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쁜 머리냐... 자존감이냐..

미용실 조회수 : 2,945
작성일 : 2011-11-07 13:08:53

거울보다가 화가 나서 몇 자 적으려고 합니다.

 

한 이년 단골머리 한 미용실이 있었어요. 아시다시피 머리 모양은 디자이너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니까 마음에 드는 디자이너 찾기가 힘들잖아요.

그 미용실 그리 친절한 것도 아니고 가격이 싼 곳도 아니지만 마음에 들게 머리 하는 디자이너라

계속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이 디자이너가 점점 불친절해지는 거예요.

머리 모양은 마음에 들지만 뚱한 표정에 보자 마자 머리꼴이 이게 뭐냐는 타박에

여하간 심정 제대로 상해왔습니다.

그래도 디자이너 찾기가 힘드니까 하면서 이년을 꾸역꾸역 다녔는데

며칠 전 정말 화가 나는 일이 생겼어요.

 

그 디자이너가 자기 새로 오픈한다며 연초부터 몰래 몰래 이야기를 하더군요.

실은 제가 그 디자이너 옮기면 연락 좀 달라고 미리 말을 해두었거든요.

예전에도 마음에 드는 디자이너가 옮기는 바람에 한참을 고생했었으니까요..

여튼 새로 미용실 열었다는 소식 듣고 찾아갔습니다.

저는 작은 미용실 개업한 줄 알았는데 경쟁업체 브랜드로 그것도 예전 미용실 앞에다가

새로 차렸더군요.

 

작은 미용실인줄 알고 간식이나 먹으라고  머핀을 좀 사갔는데

머핀 상자를 보더니 입만 삐쭉내밀고는 그걸 사물함에 넣어버리더라구요.

직원이 좀 많아보이고 동업 같았어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사간 사람 무안하게 그리 행동하는 걸 보니 화가 나더라구요.

짧은 머리 디지털 펌하고 염색해서 영양같은 거 없이 십오만원 주고 했어요.

머리 하면서 다짐다짐 했어요. 예쁜 머리 위해 이런 대우 받으면서 미용실 다니지 않겠다고..

미용실 갈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겨우 시간내어 나온 건데 정말 화 나더군요.

불친절한 건 여전하고 성의 없이 머리해서 이번엔 영 아니올시다로 나오고 말이지요.

 

친절하고 실력 좋은 곳.. 이 정도의 가격대의 미용실 다시 찾아봐야겠어요. ㅠㅠ

IP : 110.12.xxx.1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7 1:12 PM (72.213.xxx.138)

    비슷한 경험 있어요. 머랄까 갈수록 예전만 못하다는 걸 느끼고 바꿨어요.

  • 2. 이해불가
    '11.11.7 1:14 PM (222.107.xxx.245) - 삭제된댓글

    저도 느낀던건데요..왜 미용사들은 처음에는 친절했다가 단골되면 막대하는지....

    지금까지 한 두번이 아닙니다. 막대하는 정도를 지나 구박까지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이제 나이가 마흔이 넘으니 그런 일도 없거니와 있다면 제가 가만 있지도 않을테지만

    스무살때부터 서른중반까지는 그랬던것 같아요.

    단골은 귀히 대접 해야하는 거 맞죠?? 그쵸?

    그리고 머리 이쁘게 하는 것도 내 기분 좋아지라고 하는건데

    기분 나쁘게 하면 당장 옮겨버리세요.

  • 3. 이와중에
    '11.11.7 1:35 PM (218.153.xxx.90)

    조언이랍시고 한말씀드려요^^;
    디지털펌에 염색까지 15만원이면 괜찮은 가격인데 욱하고 미용실 옮겼다가
    돈더들고 머리모양 마음에 안들고.. 이럴수 있어요.

  • 원글이
    '11.11.7 1:38 PM (110.12.xxx.136)

    돈은 더 들어도 좀 존중받으면서 머리 하고 싶어요. ㅠㅠ 단골이라 더 싸게 해주지만 그걸로 저를 옥죄려는 기분입니다.

  • 4. 비슷한 기분
    '11.11.7 2:05 PM (222.120.xxx.27)

    느낀 적 있어요. 그래서 2,3년 마다 미용실 바꿔요. 단골이 됐다 싶으면 찬밥 취급 받는 것 같아서요. 친절하고 손님 의견 존중해주는 곳이 좋아요.

  • 5. 근데
    '11.11.7 6:18 PM (115.41.xxx.180)

    미안하지만 그 미용실 저좀 갈켜주심 안될까요?
    머리털에 목숨 거는 저는 이쁘게만 해주면 그 디자이너가 아무리 거만해도 꾹 참을 수 있거든요...
    아무리 상냥한 디자이너라도 머리 개떡처럼 해 놓으면 몇달이 우울해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150 갤2로 찍은 사진이 너무 커서 키톡에 안되요. 1 ... 2012/03/09 1,495
82149 쿠첸 명품철정 ih압력전기밥솥 이요..... 9 ,,,, 2012/03/09 2,192
82148 82 화면이 이상하게 보여요 2012/03/09 982
82147 김제동과 법륜스님 (무료)미국 청춘콘서트 2 바지러니살자.. 2012/03/09 1,425
82146 강정마을 (뉴스타파-6) 3 단풍별 2012/03/09 1,209
82145 한가인 돈** 정체 이거였네요 ㅋ ㅋ 8 싱크로율ㅋㅋ.. 2012/03/09 13,252
82144 맛있는거 좋아하시죠? 2 여러분 2012/03/09 1,150
82143 머리비상한 왕따주동자 어찌할까요 9 골치 2012/03/09 3,641
82142 눈썹도 빗어야 하나요? 3 눈썹 2012/03/09 1,501
82141 고1 울아덜이 오늘 회장됐다는데...회장맘의 역할은?? 2 승짱 2012/03/09 1,902
82140 머리숱 적게 보이는 방법 모가 있나요? 12 머리숱 2012/03/09 9,035
82139 광고쟁이들 짜증나네요 2 ㅇㅇ 2012/03/09 1,146
82138 약정 일년남은 정수기 이사하면서 해지해도 될까요? 1 이사정리중 2012/03/09 1,970
82137 어제 절친의 진상 시어머니글 올렸었던 사람이예요. 2 ^^ 2012/03/09 3,885
82136 예쁘고 능력있고 똑똑하면 공격하는 5 향기롭다 2012/03/09 1,978
82135 `바비인형` 같은 4세 모델에 中네티즌 열광 13 4살모델 2012/03/09 4,795
82134 지금 생각해보니 저는 참 똑똑한가봐요ㅋ 2 자랑질 2012/03/09 1,731
82133 나의원 성형이야기는 이제 그만 ........ 2012/03/09 1,271
82132 애 한테서 담배 냄새 쩌네요 8 담배싫어 2012/03/09 3,570
82131 직장인들 옷 살만한 인터넷 쇼핑몰 좀 추천해 주세요 ㅠ 8 2012/03/09 2,950
82130 독일 유학생들 or 한인들 커뮤니티 뭐가 있을까요? 4 혹시 2012/03/09 2,536
82129 하루종일 한일도 없이 딩기적 거리다보니 하루가 다 가네요 4 휴우 2012/03/09 2,304
82128 4살아들 이쁜짓 3 ㄹㄹㄹㄹ 2012/03/09 1,543
82127 고1 아이 처음시작하는 플릇 어디서 구입하나요? 7 플릇 2012/03/09 1,879
82126 만능 여직원 8 ㅎㅎ 2012/03/09 3,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