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난주 하늘공원으로 소풍나간 어린이집들...

하늘공원 조회수 : 2,186
작성일 : 2011-11-07 22:39:58

지난주 날씨가 참 좋았죠...

남편 휴가고 마침 날씨도 좋고 해서 하늘공원 갈대보러가자 해서 아직 어린 아이 등에 업고 계단으로 올라갔어요.

한참 올라가는데 어느 어린이집 아이들이 줄지어 내려오드라구요.

근데 너무 어려보이는데 각자 보호자가 있는것도 아닌데...  맨앞에 한 어린이만 선생님이 손을잡고 한줄로 세워서

계단을 내려오고 있더라구요.

중간에는 선생님이 없었던거 같고 맨 뒤에 다른 어린이를 데리고 선생님 한분이 또 내려오시구요.

애들은 공원에서 많이 놀아서 그런지... (그날 날도 엄청 더웠어요...)

얼굴이 뻘개져서는 땀이 뻘뻘...

근데 아이들 표정이 다들 지쳐서 말한마디 없이 무표정으로 내려오더라구요.

아이구...

제 아이는 아니지만 그걸 보는데 어찌나 불쌍한지...

나이를 물어보니 4살이라고 하더라구요.

계단이 몇개밖에 안되는거면 모르겠는데... 거의 200개 가까이 되는 계단을 손잡아줄 사람도 없이...

너무 걱정스럽더라구요...

그러다 혹시 발이라도 잘못 디디면...

선생님들은 아이들 경험삼아 내려가도 괜찮겠다 싶었겠지만 제가볼땐 전혀 아니었어요.

너무 걱정스러워서 한참을 쳐다봤네요.

맹꽁이차 타고 내려갔더라면 좋았을텐데요.

실컷 놀다 지친 아이들이 걸어 내려가기엔 좀 무리인 계단이라고 생각되거든요.

올라가는 다른 어른분들도 다들 엄청 놀랬어요. 너무 어리다고...

이젠 추워서 그 공원 소풍 안나가겠지만 혹여 나중에... 내년에라도 그쪽으로 소풍간다고 하면 미리 확인을 하는게 좋을거같네요...;;

하늘공원 올라가서 보니 다른 어린이집들도 많이 나왔던데 맹꽁이차 타고 내려가는 어린이집들도 있었어요.

하지만 계단은 정말 아닌거 같았어요...

IP : 112.187.xxx.13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항아리
    '11.11.7 11:52 PM (119.192.xxx.231)

    울아이 어릴때 남편 월차내고 놀이공원 자주갔었어요.
    가서보면 정말 아기들이 줄서서손잡고. 다니면서 조는걸
    봤어요. 어찌나 짠한지 왜 이런곳에 굳이 아이들을
    델꼬 왔나싶더라구요 입장료도 비싼곳이었는데.

  • 2. 그러게요.
    '11.11.8 12:01 AM (221.147.xxx.143)

    그게 다 "오늘 어디 어디 갔다" 사진한장 찍어서 애기들 수첩에 붙여 주기 위해서하는거잖아요.
    애기엄마들은 그 수첩 보면서 넘 흐믓해하고....
    우리 00이 오늘 어디 갔다왔네~" 엄청 좋아하겠죠.

    얼마전에 63 빌딩 수족관에 애기랑 갔다가 나들이나온 애기들보고 어찌나 짠하던지...
    그애 엄마들은 알기나 할까요? 고 어린것들이 밖에나와 고생하고 다니는걸...

  • ㅜㅜㅜ
    '11.11.8 12:19 AM (211.246.xxx.229)

    알아요. 아는데 보내요. 어린이집 안가면 집에서 보육해야하는데 맡길데가 없어서요 ㅠㅠㅠ

  • 3. 코엑스에
    '11.11.8 1:56 AM (124.61.xxx.39)

    가끔 길바닥에 앉아 도시락 까먹는 유치원 애기들 봅니다. 그냥 불쌍해요.
    수영장이나 공원이나 제대로 구경도 안시켜주고 놀지도 못하고 줄세워서 사진찍고 끝이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212 숙제좀 도와주세요.블로그에 있는 사진 복사문제입니다.초4이에요... 14 숙제 2011/11/21 2,421
40211 고추잡채 한번도 안먹어본 여자입니다... 9 궁금 2011/11/21 3,141
40210 아무리 먹어도 배가고파요 4 코스코 2011/11/21 1,841
40209 쑥좌훈방 해보신분 효과가 어떤가요? 3 뭐라도하자 2011/11/21 2,018
40208 여기 두 남자가 있어요 23 선택 2011/11/21 4,573
40207 커피값이 밥값보다 비싼 사회는 비정상이다? 아니다? 20 커피향기 2011/11/21 3,213
40206 김장하고 무가 다섯개나 남았어요,,, 7 무요리 2011/11/21 1,723
40205 초딩보다 못한 父…8살 꼬마 '코뼈' 부러뜨린 학부모 9 헉! 2011/11/21 2,362
40204 김밥 맛있게 싸는법 좀 알려주세요~ 12 오늘저녁 김.. 2011/11/21 4,881
40203 82어플 설치했는데.. 3 아이폰에서 2011/11/21 1,069
40202 옷뒤에 단추가 좌르르륵 세로로 달린 셔츠 찾아요. 2 이~뻐 2011/11/21 1,018
40201 제가 너무 민감한건가요?(좀 길지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7 ... 2011/11/21 2,080
40200 술을 못끊겠어요. 사탕먹어도 될까요 8 비만 2011/11/21 1,538
40199 82님들 오늘 저녁 메뉴는 뭔가요? 31 한끼뭘로 때.. 2011/11/21 3,220
40198 "박근혜, 정수재단 놓아라" 부산일보 1면 보도 화제 11 참맛 2011/11/21 2,325
40197 시댁 김장풍경.. 3 도롣 2011/11/21 2,182
40196 청주에 있는 세*고에 대해 아시는 분 7 ,,, 2011/11/21 1,990
40195 최근에 갤럭시s2나 아이폰4s 구입하신 분들 계세요? 조건이 어.. 1 고장났네.... 2011/11/21 1,254
40194 정성스럽게 하기만하면 멋지게 되는 요리 뭐 있을까요 15 초보가 2011/11/21 3,076
40193 날씬해 보이는 거울이 따로 있나요? 2 ... 2011/11/21 3,475
40192 광파오븐구입 문의.... 2 준2맘 2011/11/21 1,246
40191 소매 길이 길게 나오는 브랜드좀 알려주세요... 3 ㅠㅠ 2011/11/21 1,294
40190 [급질]크지않는 6세 남아 도움 좀 부탁드려요 1 승둘맘 2011/11/21 952
40189 두통으로 머리가.... 가을 2011/11/21 876
40188 나같으면 지금 개포주공17평 투자 하겠네요... 6 개포동 2011/11/21 3,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