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택해야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수정)

고민 조회수 : 1,313
작성일 : 2011-11-07 12:10:45
앞전에 비슷한 고민을 올렸는데 글이 애매하다는 
댓글이 있어서다시 간략하게 글 올려봅니다.

저흰 맞벌이 부부이고 아직 아이는 없는 두식구입니다. 
 양가는 다 시골이고요.
 아내 34.  남편 37 입니다. 
 맞벌이 합계 세후 월 420정도 (아내 170, 남편 250) 입니다. 

저와 남편은 좀더 나이들면 시골에서 생활하고 싶어요. 
그 게 자녀를 다 키운 후가 될지 . 지금 나이로보면 그땐 너무 늦을 거 같고 
자녀를 키우면서 시골생활을 같이 할지는 모르겠으나어찌됐든 시골에 
작은 집과 농사 지을 땅을 가지고  살아가고 싶은소망이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대충 저희 현실과  희망에 대한 간략한 소개고요.

지금 사는 곳은 용인 수지입니다. 
남편은 서울로 출퇴근을 해서 하루에 왕복 출퇴근만 3시간이 소요됩니다. 
남편이 일하는 회사는 여러가지로 스트레스도 많고 급여는 작고 
급여외에 보너스,상여,명절비 일절 없고 중식제공 안하고차량이 
필요한 업무라도 유지비 100%지원 절대 안돼고토요일까지 근무에다 
7시 반 넘어서 퇴근이 기본이면서  쉬는 날은 일요일뿐그외 빨간날 연휴는 명절 외엔 절대 안쉽니다.   
근무조건 외에 이런저런 것들로 남편도 회사에 큰 미련은 없지만 열심히 다니고있는 편입니다.

저는 회사가 가깝고 꽤 오래 일했습니다. 
결혼후 지역 옮겨 새로 직장 구한 후계속 다니고 있으니.. 
하지만 올해 회사 사정도 너무 안좋아지고 그외 사장님의 회사 운영 방식이나 
이런저런 행동에 회사에 대한 미련이 많이 사라졌습니다.좀 심하거든요.

저희가 지금 가진 전 재산은 전세금까지 포함 2억 3천입니다. 
결혼해서 죽어라 모았지만 가진것 전혀 없이, 누구의 도움 전혀 없이 무일푼에서 시작한터라 
박봉에 모으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내년 2월이 전세 만기입니다.지금 저희의 여러가지 상황에서 많은 것들이 고민됩니다.

1. 내년 만기에 맞춰 다른 전세집을 알아본다 (빌라,다세대,아파트등 가능 한 곳)    
   (남편이 서울에서 용인으로 직장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급여차이가 또      생기겠지요)    

2. 내년 만기때부터 매매 가능한 곳이 있는지 알아보고 가능한 곳이 있다면 내집을 마련한다    
    (대출이 일부 발생할 수도 있음,   맞는 곳 찾을때까지 만기된 집에서 몇개월을 월세로      
     지내면서 알아볼 수 있다면 몇개월의 월세 생활이 발생될 수 있음)

3.  남편 회사가 가까운 곳 중심으로 전세를 구해본다 (빌라,다세대)     
    (그렇게 되면 남편 출퇴근시간과 주유비를 많이 줄일 수 있고   대신에 저는 
      지금 회사는 그만두고 새로운 직장을 구해야 합니다.  나이나 연봉에 많은
      제약이 있을 거 같습니다. 제가 사무실에서 일반적인 일을 해서 기술이나 
       전문적인 일을 하는 건 아니라서...)

4.  양가가 가까운 중소도시로 생활을 옮기고 집을 마련해서 새롭게 시작한다
      (전주가 희망도시지만  일자리가 많지 않은 단점이 있고 근래 집값이 많이 올라서
        집 값이 저렴한 편이 아닌 걸로 압니다,   남편 직종 특성상 남편 일자리는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나  급여가 상당히 작아지겠지요.    내집을 마련하고
        양가가 가까운 곳에서 살면서 틈틈히 농사도 배워가면서 조금씩 시골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습득할 수 있다는 점이 있기도 합니다.)
내용을 다시 읽어보다가쓸데없는 설명은 지울까 하다 
그래도 그냥 남기고조언을 부탁드려 봅니다.
IP : 112.168.xxx.6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7 12:19 PM (116.32.xxx.136)

    제일 마지막이 전 나은거 같음데 전주에서 직장을 어찌 잡을수있는지 그게 걱정이네요..한번 전주쪽에서 움직이기 전에 알아보세요. 그리고 아무리 집값이 올랐어도 전주가 수지나 이런데보다 싸지않나요? 대출받아서 움직이는건 무리일듯해여

  • 2. ㅇㅇ
    '11.11.7 12:22 PM (180.224.xxx.14)

    시골생활 시작하시기엔 지금은 나이가 젊고...당장에 농사로 먹고살수 있는것도 아니고...
    아이 키우면서 아이 교육땜에 생각이 바뀔 수 있어요.
    본격적으로 농사짓고 사실꺼 아니라면
    시골생활은 나이 더 들어서 시작하셔도 늦지 않을꺼 같구요.
    저라면 남편 직장과 가까운 곳에 전세 구해서 들어가시는게 젤 좋을거 같아요.
    그게 남편도 육체적으로 피곤도 덜하고 시간과 돈도 절약 할 수 있구요.
    또 원글님 회사 사정도 그렇고 크게 미련없는거 같으니
    다른곳에서 직장생활 하셔도 될것 같네요.

    조언은 아니지만 저라면 그렇게 할 것 같아요.^^

  • ㅇㅇ
    '11.11.7 12:26 PM (180.224.xxx.14)

    또 대출은 왠만해선 받지 마세요. 원금도 원금이지만 달마다 빠지는 이자가 만만치 않아요.
    저희는 집 구할때 남편 직장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에 잡았어여.
    자가용 거의 안몰고 걸어다니는데 그 금액 무시 못해요.
    대출비도 거의 다 값아나가니 이래저래 조금씩 돈이 모여지더군요.

  • 음..
    '11.11.7 12:28 PM (112.168.xxx.63)

    지금 나이에 바로 농사를 짓겠다는 건 아니랍니다. ^^;
    다만 농사지으며 사는 것도 배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양가가 가까운 중소 도시에 터를 잡고 틈틈히 가까운 양가에서
    농사도 도우면서 직접 배워가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 하는 거랍니다.
    중소도시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주말에 시간 내서 나중에 살고 싶은 지역 찾아보면서
    공부하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해서 쓴거랍니다.^^;

    전세도 정말 많이 오르고 무섭긴 합니다. 어찌해야 할지..ㅠ.ㅠ

  • ㅇㅇ
    '11.11.7 12:37 PM (180.224.xxx.14)

    저희 친정집이 서울 외곽인데 작은 텃밭 가꾸고 있어서
    저도 님같은 생각을 해봤었거든요. 저도 나중에 제 땅에 농사 조그맣게 시작해서
    전원생활 하는게 꿈인지라...
    그런데 농사가 생각만큼 쉬운것도 아니고 늘 가까이 붙어 있어야 하는 거더라구여.
    직장생활 하면서 쉽지 않을꺼 같고, 농사 틈틈히 시작해도 여윳돈도 좀 있는게 좋구요...
    양가가 농사를 지으신다니 그래도 배우시긴 수월하실듯 하네요.

    2월이 전세 만기일이라고 하셨는데 그땐 이사철 시작되기 전이라
    전세값이 지금과 조금 차이가 날 수 있어요.
    여기저기 시간나실때마다 발품 팔아서 많이 알아보세요.
    아직 아이가 없으시니 그리 걱정하실정돈 아닌듯 해요.

  • 3. 쵸코비
    '11.11.7 12:31 PM (175.114.xxx.199)

    저라면 전주요. 부부의 희망사항에 최대한 가까운듯.

  • 4. 님 때문에 로그인
    '11.11.7 12:43 PM (182.211.xxx.135)

    전 삼번입니다.
    아직 자산이 적어요. 그러니 남편분 편하게 직장다니도록 근처에 전세 얻어서 종자돈을 더 모아보세요.
    용인에서 강남이면 기름값 장난 아닐텐데 그 기름값만 모아도 일년이면 몇 백되겠는걸요.
    그리고 재테크라는것은 부동산 동산만이 아니라 시간도 들어갑니다.
    남편분 출퇴근 시간 줄여서 그 시간을 값지게 써보세요. 주말농장이라도 하면서요.

    전주로 내려가는 것도 더 나이들어서 가야 합니다. 아직은 서울서 버티면서 자산을 불려보세요.

    나름 고민많은 글이네요. 어떤 글에는 댓글 정말 달기 싫은데 (원글들이 전혀 노력안하고 질문글을 올리더라구요. 부동산 가격은 부동산에 알아보구 해야지 여기서 떠억 하구 얼마예요? 어디로 갈까요? 등등)
    원글님은 나름 고민 많이 하고 올린 글인게 느껴지네요.

    일단 남편분 직장 근처로 저렴한 전세 알아보시고 원글님도 새로운 직장 구해보세요. 근처로요

  • 보통
    '11.11.7 12:54 PM (112.168.xxx.63)

    차를 가지고 다닐 경우 25만원 정도 나왔어요. 평균적으로요.

    지방으로 내려가는 건 어떨까 하는 것은 아직 아이가 없을때 새로운 곳에서
    터를 잡기가 아무래도 더 수월하지 않을까 하는 거였어요
    서울에서 버티면서 자산을 불리는 것도 생각해 보았는데
    지금 사는 용인이 아닌 서울로 아예 들어가려면 전세를 알아봐야 하겠지만
    전세금도 만만찮고 융자없는 곳 전혀 없고요.ㅎㅎ
    또 제가 그만두고 남편쪽으로 맞추자니 제가 다시 일자리를 구하는 것도
    얼마나 가능할지 고민되고...

    참 이래저래 너무 어렵네요. 열심히 고민 하겠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611 이게 사춘기의 시작인가? 4 고민맘 2011/12/21 1,264
49610 겨울 에버랜드에서 즐겁게 노는 법. 알려주세요. 11 에버 2011/12/21 2,637
49609 12월 21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2/21 493
49608 마담인형들은 한개에 얼마정도씩 하나요?? 마담인형 2011/12/21 942
49607 저희 부부 잘살 수있겠죠?? 21 화이팅 2011/12/21 3,544
49606 예비중 2 영문법 추전 3 고민 2011/12/21 1,408
49605 대명 소노펠리체 다녀 오신 분 2 ,, 2011/12/21 1,676
49604 코치,롱샴, 나인웨스트 말인데요.. 1 Brigit.. 2011/12/21 1,225
49603 스튜어디스 학원을 언제 다니는게 좋은가요? 학원 선택도 도와주세.. 5 밥풀꽃 2011/12/21 1,825
49602 11년차 경험자가 있어 혹시나 도움될까 글 올려요~ 베스트글 욕.. 2011/12/21 962
49601 아이가 중학생 반장이면 어머니가 학교에 지원을 해야하나요? 2 ** 2011/12/21 1,625
49600 탤런트 김명민씨 급 노화가 왔네요.. 23 아고... 2011/12/21 18,313
49599 노량진 수산시장에 주차공간 많은가요? 3 일산맘 2011/12/21 3,028
49598 두가지,, 아이챌린지 괜찮아요?? 겨울 가습의 최고봉은?? 8 쾌걸쑤야 2011/12/21 1,455
49597 중학생딸아이 영어공부에 도움주세요 2 엄마 2011/12/21 837
49596 이제 최악의 시나리오는 적화통일 7 엉엉엉 2011/12/21 1,332
49595 빛과 그림자 드라마 재미있다고 하던데.. 16 보시는분 2011/12/21 2,412
49594 4세 또는 19개월 남아 둘중한명,,목욕탕 델고 가면 안되겠죠?.. 17 위험할까? 2011/12/21 2,303
49593 김제 사시는 분들께 하나 여쭈어봐요~ 2 씨앗 2011/12/21 1,111
49592 12월 2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1/12/21 570
49591 화장실 벽 타일에서 뭔가 터지는소리가나요 ㅠㅠ 5 나라냥 2011/12/21 9,820
49590 ↓↓끌려다니는 유시민 패스 부탁드립니다 1 패스 2011/12/21 540
49589 살짝튀긴새똥님~ 바쁘신지... 아직 2 태희급미모 2011/12/21 2,109
49588 알약 창이 뜨며 트로이 목마 치료하라고 나와요 컴맹 2011/12/21 873
49587 끌려다니는 유시민 2 .. 2011/12/21 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