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산 비빔당면 조금 실망했어요(조금 혐오스러울 수 있어요ㅠㅠ)

익명할께요 조회수 : 7,593
작성일 : 2011-11-07 00:02:50

며칠전에 부산 갔다왔어요...

부산은 처음인지라...

이 먹보아줌마는....

티브이로만 보던 맛있는것들 먹을 생각에....

완전 기대만빵이었어요....

청사포에서 먹은 조개구이도 맛있었구...

속시원한 대구탕도 정말 맛있었구...

대체적으로  다 맛있어 좋았어요....

근데요....

여기 부산분들도 많을텐데  이 글이  불쾌하실지 몰라 망설였지만...

그부분은 고쳐야 되지 않을까 싶어서 올려요....

제가 가장 기대했던게....  티브이에 자주나오던 그 남포동 시장의 비빔당면이었어요....

 한번도 맛보지 못했던 저는  그게 너무너무 궁금해서 자갈치 시장에서 회먹자는 남편을 꼬셔꼬셔

시장에 갔는데요...

길바닥에 쭈욱 당면 장사하는 할머니들이 앉아계시고 할머니 앞뒤로 앉는 의자들이 있고 거기 앉아서 먹는데....

할머니 앞으로 손님들이 앉아있어서  저희는 할머니 뒷편(등쪽으로 앉아서 먹게 되었는데요...)에서 앉아서 먹는데...

비빔당면이랑 충무김밥을 시켰어요....

전 할머니들이 장사하는거라 청결쪽은 많이 힘들겠다 싶었지만 그래도 그렇게 보이는데서....ㅠㅠ

맨손으로 당면그릇에 담고  돈받는건 당연하고.....

충무김밥을 먹다가 손님이 남기잖아요....

그럼 그 김밥을 수북히 김밥을 말아놓은데다 다시 올려 놓아요....

저 바로 할머니 등 뒤에서 그걸 보는데.... 정말 너무 괴로웠어요... 그러자 그 옆에 있던 조금 젊은 할머니가 제 눈치를 보더니...

그걸빼서 왠 바케스 같은데 담더라구요....

제 생각에 손님 없을때 그거 다시 올려 놓을꺼 같더라구요....

전 그거 보고 도저히 비위가 상해서 그다지 깨끗하지 않은 울 남편도 젓가락을 놓더라구요...

제가 먹다 남은 김밥 못팔게 거기 있는 양념무우랑 막 섞어버렸는데...

왜 하나도 안먹었냐며 그걸 또 손으로 할머니들이  막 드시더라구요....

아 정말 너무 괴로웠어요... 거기 외국인들 정말 많은 곳이구...  제 바로옆에도 일본아가씨 2명이 당면을 먹고 있었어요...

외식 음식 다 그렇다고 하면 전 할말 없어요... 하지만 먹고 있는데 보이는데서.... 그리고 외국 관광객들이 다보고 지나갈텐데....   비닐 장갑이라도 끼든가... 아 고쳐나가야 할 모습 아닐지 모르겠어요...

 

 

IP : 116.122.xxx.154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mmm
    '11.11.7 12:07 AM (122.34.xxx.199)

    거기 좀 글쵸. 남편이 부산사람이라 여기저기 다녔는데ㅡ 남편도 거긴구경만 시켜주고 먹자고는 안하더라고요. 본인도 먹어본적없다며;;;;
    대도시라 깔끔한 편인데 그곳만 좀.. 저도 그랬어요. ㅎ

  • 2. ...
    '11.11.7 12:10 AM (119.192.xxx.98)

    근데..어쩔수 없을꺼에요..할머니들 대부분 저소득층에다 위생개념 없는 분들이고..원래 길거리 음식 지저분한거 다들 알고 먹잖아요..ㅠ 그래서, 길거리 음식 잘못먹으면 배탈 많이 나요. 특히, 오뎅은 정말 드시지 마세요..그 오뎅 꼬치 제대로 씻지도 않고, 계속 사용하는거에요. (우윀ㅠ)
    부산 먹거리 골목은 좀 특별한데 구청이 위생 단속 안하나봐요. 외국인도 많은데..

  • 3. gb..
    '11.11.7 12:15 AM (85.179.xxx.48)

    전 오히려 이런 후기가 넘 반가운데요.
    읽는내내 상상이 되서 마시던 커피마저 맛없어질라 그럽니다.
    나이든 할머니라 면죄부 줄 것도 아니고..먹는 것 가지고 그러는거 정말 짜증나요.

  • 4. 퍼플
    '11.11.7 12:16 AM (122.32.xxx.29)

    저두 여긴지.. 다른 카페인지 남포동 시장 먹거리들(비빔당면 오징어무침등등) 보고
    부산 사는 친구한테 먹어보고 싶다고 말했더니
    별 맛 없다고 하더라구요ㅡㅡ;
    그리고 아무리 좌판이지만 먹다 남긴 걸 그대로 올려놓다니.. 넘하네요..

  • 5. .....
    '11.11.7 12:18 AM (182.210.xxx.14)

    전 부산에서 먹은 비빔당면은 상상했던거보다 맛이 없더라구요...그냥 짠맛만 나구...별로였어요...
    씨앗호떡이나, 자갈치시장에서 먹은 생선구이백반, 광안리에서 먹은 돼지국밥 그런건 기억나네요...
    위생도 안좋았다니, 개선좀 했으면 하네요.....재래시장이라고 해도, 요즘사람들이 먹을껀데....

  • 6. 이쁜고냥이
    '11.11.7 12:22 AM (114.204.xxx.131)

    에효..

    저두 이번 여름에 부산 다녀왔는데요.

    그 문제의 당면과 충무김밥..

    하....... 맛과 위생도 차지하고 ...


    그냥 유명하다고 하길래

    맛만 보자는 심정으로 자리에 앉아서 먹었는데


    당시 기억으로 음식을 멀고 8000원정도 가격을 지불한것 같은데

    할머니 왈 " 그거 밖에 안먹고 어찌 장사할라꼬 하나?" 이런 말을 내뱉은 걸 들은 기억 ...



    친절한 택시기사 아저씨, 청년들.... 그리고 춘하추동밀면과 맛있고 친절한 금수복국.

    바닷바람에 흔들거리는 미월드의 대관람차..(생명의 위협을 느꼈음.) 참 좋았는데...


    왜이리 할머니들은 불친절 하나요??? ㅠㅠ

  • 그건
    '11.11.7 12:26 AM (119.192.xxx.98)

    할머니들이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절을 보내다가 말년에 제법 돈을 만지게 되니까
    아마도 욕심이 생겨서 그런것 같은데요. 돈밖에 안보이는거죠.

  • 7. 원글이에요
    '11.11.7 12:34 AM (116.122.xxx.154)

    저도 부산분들 너무 친절하셔서 놀랬어요....
    남편이랑 저랑 놀랬던게....
    저희끼리 아 여기가 어디지? 막 혼자말고 하고 있어도 막 오셔서 도와주세요...
    남편이 이곳분들은 관광객들이 하두 많이 찾아오니까 ...
    정말 친절한 마인드가 베어있구나 감탄했는데....
    하지만 음식더러운거 우리나라 사람끼면 욕 몇번하고 지나칠 수 있지만....
    남포동은 외국인들 정말 많던데....
    조금은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지 않나 싶어요....
    먹고 살기 힘드셔서 그러실수 있겠지만 ....
    그래도 조금은 교육을 시키는게 맞지 않나하는 생각이었어요...

  • 8. 시정하라고
    '11.11.7 12:41 AM (222.238.xxx.247)

    시 홈피에다 퍼다주고싶네요.

    왜이리 위생관념이 그러하신지...관광객들 보기 창피해요.

  • 9. ..
    '11.11.7 12:41 AM (125.152.xxx.227)

    사실 저도 부산 살았어도.......그 골목에서....비빔당면...충무김밥 먹어 본 적 없이유~ㅡ,.ㅡ;;;

    충무김밥은 영화관 근처 가게에서 먹고.....비빔당면은....태화백화점에서 먹었시유~

    좀......비위생적인 거 인정함.

  • 10. ....
    '11.11.7 12:45 AM (119.199.xxx.219)

    부산 사람들은 잘 안먹어요. 비빔 당면
    맛도 별로고, 청결 문제도 있구요...

    진짜 먹고 실망하는게 비빔 당면인데, 왜 유명한건지...

  • 11. 그건
    '11.11.7 12:46 AM (124.61.xxx.39)

    추억으로 먹는게 바로 음식인거 같아요.
    형부가 최고로 맛있고 너무도 그립다고 노래를 불러서 갔는데...
    정말 울언니는 토나왔다고 했어요. (부산분들께는 죄송)

  • 12. 그게....
    '11.11.7 1:09 AM (180.66.xxx.79)

    알고 먹으면 그런거구 모르고 먹으면 그렇다는 것 아닐지?
    번지르르르한 식당? 뭐 별반 다를까요?

    근데 저두...부산비빔당면 누가 맛있다고 했는지 그게 더 궁금해요.
    그냥 방송용메뉴(좀 특이한거 내보내지요.여기서도 보고 저기서도 보는거 잡을 수는 없잖아요.)려니 하세요.
    토박이 반백년 동안에 딱 한번 먹어봤네요.

  • 13. ...
    '11.11.7 8:16 AM (222.109.xxx.241)

    자갈치시장에서 꼼장어 인원수대로 안시킨다고 혼난적있네요.
    저랑 작은애는 비위가 약해서 낯선 음식 잘 안먹는데...시장 할머니 이런것도 못먹냐고??

  • 14. 별사탕
    '11.11.7 9:54 AM (110.15.xxx.248)

    명동 케밥 파는 리어카도 라텍스 장갑끼고 케밥을 만드는데..
    돈도 라텍스 장갑끼고 받는다는...

    밖에서 먹는 음식 다 그렇지 뭐 하면서 대충 포기해요..

  • 15. ..........
    '11.11.7 10:01 AM (59.4.xxx.83)

    저도 정말 이해안되는게 내돈내고 왜 길바닥에서 쪼그리고앉아 부엌데기처럼 먹어야하는겁니다
    위생은 더이상 할말없구요.

  • 16. 부산사람...
    '11.11.7 10:13 AM (175.199.xxx.84)

    전 비빔당면 이승기가 1박에 나와서 먹어서 알았네요.ㅋㅋ
    그 씨 들어간 호떡도...너무 두꺼워요.
    소문남 맛집 별로 맛 없어요.

  • 17. 호떡도
    '11.11.7 10:27 AM (122.42.xxx.21)

    예전엔 500원 다시 700원 다시 900원 ...
    메스컴에서 띄워주니깐 금액이 자꾸 자꾸 올라가요

  • 18. 부산출신이지만
    '11.11.7 10:45 AM (116.38.xxx.72)

    전 그 골목 음식 절대 먹지도 않았고 먹고싶지도 않았어요.
    딱 봐도 비위생적이기 그지 없어 보이는 음식들, 대충 물바가지로 씻고 정리하는 통에 늘 축축한 바닥,
    그 바닥에 쬐그만 의자 갖다놓고 높이 50센치도 안되는 좌판에서 먹는 구조 자체가 너~~~무도 비위생적으로 보여서, 보기만 해도 비위가 상했어요. 글타고 파는 할매들이 친절하길 하나~
    저만 그런가 했는데 친구들 역시 마찬가지였어요. 그 골목 자체가 싫었음.
    가끔 외국인관광객들이나 타지여행객들이 저런 데 간다 하면, 정말이지 뜯어말리고 싶은...
    관청에선 저런데 위생단속 왜 안하나 모르겠어요. 부산이미지 다 망치는 대표적인 장소인 듯~

  • 19.
    '11.11.7 10:54 AM (121.168.xxx.254)

    광안리에서 거북 뭐시기 횟집에서 회먹고그날 저녁 설사와 구토를 동시에 했습니다.

    변기에 앉아서 설사하다가 토하는거 손으로 받아보신분 없으실꺼에요. ㅜ.ㅜ

    죽는줄 알았어요.

    도대체 위생상태가 어땠길래.. 남편도 죽다 살아났어요. 그 담날 열받아서 쫒아가서 따지고 싶었지만
    힘이 없어서 호텔에서 뻗어있다가 왔어요. ㅋㅋ

  • 20. 부산사람
    '11.11.7 5:12 PM (211.246.xxx.105)

    좌판에서 앉아먹는 것 비추예요
    깡통시장에 가면 맛있는 집 있어요
    저도 죄판에 앉아 먹다가 다 못먹고 남겼어요
    맛이 변했어요

  • 21. 비빔당면..
    '11.11.7 10:32 PM (218.234.xxx.2)

    나 부산뇨자. 학창시절 비빔당면 두번 먹고 굳이 찾아먹지 않음. 그리 맛있다고 생각하지 않음.

  • 22. rr
    '11.11.7 10:46 PM (119.64.xxx.140)

    지금은 부산 떠나있지만.. 그 할머니들 계시는 골목 어딘지 알겠네요.
    저는 거기서 비빔당면 먹은적은 없고,

    위에분 말대로 깡통시장 어디쯤 가면 노점이 아닌 점포에서 하는 집들이 있어요.
    그 집 비빔당면이 맛있었던 기억이 나요.

  • 23. ...
    '11.11.7 11:09 PM (183.104.xxx.88)

    저도 부산에서 좀 살았지만
    그골목은 왠지 안가져요
    깡통시장 당면은 시장 윗쪽...일본과자 많이 파는
    맞은편 거긴가요
    충무김밥은 동래시장에 국수랑 셋트로 파는 집
    거기가 괜찮아요
    암튼 비빔당면은 집에서 만들어 먹은 기억뿐....

  • 24. 리니맘
    '11.11.7 11:16 PM (218.235.xxx.17)

    그골목에서 먹어본적이 없슴 38년동안
    깡통시장쪽이 비빔당면 맛나요..잘못가신듯..

  • 25. ..
    '11.11.7 11:54 PM (121.177.xxx.153)

    네..저두 잘 모르고 신랑이랑 결혼전에 첨에 거기 앉아서 먹다가 토하는 줄 알았는데..
    얼마전에 깡통시장에 가니 깔끔하게 식당처럼 팔더라구요,,
    잘못 가신듯해요..

  • 26. ..
    '11.11.8 12:07 AM (211.204.xxx.47)

    사실 비빔당면이 뭐그리 특별한 맛은 아니에요.
    그렇지만 그중에서도 맛없고 비위생적인곳에 가셨네요.
    깡통시장쪽에서도 같은 가격에 맛없고 성의없이 주는곳도있고 맛있는 집도 있어요.
    맛있는집은 오뎅국물이랑 먹으면 맛이 괜찮은데 어떤곳은 정말 당면에 오뎅 채썬거 몇줄 푸른나물 서너줄에 양념 찔끔 뿌려주던데요..
    부산에 맛집이나 몇가지 음식이 방송에 소개되면서 가격만 오르고 상인들 불친절해진 폐해도 있어요.
    특히 호떡은 도대체 900원이나 할 이유도 없는데 이승기 왔다간 이후로 가격 오르고 크기도 줄어서 이제는
    거의 초코파이만해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968 FTA 자유무역협정 자유게시판에 글 올려주세요.ㅠ.ㅠ 4 요맘때 2011/11/07 1,042
33967 나꼼수(27회) 13 딴지라디오 .. 2011/11/07 2,483
33966 사립추첨에서 떨어지고... 4 4월의향기 2011/11/07 1,838
33965 초1덧셈뺄셈 3 질문 2011/11/07 1,475
33964 나꼼수 넘 기다리다보니 짜증이 올라오네요 9 쿡쿡쿡 2011/11/07 1,425
33963 박원순 '복지행보', 못마땅한 방송사는? 호빗 2011/11/07 1,114
33962 재활용 분리수거함 쓰고 계신거 추천부탁드립니다. 분리 2011/11/07 868
33961 50대 나꼼수폐인들도 많으시죠? 10 중독 2011/11/07 1,983
33960 황우여 홈피에 글썼더니 조만간 뵐날이 있을거라 하네요. 10 자수정 2011/11/07 1,761
33959 FTA 시행하면 제왕절개가 얼마라구요? 3 개념글 2011/11/07 1,291
33958 압력솥 삼계탕 하려면 사이즈 어떤걸로 할까요? 5 몇주째 고민.. 2011/11/07 3,673
33957 코스트코 세일인가요? 2 오늘부터 2011/11/07 2,027
33956 화재보험만 있으신 분.. 2 허브 2011/11/07 1,159
33955 네스프레소 캡슐 추천해 주세요 13 커피가 먹고.. 2011/11/07 8,700
33954 도우미 쓰는 걸 왜 시어머니 눈치보는지 이해안되요 이해안됨 2011/11/07 1,456
33953 수돗물값이 비싸서 빗물받아 먹겠다는 국민을 단속하는 정부 6 교돌이맘 2011/11/07 1,303
33952 나가수에서요...김태현 있잖아요... 7 나가수 2011/11/07 3,571
33951 대전공연이 힘들겠다는데 2 나꼼수 2011/11/07 1,348
33950 아이 합격 소식을 기다리듯이..... 3 분당 아줌마.. 2011/11/07 1,626
33949 외모가 이상형과 제일 가까운 남자연예인 누구에요? 52 ... 2011/11/07 4,302
33948 데릭로즈 선수가 데릭로즈2 사용리뷰동영상~ 청순청순열매.. 2011/11/07 882
33947 어떻게 복수를 할까요..ㅠㅠ 14 아놔.. 2011/11/07 4,054
33946 백설기를 하려는데.... 6 떡먹고싶어서.. 2011/11/07 2,006
33945 단백질을 자연스럽게 먹을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16 .... 2011/11/07 3,081
33944 나꼼수 빨리 들으려면 어디가 제일 먼저 올라오나요? 딴지라디오?.. 2011/11/07 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