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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분당선 안 풍경...

분당 아줌마 조회수 : 11,170
작성일 : 2011-11-06 23:56:59

제가 요즈음 신분당선을 이용합니다.

오늘도 외출했다가 강남역에서 환승하여 알록달록한 의자에 앉았습니다.

제 옆에 앉은 30대 중반의 남자분은 '닥치고 정치'를 읽더군요.

갑자기 그 분한테서 향기도 나고 광채도 비치더군요.

 

옆에 앉은 20대 후반의 커플

'왜 안 올라오지? 무슨 일 있나?'

제가 슬쩍 옆의 분 핸드폰을 보았죠.

그 커플은 나꼼수를 기다리고 있었던 겁니다.

 

제가 참 '쏴'한 여자인데 옆의 커플에게 말을 걸었죠.

'나꼼수 기다리세요? 저두 기다리는데 반가와요'

그러자 그 커플

'우리 어제부터 계속 기다리고 있어요.  나꼼수팀한테 무슨 일 있는지 안 올라오네요'

제가

'젊은 분들이 많이 들으셔서 투표도 많이 하셔야 좋은 나라 되지요. 앞으로는 여러분의 나라인데...'---(멘트 죽이죠?)

그 두 분

'나이드신 분도 들으시네요. 저희 또래 나꼼수 다 들어요. 트랜드인데요.  분당 사시는 분은 한나라당 좋아하시는데...'

제가

'아니예요. 절대로...  저는 이명박이 물러나면 떡 돌릴거예요.  그 때 제가 드리는 떡 잡수셨으면 좋겠네요'

 

이 때 그 전철 안에 타고 있던 몇 분이 히죽히죽 웃었어요.

아~~~~

저는 오늘부터 신분당선 열라 좋아하려고요.

 

다음 주도 또 달려야 겠지요?

제가 드라마 참 좋아하는데 요즈음은 집회 쫒아 다니느라 간만에 TV 보니 다름이네도 진도 너무 나갔네요.

기다려라 내가 언젠가는  쿡 TV로 다름이 너를 찾아보련다....

IP : 125.131.xxx.1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열매
    '11.11.7 12:03 AM (112.133.xxx.91)

    복작복작한 서울을 떠나왔더니 이럴땐 부러워집니다. 전 조용히 집에서 닥치고 정치 읽습니다.

    그래도 저번 달엔 손님들이 오셔서 닥치고 광고 허벌나게 했슴다.

  • 2. 헤븐리
    '11.11.7 12:06 AM (124.5.xxx.115)

    저희 회사에선 나꼼수 처음에 저 혼자 듣다가 슬쩍 전파하기 시작하여 ...
    지금은 임원분들과 스마트폰 없는 몇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들어요.
    뭐 그걸 들으면서도 열혈 한나라 지지하는 특이한 사람 (나꼼수가 그냥 개콘인지) 도 간혹 있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점점 공감하고 고민하고 있어서 나름 뿌듯하답니다.

    오늘은 서점을 갔다가 베스트셀러라고 깔린 책들이 총수님, 목사아들되지님, 시골의사님, 문제인님 ... 등의
    책들이 대부분이라서 씨익 웃다 왔네요.

  • 3.
    '11.11.7 12:07 AM (124.53.xxx.58)

    한나라당싫어하는분당주민여기도있어요

  • 4. 여기도
    '11.11.7 12:19 AM (124.53.xxx.195)

    엊그제 9호선 타고 반포가는데 옆에 양복에 말끔한 인상의 중년남이 앉아있었어요. 핸드폰들고 이어폰 낀 건 특별할 게 없는데 집중하고 듣는 게 달라보이더라고요. 핸폰 창을 보니 이해영교수의 FTA강연이더라고요.
    이해영 교수 얼굴, 안경때문에 익숙하거든요. fta 심각하죠하며 말 걸고 싶었어요 ㅎㅎㅎ

    대학생인지 가방메고 20대 전반으로 보이는 남자애 셋이 내리려고 지하철 문 옆으로 오더라구요. 옆의 중년남에게 신경쓰느라고 젊은 애들 이야기 못 들었는데 갑자기 들리는 단어 "fta 그거 뭐 졸라 망하는$%^&*..."하니 한 남자가 "씨바 미쳤다고 그거 미냐 씨바%^&*()..." 하는데 문이 쌰악 열리고 젊은 애들 내렸어요.
    잘 못들었지만 해석컨데 fta 말도 많고 (여당이) 밀어부친다고 하는 이야기에 "미친 자식들 미쳤다고 그거 밀어부치냐" 그런 이야기 아닐까 싶어요.

    시사인 말아쥐고 있다가 쫌 당당하게 펼치며 읽는 젊은이들 간간이 봅니다.
    시내 분위기 그렇다구요.

  • 5. ,,,
    '11.11.7 12:31 AM (211.40.xxx.134) - 삭제된댓글

    으흐 넘 멋져라.

  • 6. 나두
    '11.11.7 12:36 AM (211.40.xxx.134) - 삭제된댓글

    며칠전 4호선서 듣다가 나도 모르게 수차레 웃음이 ~~
    그런데,
    앞에 선 아가씨 내 얼굴 보며 계속 미소를 짓더라는.
    그땐 몰랐는데 내려서 생각하니
    /당신 나꼼수 듣고있다는 거 나는 알고있다!/ 라는 것이였다는.

  • 7. 부산사람
    '11.11.7 12:53 AM (121.146.xxx.168)

    그거슨 진정 므흣한 광경

  • 8. 부산사람
    '11.11.7 12:55 AM (121.146.xxx.168)

    분당아줌마님 고마워요
    열심히 활동해주셔서
    앞으로 복 많이 받으실거예요
    복 굴러가유 떼굴 떼굴 떼구르르

  • 9. ...
    '11.11.7 8:16 AM (114.207.xxx.20)

    그럴땐 새끼손가락을 살포시...

  • 10. 와~~~~~~~우
    '11.11.7 7:28 PM (121.223.xxx.212)

    분당 아줌마 닉만 봐도
    행복합니다.
    분당선엔
    정말
    개념분들만 타나 봅니다.

  • 11. 순이엄마
    '11.11.7 7:36 PM (112.164.xxx.46)

    그거슨 진정 므흣한 광경22222222222

  • 12. 절벽부대 소대장
    '11.11.7 8:39 PM (210.205.xxx.195) - 삭제된댓글

    글로만 읽어도 흐뭇하네요.

  • 13. 제니
    '11.11.7 9:54 PM (222.99.xxx.161)

    한나라당 끔찍이싫어하는 분당아줌마 1인 추가요.히히

    현재...미국소촛불시위때..얼굴붉히면서 서로 대적(!)했던 동네 아줌마 2명..나꼼수에 전도(?)하면서..

    나름 대선꼼수작전피고있는중임니돠......살짝 스트레쑤~있지만..끝까지 전도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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