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자식 낳으면 자식 자랑 하게 될까요???

흠... 조회수 : 2,319
작성일 : 2011-11-08 02:46:05
제가 원래 그런 거 좀... 싫어했어요;;;

남자친구가 이거 해줬다 저거 해줬다 자랑하면서 미주알고주알 얘기하는 거.
결혼하면서 유세 떠는 거.
남편 자랑 하는 거... 그런 거요.
(결혼 안하고, 애인도 없을 때... 유부 친구들 만났는데 자기 남편 초딩 입맛이라고
맞장구 치며 어찌나 신나게 이야기하든지... 근데 그때 속으로 아니 내가 친구 남편 입맛까지 알아야 되나?
하면서 속으로 어이없어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연애하면서도 남자친구 얘기 해준 적 없고...
지금도 친구들 만나서 남편 얘기를 많이 하진 않는데요.

그게 참. 그렇더라고요.

결혼하는 친구들이, 결혼한다고, 자기가 세상의 중심인 것처럼 그런 애들 있었거든요.
근데 전 그게 넘 싫은 거예요...
그래서 결혼할 때 안 그러려고, 노력 많이 했죠.
그래도. 지나고보니까 역시 그런 부분이 있긴 있더라고요...

그리고, 친구들 만나서 나도 모르게 남편 얘기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도 있고 ㅋㅋ

그래서...
아... 어찌 될지 모르는 거다.
그렇게 입찬 소리, 매몰찬 생각 하지 말자. 그랬거든요.
(친구들한테 뭐, 그런 거 싫다고 얘기한 적은 사실 없긴 해요. 오히려 맞장구 치고 공감하면서 잘 들어주면 들어줬지)

근데 이제 애기 낳은 친구들도 많은데,
임신하면서부터 다들 자랑 비슷하게 하기도 하고... (우리 아기는 주수보다 크대, 팔다리가 길어 어쩌고...)
아기 낳고 나니까, 자랑이라기보다는,
자기 아기는 어떻다...라고, 굉장히 자세하게 열심히들 이야기를 해 주는데, (약간 자랑?)
저는 잘 들어 주기는 하는데, 아... 난 좀 그래... 난 안 그럴 거야... 이런 생각 동시에 하고 있는 저를 발견.

그치만, 역시... 애기 낳으면 자랑 비슷하게 저도 하겠죠??? ;;;
의식적으로 안 그러려고 할 것 같은데, 아마...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자식 자랑 하지 말자.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IP : 211.196.xxx.17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ndY
    '11.11.8 2:48 AM (112.150.xxx.159)

    ㅎㅎ 좀.. 그렇게 되더군요. 저도 안그럴려고 무진 애썼는데 교~묘하게 자랑하는 꼼수만 발달해서 그냥 대놓고 해요 ㅋㅋㅋ 근데 진짜 친한 사람들한테만 해요 ^^;;

  • 2. ㅋㅋ
    '11.11.8 2:57 AM (114.207.xxx.204)

    첫애 낳고나면 하나부터 열까지 다 신기해서 자랑하게 되더라구요.
    그냥 다 지나갈 일이고 그닥 의미를 둘 필욘 없어요.

  • 3. 그래서
    '11.11.8 3:02 AM (108.41.xxx.63)

    친구 사이도 비슷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끼리만 어울리게 되는 면이 있더라고요.
    결혼한 친구, 아이있는 친구, 또래 아이 있는 친구, 전업친구, 일하는 친구......
    하다못해 친정이 넉넉하네 가난하네, 시댁이 풍족하네 이런 자잘한 것까지도 서로 이해 못하거나 내 관심사만 얘기하거나 하면 정말 피곤해 져요.
    전 사람 만나서 요즘은 가족 이야기 안해요. 다른 잡담합니다.

  • 4.
    '11.11.8 7:17 AM (222.101.xxx.249)

    자랑안해요 물어보기전엔 아이얘기도 안해요 나한테나 금쪽이지. 남과나눌 공통분모는 아닌 것 같아요 넘 자주 자식자랑하는 사람들과는 만남도 꺼려집니다

  • 5. ..
    '11.11.8 8:01 AM (222.121.xxx.183)

    저도 좀 고민이예요..
    엄마들끼리 애 자랑하는데.. 저는 보통.. 아 그러냐.. 하고 마는데..
    만약에 우리 아이가 옆에 있다가 왜 엄마는 내 자랑은 안하지? 이럴까봐요..

  • 6. ㅇㅇ
    '11.11.8 8:14 AM (211.237.xxx.51)

    자식자랑은 가족한테만 하는거죠.
    한평생 내 자식인데 입찬 소리 했다가 아이한테 혹시라도 안좋은 영향 있을수도 있고요..
    남에게 시기 질투 받게 하는게 뭐 좋나요~

  • 7. 사람마다 달라요.
    '11.11.8 9:44 AM (119.71.xxx.130)

    윗님처럼 같은 아기 엄마들이면 공통 관심사라서 얘기할 수 도 있지요.
    어디 소아청소년과가 좋더라, 어디가면 아이 옷이 좀 싸다.. 뭐 그런거요.

    저는 기혼이고 아이가 있는 친구를 만나면 아이 얘기를 하고,
    기혼이고 아이없는 친구면 아이 얘기안하고,
    미혼인 친구만나면 결혼 얘기 자체를 안해요.

  • 8. 말이란
    '11.11.8 11:02 AM (112.165.xxx.238)

    평범한 일상을 얘기하는것이니 자랑이 아니라고 생각드나
    애기가 없다면 좀 지겨울수는 있죠.
    친구 중에 직장얘기만 주구장창하는친구도 잇잖아요.
    알지도 못하는 동료 상사, 일이야기 그러다보면 지겹게 되는거죠.
    그런데 그게 일상이다보니 그렇게 얘기하는데 도가 지나치면
    듣는사람도 지겹죠.
    같은 엄마들끼리도 자기 애자랑,애얘기 계속하면 듣기싫어하는것같더라구요.

  • 9. ...
    '11.11.8 11:08 AM (124.54.xxx.131)

    안해요. 미혼일때 친구들 남편얘기, 애자랑 들어주는거 고역이었어요.. 자기자식이니 이쁘지 남의 자식 안 이뻐요.애엄마인 지금 친정부모님한테나 자랑하지 그 외에는 절대 얘기 안해요. 신랑도 시부모님께만 하고 안한데요. 남의 자식 자랑얘기 듣는거 지겨웠다구요..

  • 10. ..
    '11.11.22 2:52 PM (125.241.xxx.106)

    저는 자랑 거의 안한듯
    당연하다 생각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094 갤럭시s에서 구동할만한 유용한 어플 알려주세요 1 궁금맘 2011/11/29 1,317
43093 전세 들어올사람 계약했는데 계약금.. 16 못됐쓰 2011/11/29 2,789
43092 노무현 대통령 죽음 지방가니 외로워서 죽은것 ? 2 후안무치 2011/11/29 1,194
43091 조중동 개국..아까 TV조선 간판 올라가던데 1 yjsdm 2011/11/29 1,148
43090 교통방송이 바뀌었나? 1 tbs 2011/11/29 937
43089 아이 유치원에서 생일 파티를 하는데요~ 2 고민맘 2011/11/29 1,477
43088 한미fta 서명햇으니 끝? "한미fta 발효절차 중단할 수 있다.. 1 발효 아직 .. 2011/11/29 1,260
43087 내일 여의도 가실 분 손들어봐요 ^^ 26 두분이 그리.. 2011/11/29 2,271
43086 아이가 잘하면 주위엄마들이 왕따시키나요? 20 복주산 2011/11/29 4,340
43085 재활용에 누가 만화책을 엄청 버려놨네요 13 ,,, 2011/11/29 2,972
43084 초등학교 4학년 교과서 언제 바뀌었나요? 5 궁금 2011/11/29 2,192
43083 원희룡 “한나라 해체 후 재창당해야”…“안철수 정도라면…” 8 세우실 2011/11/29 1,776
43082 많은분들이 오셨으면 해요)정태근사무실앞 집회 2 성북집회 2011/11/29 1,131
43081 다이어트시 염분섭취는 왜 안되는지? 11 ?? 2011/11/29 3,652
43080 임신중 하혈 5 컴맹 2011/11/29 2,411
43079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 저희집 지붕위에 올려져 있는데 어떻게 해석.. 1 달리 뭐라... 2011/11/29 1,175
43078 노무현 정부의 시위 강경진압 문제에 대하여 9 ㅁㅁㅁ 2011/11/29 2,690
43077 여의도 공원 오시는길 ~~ 4 ^^별 2011/11/29 1,784
43076 지조가 없는 아이친구엄마 태양 2011/11/29 1,971
43075 론스타 왜이리 봐주고 있나 2 혹시 삼성이.. 2011/11/29 1,068
43074 반품시 택배비 무나요? 8 롯데몰,, 2011/11/29 1,513
43073 급) 노니님 김장 레시피에 갓 얼마나 1 넣을까요? 2011/11/29 1,148
43072 아이방을 가가 가구로 바꿀 때, 캐노피? 2 가구 2011/11/29 1,548
43071 모기가 아파트 집으로 침투하는 경로? 12 pianop.. 2011/11/29 15,314
43070 저희 동네 이웃 넘 황당해요ㅠ.ㅠ 68 어쩌죠 2011/11/29 15,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