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4딸이 연애편지 받아왔어요...

.. 조회수 : 1,920
작성일 : 2011-11-07 16:48:03

저희 딸 착하고 공부 잘하는 모범생으로  여자아이들에게 인기 있어요.

인기 있다는 것이 누구하고도 적이 없고, 

좀 쎄다 싶은 아이들도 저희 아이에게는 잘 대해주고 있는 정도인데요.

요즘 심심찮게 저희 아이를 좋아한다는 남자아이들이 있네요,.

급기야 오늘은 편지를 받아왔어요.

같은반도 아니었는데 같은 학원 버스를 몇달 타고다녔던 다른 반 아이가

여자친구를 통해통해 편지를 보내왔어요.

내용인즉슨 버스 타고 다닐때 놀려서 미안해, 좋아서 그랬어, 나의 마음을 받아줘....

문자와 전화 많이 안한다며  핸폰 번호를 적은 답장을 자기 반 자기 번호 실내화함에 넣어달라고.......

큼직한 하트 스티커와 함께 보냈어요  ㅠㅠ

 

요즘 아아들 벌써부터 편지를 보내고 그러나요?

그 전에 다른 아이들이 대화가 통한다며 엄마한테 한 이야기를 통해서 듣기도 하고,

한 남자아이 카페에 그 아이의 친구가 제 아이 핸폰변호를 알려줬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지만

재미로 넘겼었는데요.

편지까지 받아오니 좀 당황스럽더라구요.

아는 엄마가 남자 아이들과 같이 지내는게 싫다고 여중학군으로 이사를 갈까하는 이야기가

예사롭게 들리지 않네요. 걱정이 좀 되요..

그냥 재미로 받아들이면 되는걸까요? 

 

IP : 14.52.xxx.10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7 4:50 PM (122.32.xxx.12)

    6살짜리 딸래미도...
    같은 반 남자친구한테...
    누구 누구야 나랑 사귀자..하면서..
    하트 막 그려져 있고 이런 편지를 받아 오긴 하든데요...^^;;(봤을땐... 아무래도 초등학생 누나가 대필 해 준것 처럼... 너무 정교한 공주와 왕자 그림이 있는....)

    그거 받고.. 딸래미 그날밤 내내..고민 했어요...
    자기는 좋아 하는 남자친구가 따로 있는데...
    이 친구가 편지를 줘서 어떻게 할것 인가 하구요...

    6살짜리도.. 그냥 뭐.. 뜻이 어땠건 간에...
    저도.. 기분이..좀 묘하긴 하더라구요...
    요즘 애들 빠르기도 진짜 빠르구나 싶어서요..

  • 2. ..
    '11.11.7 4:51 PM (125.152.xxx.155)

    뭘 심각하게 생각하시는지...

    요즘 초딩들 다 그래요.....그리고...또...금새 잊혀지기도 해요.

    오래 안 갑니다.

    우리딸도...초3인데...다른 반 남자아이가 사랑한다....문자보내고....하트 뽕뽕~ 날리고....그래요.

    별로 대수롭지 않아요....밖에서 같이 있는 것도 아니고.....그러다 보면 시들해지기도 해요.

  • 3. ㅋㅋ
    '11.11.7 4:55 PM (112.160.xxx.37)

    우리아들은 초등2학년때 어떤 여자아이가 우편으로 편지를 보내왔어요
    '왕자님께"란 호칭과 함께 ㅋㅋㅋ
    편지봉투에 주소를 바꿔서 썼는데 지 주소는 안적고 우리주소만 적어서 보냈는가 본데
    결국 반송으로 우리집에 도착했다는 ....
    저는 아직도 궁금해요 ..우리아들도 여지껏 그애가 누군지 모른다는...
    체육이나 전교조례 같은거 하고오면 서랍안에 초콜렛같은것도 들어있다는데 누가 보내는지 모른다니
    아마 유령인것 같아요 ㅎㅎㅎ
    그 편지읽고 넘 놀랬어요
    헉! 무슨 초등2학년이 이렇게 조숙한편지를 다 쓰는지...
    왕자님 사랑합니다 로 시작되어 있는 무서운 편지였어요 ㅋㅋ

  • 4. ..원글
    '11.11.7 5:03 PM (14.52.xxx.100)

    편지보낸 아이와 같이 학원을 다닌게 1년도 더 전이에요.
    걱정을 하게된건 편지가 너무 진지했거든요. 뺵빽하게 바른 글씨체로 내용까지....
    앞으로도 이런 경우가 있을수 있겠다는 것과 심해서 스토커처럼 쫓아다니는 경우도 있으면 어쩌나 하는,
    좀 심한 오버를 했나봐요 ㅠㅠ ^^

  • 5. 초2
    '11.11.7 6:55 PM (222.109.xxx.26)

    우리 딸내미, 얼마전에 전화가 왔습니다.
    누구야?
    응, 내일 줄넘기 시험인데 **이가 체육관에서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같이 줄넘기 연습하자고. 근데 난 연습 안해도 된다고 했어.
    그거 데이트 신청 하는거 아냐?
    응, 걔가 나 좋아한다고 소문 다 났어. 근데 난 안 좋아하니까...
    - - 와...요즘 이런가 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274 딴지일보서 읽어볼만한 글을 찾아왔어요. 랄리 2011/11/24 756
40273 kt 2g폰 그냥 둬도 될까요? 4 큰딸 2011/11/24 1,259
40272 펌) FTA 12년, 한국의 명과 암 1 소설 2011/11/24 976
40271 백분토론 결방하고 대학가요제 내 보내는군요. 1 2011/11/24 748
40270 전과 15범 청소년 행인폭행 사건 보면서... 1 2011/11/24 965
40269 된장 어디서 사드세요? 4 된장 2011/11/24 2,106
40268 민노당정당연설회와 촛불문화제가 겹치는것은? 4 정당한권리 2011/11/24 725
40267 대학로 주변 모임하기 좋은장소 추천해주세요. 2 모임 2011/11/24 1,113
40266 의료민영화가 도대체 뭔가요? 3 궁금폭발 2011/11/24 1,991
40265 동대문 원단 사러 갔다가.. 16 동대문 2011/11/24 6,515
40264 통신사에서 전화와서 무료로 스마트폰으로 바꿔준다고 하네요 1 질문 2011/11/24 1,754
40263 한미 FTA 반대표 '황영철'이 수상하다. 8 ^^별 2011/11/24 1,887
40262 지방, 아이 등 이유로 같이 못해서 안타깝거나 한 분들..우리... 5 헬멧 2011/11/24 958
40261 임대아파트 사는분들 임대아파트 사는게 그리 챙피하세요? 2 개포동 2011/11/24 2,964
40260 그럼 이제 다 끝난건가요? 5 절망 2011/11/24 993
40259 냄비 크기문의 2 인생의봄날 2011/11/24 958
40258 혹 일본산 생태 드시나요? 2 나라냥 2011/11/24 1,938
40257 주말에는 촛불집회가 몇시부터 있나요? 1 궁금 2011/11/24 810
40256 민영의료보험의 발전단계-삼성생명 전략보고서 중. 1 민영화반대 2011/11/24 1,269
40255 한겨울에 물대포 쓴 것은 정권의 대국민 가혹행위" 3 ^^별 2011/11/24 872
40254 성북.강북님들 계시나요?(FTA관련~) 9 같이해요 2011/11/24 964
40253 미국병원에서 발행하는 영수증을 구할 수 없을까요? 1 의료비상승증.. 2011/11/24 969
40252 어제 시내에서 3 소심한 복수.. 2011/11/24 993
40251 영등포구 당산동4가쪽 사시거나 그 주위분께 정말급한질문 4 아스 2011/11/24 1,292
40250 정말일까요? 1 장터물건 2011/11/24 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