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동생이 사귀는 여자가 있는데요.
착하구 이쁘구 다 맘에 든답니다.
좀 있으면 집에도 소개시킬려고 맘도 먹고있구요.
근데 고민 상담을 해왔는데...참 저도 ...
그 여친의 아버지가 술버릇이 안좋고 엄마를 팬다네요.
자식은 딸이 하나인데 어려서부터 계속 맞는엄마를 보고 자랐고
그게 너무 괴롭고 싫어 집에서 멀리 있는 직장도 다녔었는데
맞을 때마다 그 엄마는 살려달라고 딸한테 전화를 하고..
그렇게 1년정도 있다가 다시 집으로 왔는데 여전히 엄마를 때리는 아빠를 보며 살고 있지요.
데이트 중에도 엄마가 살려달라고 전화가 오면 집으로 달려간다네요.
저희 집이 아들형제가 많아 엄마는 며느리가 외동딸이라면 그집에 가서 아들노릇하고
처가어른 모시고 사는것도 반대안한다고 말하시던 분이라
동생이 그 여친한테 그럼 부모님 이혼시키고 여친엄마 모시고 살자고 까지 했다는데
매일 맞으면서도 이혼은 안하겠다고 하고 그 아빠란 사람도 절대 이혼 안해줄거고
정말 죽이려 들수도 있다고 하면서 엄마가 불쌍하다고 운다는데..
이결혼 말려야 겠지요?
이렇게 골치아프고 대책없는 집이랑 사돈이 되면 안되겠지요?
동생도 여친이 좋긴 하지만 너무 기가 막힌 집이라 걱정이 많이 되는지
저한테 하소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