸보다 며늘인 제가 더 울었어요
    이렇게 가시면 그만인걸 제가 그 원망을 하며 산게 너무 죄송하고 속상해서요
    제 시아버지는 평생 백수로 사셨거든요
    어머님이 벌어서 겨우 밥만 먹고 사는....
    그러니 아들 장가를 어찌 보냈겠어요
    보내고도 매달 생활비 드려야 하고.....그런 생각들 때문에요

  • 4. ...
    '11.11.8 10:18 AM (175.117.xxx.174)

    어떤상황이였냐에따라 달라지는 거 같아요.
    시어머니 돌아가실때는 그냥 눈물이 많이 나더라구요. 근데 그 눈물은 제가 못해드려서는 아니고, 복합적인 여러 기분이었던거 같아요.

    살아계실때 마음에서 끌리는 대로 행동을 하신다면 못해드린것으로 마음이 아프진 않으실꺼에요.

    어머니께서 제 마음에 상처를 많이 주셨기에 못해드린거에 대한 속상한건 없어요. 상처를 주셨어도 제 할도리는 다하면서 지내서 그런거 같아요.

    원글님도, 가끔은 이런저런거 생각하지마시고, 마음에서 이끌리는 행동을 가끔하신다면 괜찮지 않을까요?

  • 5. 하이루
    '11.11.8 10:34 AM (119.195.xxx.171)

    저도 시부모님 모시고 산지 12년인데요. 올 8월에 어머님 돌아가셨거든요.
    저는 정말 같이 살았지만, 정 별로 안들었다고 생각했어요.
    근데요, 정말 못한것만 생각나고요, 잘한건 하나도 생각 안나요.
    돌아가시고 나서 후회되는건 너무 많고요, 친정 부모님 만큼이나 애틋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268 내일도 집회하나요? 5 내일도? 2011/11/27 1,858
42267 82쿡 회원님들 도와주세요 !!! 4 도와주세요... 2011/11/27 2,375
42266 유시민님 따님이 연행되었대요 9 no FTA.. 2011/11/27 11,406
42265 비준 폐기를 위한 농업.농촌.농민, 다 함께... 우리의 근본.. 2011/11/27 1,029
42264 연행 회원 성북구에 사신대요. 월요일 경 아이 봐주실 수 있는 .. 14 나거티브 2011/11/26 3,061
42263 며칠간의 집회상황.. 울면서 보고 있습니다.. 4 ㅠ.ㅠ 2011/11/26 1,742
42262 7 호야 2011/11/26 1,803
42261 저도 광화문 갔다 왔어요 9 욕이 방언 2011/11/26 2,295
42260 경찰서장시위대에 봉변...기사남발 5 부끄러운내나.. 2011/11/26 1,663
42259 어 벌써 연합에 떴네요! - 종로경찰서장 FTA 반대 시위대에 .. 14 참맛 2011/11/26 2,441
42258 연행되신분 이랑 통화됐어요 9 .... 2011/11/26 3,267
42257 상품권으로 백화점에서 산거 영수증이 없는데? 2 어쩜 2011/11/26 1,168
42256 의료민영화는 꼭 막아야죠 4 .. 2011/11/26 1,912
42255 연행된 사람들 전번등이 올라 오네요 ㅠ.ㅠ 1 참맛 2011/11/26 1,940
42254 림스키-코르사코프 「세헤라자데」중 젊은 왕자와 젊은 공주 4 바람처럼 2011/11/26 3,877
42253 아직 가두시위 계속되고 있나봐요 8 ........ 2011/11/26 1,495
42252 위에 별표 달린 글로 가세요. 27 나거티브 2011/11/26 2,978
42251 저도 광화문 다녀왔습니다. 7 MB OUT.. 2011/11/26 1,522
42250 오리털패딩을 구입했는데요. 8 요상해요 2011/11/26 3,138
42249 이정희 대표님 잃어버린 신발 11 이 추운날에.. 2011/11/26 3,426
42248 정말!! 많이오셨더군요 17 우노 2011/11/26 7,093
42247 부탁이 있습니다. 2 슬픈 날! 2011/11/26 1,636
42246 집회참가시 주의하셔야할 점!!! 13 토끼몰이 2011/11/26 3,478
42245 fta와 자식.. 6 세상 2011/11/26 2,263
42244 을지로 따라 동대문 쪽으로 행진하는 건가요? 오하나야상 2011/11/26 1,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