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2인데 혁신 학교로 지정된후 체험학습을 달마다 가네요.
제가 일도 하고 그래서 선생님 도시락 신경하나도 안쓰고
뭐 반대표 이런것도 제대로 없는 학교라..
맘편히 그냥 아들내미 것만 간단하게 쌌어요.
담임선생님은 작년과 같은 샘이신데
참 좋은 선생님이세요.
아이들 습관들이려고 무척 노력하고
무엇보다 공평하시고
아들딸 장성해서 대학보네고
군대가서 집에가면 혼자있을때가 많다고
늦게까지 남아 아이들 교재만드시고
그런 걸 좋아라 하시더라구요.
아마 이번이 마지막 바깥체험학습일텐데
아이 말이 지난 체험학습땐 선생님들께서
컵라면 드시더라고.;
그 전엔 아들이
선생님 모여서 짜장면 시켜드시더라고..
그래서 내가 어머..어쩌나 선생님 김밥도 하나못드셨네
그랬더니만..뭐 탕수육도 시켜드셨겠지요.ㅋ 하며 오히려 부러워 하더라는..ㅎㅎㅎㅎ
안그래도 맘이 짠해서
낼 아들 유부초밥싸달라는데
잠도 부족해 쏟아지는데 늦게 장봐와서
내일 선생님 도시락도 같이 싸드리려해요.
2년동안 울 아들 잘 보살펴 주시고
항상 열의로 돌봐주신 것 너무 고마워서요.
쑥쓰러워서 감사편지...이런건 안쓸거구요.
그래도 컵라면은 안드셨음 싶어.. 튀기고 볶고 찌고 ..ㅋ
지금 잘까 말까..일어날수 있을까...고민하며
글씁니다.
그래도 선생님은 저에게는 아직도 참
고마운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