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말엔 친정 김장 - 가서 돕고 한통 얻어올 거예요.
다다음 주말엔 시댁 김장이에요.
올해는 시어머니가 힘드신지, 작년 김장이후로 김치 해주신 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저 혼자 오이소박이, 열무김치 두번, 깍두기 두번 담가먹었고,
친정엄마가 한통 주신 적이 있어서 그걸로 버티다가
지난주에 농협김치 한 봉지 사왔어요. 얼마만의 상큼한 배추김치인지,
아이가 김치만 해서 밥 먹더라구요. 세 포기 들어있는거 12000원에 샀어요.
남편은 김치 보고 표정부터가 불만이 가득해요.
왜 담글 생각 안 하냐고...
작년엔가 제가 맛김치 담가본 적은 있는데, 너무 짰고, 힘들고, 목욕탕이 배추찌끄레기로 가득 차고,
자신이 없어서 그냥 샀어요.
김장도 우리끼리 하자고 했던 남편인데,
제가 심하게 반대해서 시누네,시어머니,우리집 다 모여서 하기로 했어요.
작년 시누네가 했던 절임배추가 괜찮았다고 해서 그거 같이 사기로 했구요.
요 며칠새 김치 담그자 담그자 계속 잔소리를 하더니
어젯밤에 레시피 검색해 보고 이번 주말에 자기가 직접 하겠다네요.
시험삼아 한 통만 해보겠대요.
혼자서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 두고 볼까요? 그 뒤치다꺼리할 생각하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