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이 없는 맞벌이 주부입니다.
아이 없어서 집안일이 많진 않지만, 제 직장일이 너무 많고
남편이 집안일을 전혀 안도와주기 때문에
결혼 초 몇달간 집안일 문제로 싸우다 이젠 포기 하고 주 2회 반나절 가사도우미를 부릅니다.
금액은 한달 30정도.. 그렇게 많진 않아요.
남편이 도와주기 힘드니까 먼저 가사도우미 쓰라고 해서 부르는 중이예요.
처음엔 주 1회만 부르다가 제 일이 더 많아지고 야근이 많아지면서
집안일을 거의 못하는 지경에 이르러 주 2회로 부릅니다.
남편이 아무생각없이 시어머니께 가사도우미 부른다는 걸 얘기해서
저 뭐라고 한 소리 들었으나 굴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우리 가족 (저, 남편)이 합의한 사항이고
제가 전업주부가 아니니. 집안일은 제 몫이란 생각이 없으므로 (부부와 가족 공동의 일이죠)
시부모님이나 친정부모님이 뭐라시든 관여할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되어서 그렇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우미 비용도 저랑 남편이 번 돈으로 내니까요.
왜 맞벌이 주부들이 일하는 게 너무 힘들고 집안일 할 여유가 없어서
도우미를 쓰려는데 시부모님이나 친정부모님의 눈치를 봐야 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아요.
자기 일 자기가 책임지는 성인이 되지 않았나요?
남편이랑 상의할 의무는 있겠지만
남편이 집안일에 손 놓고 할 생각 없다면
아내가 맘대로 가사도우미 부르더라도 남편이 뭐라 할 자격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자기가 안도와줘서 쓰게 된 거니까요.
이런 생각하는 제가 넘 싹퉁바가지인가요?
전 좀더 여성분들이 큰 소리 치며 사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