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쁜 머리냐... 자존감이냐..

미용실 조회수 : 2,598
작성일 : 2011-11-07 13:08:53

거울보다가 화가 나서 몇 자 적으려고 합니다.

 

한 이년 단골머리 한 미용실이 있었어요. 아시다시피 머리 모양은 디자이너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니까 마음에 드는 디자이너 찾기가 힘들잖아요.

그 미용실 그리 친절한 것도 아니고 가격이 싼 곳도 아니지만 마음에 들게 머리 하는 디자이너라

계속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이 디자이너가 점점 불친절해지는 거예요.

머리 모양은 마음에 들지만 뚱한 표정에 보자 마자 머리꼴이 이게 뭐냐는 타박에

여하간 심정 제대로 상해왔습니다.

그래도 디자이너 찾기가 힘드니까 하면서 이년을 꾸역꾸역 다녔는데

며칠 전 정말 화가 나는 일이 생겼어요.

 

그 디자이너가 자기 새로 오픈한다며 연초부터 몰래 몰래 이야기를 하더군요.

실은 제가 그 디자이너 옮기면 연락 좀 달라고 미리 말을 해두었거든요.

예전에도 마음에 드는 디자이너가 옮기는 바람에 한참을 고생했었으니까요..

여튼 새로 미용실 열었다는 소식 듣고 찾아갔습니다.

저는 작은 미용실 개업한 줄 알았는데 경쟁업체 브랜드로 그것도 예전 미용실 앞에다가

새로 차렸더군요.

 

작은 미용실인줄 알고 간식이나 먹으라고  머핀을 좀 사갔는데

머핀 상자를 보더니 입만 삐쭉내밀고는 그걸 사물함에 넣어버리더라구요.

직원이 좀 많아보이고 동업 같았어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사간 사람 무안하게 그리 행동하는 걸 보니 화가 나더라구요.

짧은 머리 디지털 펌하고 염색해서 영양같은 거 없이 십오만원 주고 했어요.

머리 하면서 다짐다짐 했어요. 예쁜 머리 위해 이런 대우 받으면서 미용실 다니지 않겠다고..

미용실 갈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겨우 시간내어 나온 건데 정말 화 나더군요.

불친절한 건 여전하고 성의 없이 머리해서 이번엔 영 아니올시다로 나오고 말이지요.

 

친절하고 실력 좋은 곳.. 이 정도의 가격대의 미용실 다시 찾아봐야겠어요. ㅠㅠ

IP : 110.12.xxx.1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7 1:12 PM (72.213.xxx.138)

    비슷한 경험 있어요. 머랄까 갈수록 예전만 못하다는 걸 느끼고 바꿨어요.

  • 2. 이해불가
    '11.11.7 1:14 PM (222.107.xxx.245)

    저도 느낀던건데요..왜 미용사들은 처음에는 친절했다가 단골되면 막대하는지....

    지금까지 한 두번이 아닙니다. 막대하는 정도를 지나 구박까지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이제 나이가 마흔이 넘으니 그런 일도 없거니와 있다면 제가 가만 있지도 않을테지만

    스무살때부터 서른중반까지는 그랬던것 같아요.

    단골은 귀히 대접 해야하는 거 맞죠?? 그쵸?

    그리고 머리 이쁘게 하는 것도 내 기분 좋아지라고 하는건데

    기분 나쁘게 하면 당장 옮겨버리세요.

  • 3. 이와중에
    '11.11.7 1:35 PM (218.153.xxx.90)

    조언이랍시고 한말씀드려요^^;
    디지털펌에 염색까지 15만원이면 괜찮은 가격인데 욱하고 미용실 옮겼다가
    돈더들고 머리모양 마음에 안들고.. 이럴수 있어요.

  • 원글이
    '11.11.7 1:38 PM (110.12.xxx.136)

    돈은 더 들어도 좀 존중받으면서 머리 하고 싶어요. ㅠㅠ 단골이라 더 싸게 해주지만 그걸로 저를 옥죄려는 기분입니다.

  • 4. 비슷한 기분
    '11.11.7 2:05 PM (222.120.xxx.27)

    느낀 적 있어요. 그래서 2,3년 마다 미용실 바꿔요. 단골이 됐다 싶으면 찬밥 취급 받는 것 같아서요. 친절하고 손님 의견 존중해주는 곳이 좋아요.

  • 5. 근데
    '11.11.7 6:18 PM (115.41.xxx.180)

    미안하지만 그 미용실 저좀 갈켜주심 안될까요?
    머리털에 목숨 거는 저는 이쁘게만 해주면 그 디자이너가 아무리 거만해도 꾹 참을 수 있거든요...
    아무리 상냥한 디자이너라도 머리 개떡처럼 해 놓으면 몇달이 우울해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178 지금 야5당대표 앞에서있는데 '사퇴해'라는 구호중 4 답답.. 2011/11/26 1,630
42177 나꼼수 들을수 있는 블로그입니다 1 나꼼수 2011/11/26 1,329
42176 갤럭시 s 쓰시는분 봐주세요. 2 ........ 2011/11/26 1,512
42175 이명박대통령 얘기만 언급하려면 경고방송을 해서 막네요 5 .... 2011/11/26 1,840
42174 트윗~ 정세균 손학규도 보인대요~ 2 명박퇴진 2011/11/26 1,670
42173 집회에 못가신분들 8 no FTA.. 2011/11/26 1,995
42172 광화문 상황 사진 몇 장 7 참맛 2011/11/26 3,702
42171 시스템장이 좋은가요? 붙방이장이 좋은가요?? 곽소영 2011/11/26 1,693
42170 신랑의 유서 1 퍼옴 2011/11/26 2,122
42169 지금 상황 트윗~ 2 명박 퇴진~.. 2011/11/26 1,593
42168 최은배 부장판사 팔로워 수, 조선일보거 넘어섬 8 참맛 2011/11/26 2,248
42167 지금 아프리카로 보이는 저 인원이 다 인가요? 6 .. 2011/11/26 2,201
42166 여대생 사망 유언비어 유포자, '국적상실 한인' 2 FFF 2011/11/26 1,553
42165 코이카의 꿈이라는 MBC 프로를 보고 있는데요..... 의문 2011/11/26 1,197
42164 강용석 집중탐구(성공은 이루었는데 인격은 가출?) 1 강희롱 2011/11/26 2,774
42163 목소리에 개기름 바른 기자 4시에 정상 목소리로 다시 걸었으니 1 도그베이비 2011/11/26 1,479
42162 광화문 FTA반대 집회 생중계 하고 있습니다. 3 현재 2011/11/26 1,455
42161 광화문 - 불법 경찰, 준법해산 ! 3 참맛 2011/11/26 1,199
42160 기도해주세요.. 생사가 달렸어요.. 저희집 팔리게 기도좀 해주세.. 3 ㅠㅠ 2011/11/26 3,376
42159 지금 서점입니다. 6 동화구연녀 2011/11/26 1,789
42158 세종문화회관으로 1 집회 2011/11/26 1,033
42157 강남 성매매업소 보고서 ㅋㅎㅋ 2011/11/26 1,642
42156 장터 귤 어느 판매자 분 귤이 좋은가요? 7 ..... 2011/11/26 1,857
42155 동대문 1 ^^ 2011/11/26 811
42154 내나이 50줄인데, FTA여론조사서 50대도 찬성이 많다는것이 .. 10 나는 아니야.. 2011/11/26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