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쁜 머리냐... 자존감이냐..

미용실 조회수 : 2,594
작성일 : 2011-11-07 13:08:53

거울보다가 화가 나서 몇 자 적으려고 합니다.

 

한 이년 단골머리 한 미용실이 있었어요. 아시다시피 머리 모양은 디자이너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니까 마음에 드는 디자이너 찾기가 힘들잖아요.

그 미용실 그리 친절한 것도 아니고 가격이 싼 곳도 아니지만 마음에 들게 머리 하는 디자이너라

계속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이 디자이너가 점점 불친절해지는 거예요.

머리 모양은 마음에 들지만 뚱한 표정에 보자 마자 머리꼴이 이게 뭐냐는 타박에

여하간 심정 제대로 상해왔습니다.

그래도 디자이너 찾기가 힘드니까 하면서 이년을 꾸역꾸역 다녔는데

며칠 전 정말 화가 나는 일이 생겼어요.

 

그 디자이너가 자기 새로 오픈한다며 연초부터 몰래 몰래 이야기를 하더군요.

실은 제가 그 디자이너 옮기면 연락 좀 달라고 미리 말을 해두었거든요.

예전에도 마음에 드는 디자이너가 옮기는 바람에 한참을 고생했었으니까요..

여튼 새로 미용실 열었다는 소식 듣고 찾아갔습니다.

저는 작은 미용실 개업한 줄 알았는데 경쟁업체 브랜드로 그것도 예전 미용실 앞에다가

새로 차렸더군요.

 

작은 미용실인줄 알고 간식이나 먹으라고  머핀을 좀 사갔는데

머핀 상자를 보더니 입만 삐쭉내밀고는 그걸 사물함에 넣어버리더라구요.

직원이 좀 많아보이고 동업 같았어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사간 사람 무안하게 그리 행동하는 걸 보니 화가 나더라구요.

짧은 머리 디지털 펌하고 염색해서 영양같은 거 없이 십오만원 주고 했어요.

머리 하면서 다짐다짐 했어요. 예쁜 머리 위해 이런 대우 받으면서 미용실 다니지 않겠다고..

미용실 갈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겨우 시간내어 나온 건데 정말 화 나더군요.

불친절한 건 여전하고 성의 없이 머리해서 이번엔 영 아니올시다로 나오고 말이지요.

 

친절하고 실력 좋은 곳.. 이 정도의 가격대의 미용실 다시 찾아봐야겠어요. ㅠㅠ

IP : 110.12.xxx.1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7 1:12 PM (72.213.xxx.138)

    비슷한 경험 있어요. 머랄까 갈수록 예전만 못하다는 걸 느끼고 바꿨어요.

  • 2. 이해불가
    '11.11.7 1:14 PM (222.107.xxx.245)

    저도 느낀던건데요..왜 미용사들은 처음에는 친절했다가 단골되면 막대하는지....

    지금까지 한 두번이 아닙니다. 막대하는 정도를 지나 구박까지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이제 나이가 마흔이 넘으니 그런 일도 없거니와 있다면 제가 가만 있지도 않을테지만

    스무살때부터 서른중반까지는 그랬던것 같아요.

    단골은 귀히 대접 해야하는 거 맞죠?? 그쵸?

    그리고 머리 이쁘게 하는 것도 내 기분 좋아지라고 하는건데

    기분 나쁘게 하면 당장 옮겨버리세요.

  • 3. 이와중에
    '11.11.7 1:35 PM (218.153.xxx.90)

    조언이랍시고 한말씀드려요^^;
    디지털펌에 염색까지 15만원이면 괜찮은 가격인데 욱하고 미용실 옮겼다가
    돈더들고 머리모양 마음에 안들고.. 이럴수 있어요.

  • 원글이
    '11.11.7 1:38 PM (110.12.xxx.136)

    돈은 더 들어도 좀 존중받으면서 머리 하고 싶어요. ㅠㅠ 단골이라 더 싸게 해주지만 그걸로 저를 옥죄려는 기분입니다.

  • 4. 비슷한 기분
    '11.11.7 2:05 PM (222.120.xxx.27)

    느낀 적 있어요. 그래서 2,3년 마다 미용실 바꿔요. 단골이 됐다 싶으면 찬밥 취급 받는 것 같아서요. 친절하고 손님 의견 존중해주는 곳이 좋아요.

  • 5. 근데
    '11.11.7 6:18 PM (115.41.xxx.180)

    미안하지만 그 미용실 저좀 갈켜주심 안될까요?
    머리털에 목숨 거는 저는 이쁘게만 해주면 그 디자이너가 아무리 거만해도 꾹 참을 수 있거든요...
    아무리 상냥한 디자이너라도 머리 개떡처럼 해 놓으면 몇달이 우울해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381 돈을 잘못쓰는 듯해요 1 아는이 2011/11/08 1,428
35380 황우여 의원실 8 무시 2011/11/08 1,325
35379 주진우팬클럽 광고 ㅎㄷㄷ하네요 ㅎㅎ 7 ㄴㄴㄴ 2011/11/08 3,134
35378 산모 미역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3 메롱메롱 2011/11/08 1,503
35377 내용 수정합니다.^^; 2 묵은지 2011/11/08 934
35376 친정 엄마가 딸을 질투하나요? 9 질투 2011/11/08 10,215
35375 전업주부인데요 ...저 이가게 해볼까요? 11 고민 2011/11/08 2,545
35374 어제 중학생 용돈 관련 글 올린 이 입니다. 24 ... 2011/11/08 2,617
35373 FTA 장,단점좀 쉽게 설명해 주세요 6 무식이 통통.. 2011/11/08 1,298
35372 이걸 어떻게 고치나요..(술) 1 코피루왁 2011/11/08 950
35371 하회마을관광,,, 4 아들둘 2011/11/08 1,093
35370 스트레스 받으면 몸이 아픈 아이.. 1 스트레스 2011/11/08 1,170
35369 박원순 서울시장실 '초호화판 인테리어'... 정말 맘에 듭니다... 4 사랑이여 2011/11/08 2,288
35368 일산에서 서울로 출퇴근 가능할까요? 6 쭈니 2011/11/08 3,082
35367 커피 값 너무 비싸요 21 커피값 2011/11/08 3,284
35366 방사능을 피하는 생활방식 사랑이여 2011/11/08 1,279
35365 36일된 우리 아기.. 젖병하고 씨름하고 먹질못해요.....ㅠㅜ.. 8 힘들어요.... 2011/11/08 1,559
35364 뭘 배우면 가장 좋을까요? 1 구청에서 2011/11/08 1,262
35363 며늘 허리아프다는데 2 친정엄마 2011/11/08 1,914
35362 팁 하나 알려드릴께요. 2 전복 2011/11/08 1,626
35361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투표 (대국민 사기극 )이랍니다. 3 속지말자 2011/11/08 1,777
35360 그새 그일을 잊다니 ... 나는... 한걸 2011/11/08 1,102
35359 윗집서 이불터는것도 큰 민폐 9 .... 2011/11/08 2,539
35358 정부, 美업체에 3억 주고 FTA 로비 사이트 운영 12 무크 2011/11/08 1,326
35357 靑수석편지 - FTA 반대는 반미 선동의 도구… 8 참맛 2011/11/08 1,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