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 김장 끝냈어요.

남겨진 청각 조회수 : 2,266
작성일 : 2011-11-07 19:41:33

김장 끝내고 뒷정리 싹~ 다하고. 이제서야 한숨 돌립니다.

정확히는 우리집 분량 2차 김장이었고요.

1차 김장(배추김치,갓김치,파김치)해서 시댁,친정어머니 보내드렸어요.

좋은 소금과 좋은 고추가루 가지고 있어서

젊은 제가 하는게 늙은 부모님들보다는 나을것 같아서요.

사실 시댁에 김장해서 보내준지는 몇 년되지만

친정어머니께는 제대로된 김장 보내드린것 처음이에요.

확장한 집.베란다없는 아파트서 수십포기씩 몇 번씩 김장하는거(절임배추 사용않고)

쉬운게 아닌데, 사실 다듬기,절이기부터 힘쓰는거 뒷정리등등 남편이 거의 70%이상 일을 해서 가능했어요.

그런데 오늘은 어젯밤 남편이 숨죽여 놓고 출근한 뒤라

저혼자 하루종일 배추 12포기에 갓김치,파김치까지 다 끝냈어요.

전화만 하면 도와줄 사람들 많지만, 전 김장은 남편과 아니면 혼자가 편하더라구요.

김장 도와주러온 사람 밥 챙기는게 더 힘들어서 ^^;

중간중간 남편이 전화와서 저녁에 가서 같이하자, 혼자 잘하고 있다니까

뒷정리는 그릇이랑 그대로 비닐 덮어 두면 저녁에 치우겠다...전화오고

(주방에다 넓은 비닐펴놓고 거기서 김장하는지라)

혼자 잘한거 칭찬받을려고 뒷정리 싹 다하고 음식쓰레기까지 다 치우고

힘들지만 뿌듯했는데, 이런; 청각을 빠뜨렸네요.

불린 청각 지금이라도 김치 포기사이사이 집어넣을까 고민중입니다.

IP : 180.229.xxx.8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1.11.7 7:45 PM (121.174.xxx.177)

    그집 남편이 우리집 남편이랑 비슷하세요.
    우리집도 남편이 도와줘서 해요. ^ ^*

  • 2. ...
    '11.11.7 7:52 PM (180.64.xxx.147)

    저도 숙련된 조교 남편과 하는 게 제일 편해요.
    아니면 저 혼자 하던지요.
    장 보는 것도 남편이랑 봐야 제일 편하거든요.

  • 3. ^^
    '11.11.7 7:55 PM (121.147.xxx.151)

    우리집과 너무 비슷한 모습이네요.

  • 4. ^^
    '11.11.7 7:56 PM (121.147.xxx.151)

    청각을 사이 사이 박아 넣어도 된다고 했어요

  • 5. 남겨진 청각
    '11.11.7 8:00 PM (180.229.xxx.80)

    와이프 아까와서 바들바들 떠는 남편들 둔 저같은분들이라면
    혼자서 김장 다하고 뒷정리까지 다 끝낸게 얼마나
    스스로 대견한지 이 기분 아실것 같아요. ^^;

    아, 청각 지금이라도 넣어야겠네요.

  • 아항~
    '11.11.7 8:06 PM (175.112.xxx.72)

    와이프 아까와서 바들바들 떠는 남편을 두신 원글님 보기 참 좋네요.^^

  • 6. 별사탕
    '11.11.7 8:37 PM (110.15.xxx.248)

    와~ 저도 어제 무채썰기부터 버무려 넣는거 남편이 다 했어요
    장갑이 하나 밖에 없었는데 남편이 꼈거든요

    저는 준비하고, 통에 담은거 치우고, 뒷정리

    하지만 김치 버무려 넣는 거보다 절여서 씻는게 더 힘들기 때문에 제가 더 힘들었다고 생각해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312 마감뉴스 진행자 바뀌었네요. 3 mbc 2011/11/22 2,389
40311 지금 난방 안하시는 분들 몇도인지 올려보아요.. 15 854o69.. 2011/11/22 3,021
40310 엑셀 고수님! 초짜예요, 도와주세요~~ 13 ........ 2011/11/22 3,422
40309 센트피터스부르그에 사는 82쿡 여러분 질문 있어요 8 크리스마스 .. 2011/11/22 1,503
40308 나는 꼽사리다가 사라졌네요 3 꼼수팬 2011/11/22 2,176
40307 어쨌든 천일과 뿌리가 같은 시간 경쟁작이 아닌 게 감사하네요 2 드라마 이.. 2011/11/21 1,600
40306 초등아이..주말에 콘도에 가느라, 학교 체험학습신청서 냈는데요 1 체험학습 보.. 2011/11/21 2,305
40305 휴그랜트도 늙었네요 6 나만 나이먹.. 2011/11/21 2,460
40304 천일의약속 보면서 참.. 멜로가 이렇게 안슬플수가 있다니.. 37 ㅇㅇ 2011/11/21 12,429
40303 때 안 미는 사람들 어떤가요? 11 ... 2011/11/21 4,954
40302 주름에 쌍꺼풀 없는것도 영향이 있는걸까요? 5 .. 2011/11/21 1,671
40301 목동 정이조 학원 숙제 종류 어떤게 있나요?? 중1 2 두아이맘 2011/11/21 1,972
40300 중딩아이때문에 속이 터질거 같은데 11 내속도 모르.. 2011/11/21 2,777
40299 5세 아이 충치치료 관련해서 질문드려요.. 4 어뜩해 2011/11/21 2,540
40298 황태 머리만 (머리라 하니 이상하고 대가리라 하니 욕같고) 7 국물 2011/11/21 2,149
40297 82에서 연예인 얼굴 도마위에 올려놓는 분들~ 22 못났네요 2011/11/21 2,808
40296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작품 64 5 바람처럼 2011/11/21 2,391
40295 갤럭시s 단축키 저장 방법 좀 알려주세요~ 5 마루코 2011/11/21 2,670
40294 우리부서 캡틴의 월급명세서를 보았다... 17 .. 2011/11/21 13,451
40293 한미 FTA와 '권력 심장부'를 해부하다 prowel.. 2011/11/21 1,845
40292 낼 제주도 가요. 아이들 데리고 갈만한곳 추천바래요 8 나도 세명 2011/11/21 5,073
40291 연회비 10만원에 동반왕복항공권.... 11 ... 2011/11/21 2,243
40290 전국에서 가장 위험한 어린이집 4 땡그라스 2011/11/21 2,319
40289 82분들은 수입밀가루빵을 어케 생각하세요? 6 빵시러파란 2011/11/21 2,583
40288 이거 진상 짓 아닌가요? 제가 야박한 거예요? 25 ........ 2011/11/21 12,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