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자식 낳으면 자식 자랑 하게 될까요???

흠... 조회수 : 2,508
작성일 : 2011-11-08 02:46:05
제가 원래 그런 거 좀... 싫어했어요;;;

남자친구가 이거 해줬다 저거 해줬다 자랑하면서 미주알고주알 얘기하는 거.
결혼하면서 유세 떠는 거.
남편 자랑 하는 거... 그런 거요.
(결혼 안하고, 애인도 없을 때... 유부 친구들 만났는데 자기 남편 초딩 입맛이라고
맞장구 치며 어찌나 신나게 이야기하든지... 근데 그때 속으로 아니 내가 친구 남편 입맛까지 알아야 되나?
하면서 속으로 어이없어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연애하면서도 남자친구 얘기 해준 적 없고...
지금도 친구들 만나서 남편 얘기를 많이 하진 않는데요.

그게 참. 그렇더라고요.

결혼하는 친구들이, 결혼한다고, 자기가 세상의 중심인 것처럼 그런 애들 있었거든요.
근데 전 그게 넘 싫은 거예요...
그래서 결혼할 때 안 그러려고, 노력 많이 했죠.
그래도. 지나고보니까 역시 그런 부분이 있긴 있더라고요...

그리고, 친구들 만나서 나도 모르게 남편 얘기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도 있고 ㅋㅋ

그래서...
아... 어찌 될지 모르는 거다.
그렇게 입찬 소리, 매몰찬 생각 하지 말자. 그랬거든요.
(친구들한테 뭐, 그런 거 싫다고 얘기한 적은 사실 없긴 해요. 오히려 맞장구 치고 공감하면서 잘 들어주면 들어줬지)

근데 이제 애기 낳은 친구들도 많은데,
임신하면서부터 다들 자랑 비슷하게 하기도 하고... (우리 아기는 주수보다 크대, 팔다리가 길어 어쩌고...)
아기 낳고 나니까, 자랑이라기보다는,
자기 아기는 어떻다...라고, 굉장히 자세하게 열심히들 이야기를 해 주는데, (약간 자랑?)
저는 잘 들어 주기는 하는데, 아... 난 좀 그래... 난 안 그럴 거야... 이런 생각 동시에 하고 있는 저를 발견.

그치만, 역시... 애기 낳으면 자랑 비슷하게 저도 하겠죠??? ;;;
의식적으로 안 그러려고 할 것 같은데, 아마...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자식 자랑 하지 말자.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IP : 211.196.xxx.17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ndY
    '11.11.8 2:48 AM (112.150.xxx.159)

    ㅎㅎ 좀.. 그렇게 되더군요. 저도 안그럴려고 무진 애썼는데 교~묘하게 자랑하는 꼼수만 발달해서 그냥 대놓고 해요 ㅋㅋㅋ 근데 진짜 친한 사람들한테만 해요 ^^;;

  • 2. ㅋㅋ
    '11.11.8 2:57 AM (114.207.xxx.204)

    첫애 낳고나면 하나부터 열까지 다 신기해서 자랑하게 되더라구요.
    그냥 다 지나갈 일이고 그닥 의미를 둘 필욘 없어요.

  • 3. 그래서
    '11.11.8 3:02 AM (108.41.xxx.63)

    친구 사이도 비슷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끼리만 어울리게 되는 면이 있더라고요.
    결혼한 친구, 아이있는 친구, 또래 아이 있는 친구, 전업친구, 일하는 친구......
    하다못해 친정이 넉넉하네 가난하네, 시댁이 풍족하네 이런 자잘한 것까지도 서로 이해 못하거나 내 관심사만 얘기하거나 하면 정말 피곤해 져요.
    전 사람 만나서 요즘은 가족 이야기 안해요. 다른 잡담합니다.

  • 4.
    '11.11.8 7:17 AM (222.101.xxx.249)

    자랑안해요 물어보기전엔 아이얘기도 안해요 나한테나 금쪽이지. 남과나눌 공통분모는 아닌 것 같아요 넘 자주 자식자랑하는 사람들과는 만남도 꺼려집니다

  • 5. ..
    '11.11.8 8:01 AM (222.121.xxx.183)

    저도 좀 고민이예요..
    엄마들끼리 애 자랑하는데.. 저는 보통.. 아 그러냐.. 하고 마는데..
    만약에 우리 아이가 옆에 있다가 왜 엄마는 내 자랑은 안하지? 이럴까봐요..

  • 6. ㅇㅇ
    '11.11.8 8:14 AM (211.237.xxx.51)

    자식자랑은 가족한테만 하는거죠.
    한평생 내 자식인데 입찬 소리 했다가 아이한테 혹시라도 안좋은 영향 있을수도 있고요..
    남에게 시기 질투 받게 하는게 뭐 좋나요~

  • 7. 사람마다 달라요.
    '11.11.8 9:44 AM (119.71.xxx.130)

    윗님처럼 같은 아기 엄마들이면 공통 관심사라서 얘기할 수 도 있지요.
    어디 소아청소년과가 좋더라, 어디가면 아이 옷이 좀 싸다.. 뭐 그런거요.

    저는 기혼이고 아이가 있는 친구를 만나면 아이 얘기를 하고,
    기혼이고 아이없는 친구면 아이 얘기안하고,
    미혼인 친구만나면 결혼 얘기 자체를 안해요.

  • 8. 말이란
    '11.11.8 11:02 AM (112.165.xxx.238)

    평범한 일상을 얘기하는것이니 자랑이 아니라고 생각드나
    애기가 없다면 좀 지겨울수는 있죠.
    친구 중에 직장얘기만 주구장창하는친구도 잇잖아요.
    알지도 못하는 동료 상사, 일이야기 그러다보면 지겹게 되는거죠.
    그런데 그게 일상이다보니 그렇게 얘기하는데 도가 지나치면
    듣는사람도 지겹죠.
    같은 엄마들끼리도 자기 애자랑,애얘기 계속하면 듣기싫어하는것같더라구요.

  • 9. ...
    '11.11.8 11:08 AM (124.54.xxx.131)

    안해요. 미혼일때 친구들 남편얘기, 애자랑 들어주는거 고역이었어요.. 자기자식이니 이쁘지 남의 자식 안 이뻐요.애엄마인 지금 친정부모님한테나 자랑하지 그 외에는 절대 얘기 안해요. 신랑도 시부모님께만 하고 안한데요. 남의 자식 자랑얘기 듣는거 지겨웠다구요..

  • 10. ..
    '11.11.22 2:52 PM (125.241.xxx.106)

    저는 자랑 거의 안한듯
    당연하다 생각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598 조선일보 끊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8 조선일보 2012/01/03 2,694
55597 꿈을 펼쳐라님 외 다른 님들도, 꿈 해몽을 부탁드릴게요 1 꿈해몽 2012/01/03 997
55596 민주당 선거인단 신청하신 분~ 8 // 2012/01/03 2,808
55595 MBC발 [조PD수첩] - 한명숙 '나는 꼼수다' 동행취재 4 참맛 2012/01/03 3,737
55594 혹시 꿈 해몽 가능하신 분 있으세요? 묘한 꿈이에요... 4 해몽 좀.... 2012/01/03 4,302
55593 개포주공1. 3.4단지괜찮나요? (댓글주시면 살 마구 빠지실껍.. 2 n.n 2012/01/03 1,608
55592 아까 따님이 편도선 수술하신다는 분~~!! (폰이라 글이 안써지.. 2 리카씨 2012/01/03 1,390
55591 도와 주세요 2 생리 2012/01/03 880
55590 '바보 엄마' 노무현, '모진 아버지' 이명박 -시사평론가 김종.. 참맛 2012/01/03 2,355
55589 ....Salle Ma 오일스킬렛...공구가 질문했었는데 답변주.. .. 2012/01/03 981
55588 셜록 홈즈 bbc판 보시는분 계세요? 15 부자 2012/01/03 2,775
55587 시어머님 생신상이요 1 michel.. 2012/01/03 1,101
55586 악마를 보았다를 보고 최민식씨가 정말 그렇게 살았던 사람 같아.. 13 늦은영화 2012/01/02 6,095
55585 딸아이가 내일 편도선수술을 해요. 경험있으신 분들 도와주세요. 5 엄마맞아? 2012/01/02 2,026
55584 규찬씨는 왜...... 8 yaani 2012/01/02 2,882
55583 한살림 매장 구입에대해서 아시는분 계신가요? 3 한살림 2012/01/02 3,302
55582 속상해서요 1 애라 2012/01/02 759
55581 인절미 할때요.. 1 미니맘 2012/01/02 883
55580 "프렌즈:몬스터섬의 비밀" 보신 분?? 8 아기엄마 2012/01/02 1,617
55579 정신줄 놓고 윗집 뛰쳐올라갔다 왔어요. -_-;; 29 참다참다못해.. 2012/01/02 15,271
55578 센수학-기본문제서 ..수준이 어느정도인가요? 3 2012/01/02 2,463
55577 국민연금에 대한 깨달음 3 클로버 2012/01/02 2,915
55576 외국인들 참기름 맛이나 냄새에 익숙한 편인가요? 14 김치클로니클.. 2012/01/02 5,629
55575 82능력자님들...쇠고기 어디서 샀더니 맛있었는지 정보좀 주세요.. 19 마그돌라 2012/01/02 2,179
55574 김근태선생님 추모문화제 다녀왔습니다. 5 exh 2012/01/02 1,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