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쁜 머리냐... 자존감이냐..

미용실 조회수 : 2,959
작성일 : 2011-11-07 13:08:53

거울보다가 화가 나서 몇 자 적으려고 합니다.

 

한 이년 단골머리 한 미용실이 있었어요. 아시다시피 머리 모양은 디자이너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니까 마음에 드는 디자이너 찾기가 힘들잖아요.

그 미용실 그리 친절한 것도 아니고 가격이 싼 곳도 아니지만 마음에 들게 머리 하는 디자이너라

계속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이 디자이너가 점점 불친절해지는 거예요.

머리 모양은 마음에 들지만 뚱한 표정에 보자 마자 머리꼴이 이게 뭐냐는 타박에

여하간 심정 제대로 상해왔습니다.

그래도 디자이너 찾기가 힘드니까 하면서 이년을 꾸역꾸역 다녔는데

며칠 전 정말 화가 나는 일이 생겼어요.

 

그 디자이너가 자기 새로 오픈한다며 연초부터 몰래 몰래 이야기를 하더군요.

실은 제가 그 디자이너 옮기면 연락 좀 달라고 미리 말을 해두었거든요.

예전에도 마음에 드는 디자이너가 옮기는 바람에 한참을 고생했었으니까요..

여튼 새로 미용실 열었다는 소식 듣고 찾아갔습니다.

저는 작은 미용실 개업한 줄 알았는데 경쟁업체 브랜드로 그것도 예전 미용실 앞에다가

새로 차렸더군요.

 

작은 미용실인줄 알고 간식이나 먹으라고  머핀을 좀 사갔는데

머핀 상자를 보더니 입만 삐쭉내밀고는 그걸 사물함에 넣어버리더라구요.

직원이 좀 많아보이고 동업 같았어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사간 사람 무안하게 그리 행동하는 걸 보니 화가 나더라구요.

짧은 머리 디지털 펌하고 염색해서 영양같은 거 없이 십오만원 주고 했어요.

머리 하면서 다짐다짐 했어요. 예쁜 머리 위해 이런 대우 받으면서 미용실 다니지 않겠다고..

미용실 갈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겨우 시간내어 나온 건데 정말 화 나더군요.

불친절한 건 여전하고 성의 없이 머리해서 이번엔 영 아니올시다로 나오고 말이지요.

 

친절하고 실력 좋은 곳.. 이 정도의 가격대의 미용실 다시 찾아봐야겠어요. ㅠㅠ

IP : 110.12.xxx.1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7 1:12 PM (72.213.xxx.138)

    비슷한 경험 있어요. 머랄까 갈수록 예전만 못하다는 걸 느끼고 바꿨어요.

  • 2. 이해불가
    '11.11.7 1:14 PM (222.107.xxx.245) - 삭제된댓글

    저도 느낀던건데요..왜 미용사들은 처음에는 친절했다가 단골되면 막대하는지....

    지금까지 한 두번이 아닙니다. 막대하는 정도를 지나 구박까지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이제 나이가 마흔이 넘으니 그런 일도 없거니와 있다면 제가 가만 있지도 않을테지만

    스무살때부터 서른중반까지는 그랬던것 같아요.

    단골은 귀히 대접 해야하는 거 맞죠?? 그쵸?

    그리고 머리 이쁘게 하는 것도 내 기분 좋아지라고 하는건데

    기분 나쁘게 하면 당장 옮겨버리세요.

  • 3. 이와중에
    '11.11.7 1:35 PM (218.153.xxx.90)

    조언이랍시고 한말씀드려요^^;
    디지털펌에 염색까지 15만원이면 괜찮은 가격인데 욱하고 미용실 옮겼다가
    돈더들고 머리모양 마음에 안들고.. 이럴수 있어요.

  • 원글이
    '11.11.7 1:38 PM (110.12.xxx.136)

    돈은 더 들어도 좀 존중받으면서 머리 하고 싶어요. ㅠㅠ 단골이라 더 싸게 해주지만 그걸로 저를 옥죄려는 기분입니다.

  • 4. 비슷한 기분
    '11.11.7 2:05 PM (222.120.xxx.27)

    느낀 적 있어요. 그래서 2,3년 마다 미용실 바꿔요. 단골이 됐다 싶으면 찬밥 취급 받는 것 같아서요. 친절하고 손님 의견 존중해주는 곳이 좋아요.

  • 5. 근데
    '11.11.7 6:18 PM (115.41.xxx.180)

    미안하지만 그 미용실 저좀 갈켜주심 안될까요?
    머리털에 목숨 거는 저는 이쁘게만 해주면 그 디자이너가 아무리 거만해도 꾹 참을 수 있거든요...
    아무리 상냥한 디자이너라도 머리 개떡처럼 해 놓으면 몇달이 우울해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896 노회찬 천호선 인재근 이정희 야권단일화 후보 ‘확정’ 外 5 세우실 2012/03/19 1,544
85895 지방으로 가구 보내보신 분 계세요? 8 형주맘 2012/03/19 1,252
85894 컴터 비번 주로 뭘로 걸어놓으세요? 4 ㅇㅇ 2012/03/19 1,144
85893 강남터미널에서 인천 연수구가는 3 교통편문의 2012/03/19 1,257
85892 전교 회장은 돈 낸다 하니.. 8 적당히 2012/03/19 2,589
85891 아이폰속 82쿡 실행안되는데 3 단미희야 2012/03/19 948
85890 이정희 노회찬 심상정 천호선 모두 단일후보경선 이겼답니다.!!.. 12 상큼한 월요.. 2012/03/19 1,953
85889 망원역 근처 사시는 분 혹시 계신가요? .. 2012/03/19 974
85888 시부모님의 부부사이 관계.. 19 .. 2012/03/19 5,097
85887 초등 3학년 추천 도서 3 하면하면 2012/03/19 1,261
85886 3월 1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2/03/19 1,028
85885 우리집 방문하면서 뭐 사오겠다는 친구 한사코 말려야했던걸까요? 24 ㅇㄹㄹㄹ 2012/03/19 11,880
85884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 8 ../ 2012/03/19 2,219
85883 시어머니에 대한 실망과 시누의 편지..... 8 마음이 힘든.. 2012/03/19 3,483
85882 아들이 너무 한심합니다 9 웬수야 2012/03/19 4,381
85881 다른사람에 대한 소문 믿으시나요? 9 ------.. 2012/03/19 3,384
85880 이가 많이 삭았는데 식후 바로 양치하는게 좋나요? 3 치과 2012/03/19 1,775
85879 기분좋은....(왠지 여긴 익명으로 써야할거 같네요 ㅎㅎㅎ) 2 무명씨-1 2012/03/19 1,184
85878 다시태어나면 여자로 태어나고 싶어요 4 ..... 2012/03/19 1,478
85877 중급이상 실력의 영어 리스닝 학습은 어떻게 하는 게 시간 대비 .. 3 99 2012/03/19 1,982
85876 커피 분쇄한 거 비린(?) 내 나는 건 왜 그런가요? 3 ---- 2012/03/19 1,870
85875 82좋은글은 어떻게 저장하시나요? 6 2012/03/19 1,496
85874 중독이란 중독은 모두 8 중독 2012/03/19 2,591
85873 You raise me up 누구 버젼 제일 좋아하세요? 25 ... 2012/03/19 2,839
85872 저도.. 인생이 너무 짦은것같아 우울해요.. 15 2012/03/19 3,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