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괴물딱지 막내

최강땡깡 조회수 : 1,382
작성일 : 2011-11-07 14:46:38

우리집 막내딸(4살)는 정말 막내의 종결자이지 싶을 만큼 땡깡쟁이입니다.

요즘 주말만 되면 2-마트가자고 난리를 피운적이 많습니다.

어린이집 마치고 집에 오다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집에 안간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릅니다. 눈물 콧물 범벅이되도록....

그럼 정말 난감할 때가 많죠.

어제도 한바탕 난리를 피웠습니다.

아파트 다른동 친구집에 놀로 가서 잘 놀고

집으로 가던 중 예의 엘리베이터 앞에서

잊고 있던 2-마트가 생각난 거죠.

아파트가 떠나갈 듯.....아빠가 둘러매고 집에는 간신히 데려왔는데

숨이 넘어갈 듯 지릅니다.

엄마가 그만 그치라고 강력한 협박을 해도 굴하지 않고 더 크게 외칩니다.

급기야. 웃도리만 입인채

현관문 밖에다가 내쳤습니다.

그리고....

복도에서 아파트가 울릴듯 울어제낍니다.

한참 후 "다리가 춥잖아, 엄마~~~"

하면서 문을 두드립니다.

보다못한 아빠가 문을 열고 데려옵니다.

아빠등에 업혀 자기가 억울함을 울면서 얘기하는데....

"그래 이제 그만울고, 한숨자고 아빠랑 2-마트가자"...."~~응"

잠시 후 낮잠이 들었답니다.

저녁에

우리 막내가 뭐랬는지 들어보실래요.

"엄마, 내 속엔 괴물딱지가 들어 있는데, 이제 갔어.

그래서 이제 땡깡 안부릴 거야.

엄마 아빠가 갈때만 2-마트가고, 가자고 땡깡안부릴거야."

그리고

그날 밤 매일 이 닦기 싫다고 2~30분은 버티기 일쑤였던 녀석이

칫솔가지고 와서 아빠한데 닦을거라면서 아빠앞에 드러눕네요.

그리고 거품가득 이닦은 다음 화장실로 가서 헹굼도 열번씩이나

척 해냅니다.

이제 좀 철이 드는 걸까요? 

IP : 121.162.xxx.11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하
    '11.11.7 2:54 PM (14.35.xxx.35)

    땡깡피우는 장면을 생각하며 안타깝게 읽어내려가다가...
    점점 귀염성이 보이는 아들녀석을 발견~
    너무 귀엽네요....
    우리 둘째도 4살이라 막 상상이 가요....^^

  • 2. ㅎㅎㅎ
    '11.11.7 2:59 PM (211.245.xxx.100)

    애들 졸리고 피곤하면 괴물딱지가 되지요. ㅎㅎㅎㅎ

  • 3. @@@
    '11.11.7 3:15 PM (71.119.xxx.123)

    2-마트 가자고 땡깡피우고,
    그래서 2-마트가면, 땡깡은 영원히 고칠수 없습니다.

    땡깡으로 얻을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이 심어져야 고쳐집니다.
    땡깡을 피울시 얻을수 있는 것 보다 불이익이 생긴다는 것을 알면 더 빨리 고쳐집니다.

  • 4. 그런데
    '11.11.7 3:18 PM (203.232.xxx.3)

    땡깡은 간질발작을 의미하는 일본어인거 아시나요?
    귀여운 따님 이야기인데..다른 표현이었으면 더 좋겠어요.

  • 네 감사합니다.
    '11.11.7 4:42 PM (121.162.xxx.111)

    "생떼"...가 좋겠군요.
    "억지"도 있군요

  • 5. ***
    '11.11.7 4:17 PM (211.217.xxx.16)

    우리애
    유치원때 땡깡을 치다가 제가 유치원가방하고 돈 천원하고 주고 내쫒았어요..
    돈 천원갖고 가게에서 빵 사먹고..
    아파트 현관앞에서 문열라고... 치솔을 안넣어줬다고....
    치약하고 치솔땜에 못나간다고...
    그후로는 절대 땡깡 안칩니다.
    우리애가 실은 겁이 많아요... 다 믿고 내쫒은거임...시장갈때도 절대 손을 놓지않는 애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382 욕먹을거 같지만 최루탄 이예요 1 음음 2011/11/24 950
40381 SBS 마지막 멘트 짱이네요 ㅋㅋ 29 오호 SBS.. 2011/11/24 13,206
40380 FTA 기념 걸레 2000장 주문제작 발주했다고 52 .. 2011/11/24 5,214
40379 419,518,6월항쟁이 교과서에서 삭제된답니다.반대서명 부탁드.. 3 울분 터지는.. 2011/11/24 642
40378 첫번째 사진 여학생 참... 1 자유 2011/11/24 1,804
40377 최루탄과 불바다 safi 2011/11/24 543
40376 셋팅이나 디지털 파마 한 번 하면 2 얼마나 2011/11/24 1,986
40375 인권위, 경찰에 한미FTA 집회 과잉진압 자제 요청 6 참맛 2011/11/24 1,214
40374 부산에 김장을 농장에서 직접 담글곳이 있나요? 똘이 2011/11/24 734
40373 세우실이 올린 만평 하나 다시보기. 3 자유 2011/11/24 730
40372 시민 찍으려는 순간, 경찰이 머리채 낚아챘다" 8 사랑받는 숲.. 2011/11/24 1,751
40371 함부로 말하는 아짐... 1 ..... 2011/11/24 1,198
40370 소화전을 소화용도외에 사용시 5년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2 참맛 2011/11/24 1,103
40369 지역주민의 힘! 성북 정태근 삼실 앞 비준철회 피켓시위 동참 부.. 5 같이해요 2011/11/24 1,112
40368 차명진, FTA는 천국으로 가는 길 삭제후 FTA는 메이저리그 .. 7 헐... 2011/11/24 1,136
40367 운전하다 상대방 과실로 사고날뻔했을때 의사표현어찌하시나요? 4 개나리 2011/11/24 1,256
40366 왜 욕이 그렇게 미친듯이 나오나 했습니다. 4 아 감사합니.. 2011/11/24 1,744
40365 결혼 전 처음으로 인사드리러 예비 시댁 가는데 선물 뭐가 좋을까.. 7 치즈케이크 2011/11/24 5,208
40364 [10신] [속보] 경찰, 청와대 행진 시도 민노총 조합원 연행.. 3 ... 2011/11/24 1,123
40363 자유야! 요아래에.. 2 광팔아 2011/11/24 631
40362 ㅋㅋㅋㅋ 지금 집회 방송보는데요 알밥보고 인터넷용역이래요 10 인터넷용역 2011/11/24 1,476
40361 체감온도 영하 10도 였다..아이들의 몸엔 고드름이 달렸다. 이.. 2 사랑받는 숲.. 2011/11/24 1,360
40360 많이 예민하고 소심한 아이를 어떻게 좀 변하게 할까요? 4 속상 2011/11/24 1,676
40359 경향신문 지방판 10 춘천 2011/11/24 2,815
40358 알바들 특근 하는 날? 뭔일이래.. 6 오늘은 2011/11/24 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